김진표 국회의장을 예방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여소야대 국면에서 의장의 ‘역할’을 당부했다. 다수당의 일방통행식 국회 운영을 중재할 수 있는 데는 김 의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반면 김 의장은 여소야대 국면을 타개할 수 있는 것은 ‘타협의 정치’라며 여당이 포용적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20일 국회 의장실에서 김 의장을 만나 “여야 사이에 대립과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여러 가지 가치도 다르고 지향하는 바가 다를 수 있지만, 국민의 행복이라는 부분의 인식이 기반이 된
제주도 제2공항 사업이 첫 관문을 통과했다. 환경부는 지난 6일 ‘제주 제2공항 개발기본계획’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한 후 최종적으로 ‘조건부 협의(동의)’ 의견을 국토교통부에 통보했다. 국토부에서 제주 제2공항 건설 계획을 발표한지 8년만이다.제주 제2공항은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지만 환경보호 등을 이유로 계속해서 사업이 지연됐다. 최근 환경부의 조건부 동의 의견이 나온 후에도 일각에서는 여전히 제주 제2공항 반대 의견을 제기되고 있다. 사업 반대를 주장하는 단체에서는 난개발 등 문제점이 해소되지 않았
볼보자동차가 약 1년전 ‘프리미엄’과 ‘무공해(제로 이미션)’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국내 시장에 첫선을 보인 C40 리차지(이하 C40)는 당시 ‘가성비’ 수입 전기차로 각광을 받았다. 해외 주요 판매국가 대비 한국 시장 판매 가격이 저렴해서다.그러나 세간의 호평과 달리 지난 1년간 볼보 C40의 판매대수를 살펴보면 비슷한 가격의 경쟁 모델들에 비해 판매량이 저조하다. 지난해 2월 국내 시장에 출시된 C40은 올해 1월까지 1년 동안 810대가 판매됐다. 월 평균 약 67∼68대가 판매된 셈이다. 형제 모델인 볼
규슈의 한적한 마을에 살고 있는 소녀 스즈메는 문을 찾아 여행 중인 청년 소타를 만난다. 그의 뒤를 쫓아 산속 폐허에서 발견한 낡은 문. 스즈메가 무언가에 이끌리듯 문을 열자 마을에 재난의 위기가 닥쳐오고 가문 대대로 문 너머의 재난을 봉인하는 소타를 도와 간신히 문을 닫는다.재난을 막았다는 안도감도 잠시 수수께끼 고양이 ‘다이진’이 나타나 소타를 의자로 바꿔 버리고, 일본 각지의 폐허에 재난을 부르는 문이 열리기 시작하자 스즈메는 의자가 된 소타와 함께 재난을 막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규슈부터 시코쿠, 고베
‘당정 일체’와 ‘당정 분리’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던 국민의힘 내에서 이번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대표론’이 논란거리로 떠올랐다. 해당 내용을 담은 언론 보도가 나온 뒤 ‘친윤계’인 이철규 의원이 “가능한 이야기”라고 언급하며 불을 지폈다. 이에 대해 비윤계는 ‘반발’하고 나섰다. 사실상 대통령의 ‘당무개입’으로 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당내 일각서 걱정스러운 반응도 감지된다.이 의원은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공감’ 공부모임 후 기자들과 만나 “누가 말씀하셨는지 모르겠지만 가능한 이야기”라며 “
정의당이 더불어민주당과 차별화에 나섰다. 지난해 대선 이후 별다른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던 정의당이 다시금 주목을 받게 된 이유는 바로 ‘김건희 특검’과 ‘대장동 특검’, 그리고 ‘이재명 체포동의안’이다. 당 자체 이슈가 아닌 셈이다. 그럼에도 정의당은 민주당과 다른 길을 가겠다고 선언했다. ◇ 사안마다 ‘민주당과는 다른 길’ 선택한 이유정의당은 14일 ‘50억 클럽’ 특검 도입을 위한 자체 법안을 발표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서 불거진 ‘50억 클럽’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 맡길 수 없다는 것이다. 여기까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후보가 당권 레이스에서 우위를 점한 모습이다. 그간 상승세를 이어오던 김 후보의 지지율이 안철수 후보와를 앞선 데 이어,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조경태 의원과 손을 잡으며 추진력을 얻은 모양새다.14일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안철수 후보와 경합을 펼치던 김 후보는 안 후보와의 격차를 벌리는 모습이다. 고성국 TV의 의뢰로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중 41%가 김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반면 안 후보의 경
대통령실이 14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가짜 뉴스’를 퍼트리고 있다면서 “매수를 유도당하거나 계좌를 활용 당했다고 해서 주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민주당이 판결문 내용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정치공세용 가짜 뉴스’를 퍼트리고 있어 사실관계를 바로잡는다”며 이같이 전했다. 주가 조작 의혹으로 최근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의 판결문
당권을 둘러싼 주자들의 경쟁이 본격화된 국민의힘 내부에서 ‘대통령 탄핵’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김기현 후보가 "안철수 후보가 당 대표가 될 경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우려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게 화근이 됐다. 다른 후보들이 해당 발언에 대해 맹공했고, 이에 김 후보는 ‘진의 왜곡’이라며 반박했다.김 후보는 13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대선 출마를 생각하시는 분은 이번 당 대표에 곤란하다는 이야기는 제가 작년 여름부터 계속했던 이야기”라며 “새삼스러운 이야기도 아니다”라고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심상치 않다. 지난해 연말을 기점으로 30% 중반대를 유지해 오던 지지율이 30% 초반대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의 전당대회 당무 개입을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지나친 당무개입이 오히려 당내 갈등으로 비춰지며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이날 전당대회 ‘1차 컷오프’에서 이준석계 인사들이 대거 살아남으면서 대통령실의 분위기는 마냥 편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한국갤럽이 1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32%를
윤석열 대통령이 8일 7년 만에 중앙통합방위회의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 정부에서 회의 규모가 축소되고, 가짜 평화에 기대서 민·관·군·경의 통합훈련이 제대로 시행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가짜 평화’란 윤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판할 때 자주 사용하는 단어다. ◇ 윤석열 대통령 “문재인 정부 가짜 평화로 방위 약화”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에 (문재인 정부를 거치며) 국가방위전력을 하나로 묶고 국가를 방위하기 위한 범
한국형 자동차안전도평가 ‘KNCAP’에서 일부 수입차 모델이 상대적으로 낮은 등급을 받았다. 특히 해외에서 진행된 자동차안전도평가에서는 최고등급을 받은 모델이 국내 평가에서는 3·4등급을 받았는데, 원인은 국내와 해외의 ‘사고예방안전성’ 평가 기준과 등급 책정 방식이 일부 상이하기 때문으로 알려진다.국토교통부 산하 TS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는 지난 1월 31일 2022년 KNCAP 대상 7개 차종에 대해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KNCAP 평가에서 국산차인 기아 니로EV, 현대 아이오닉6, 제네시스 GV70은 모
이태원 핼러윈 참사가 발생한지 100일째 되는 5일 분향소 설치를 두고 유족 측과 서울시가 충돌하자, 정치권에서 서울시의 행정을 규탄하고 추모 공간을 마련하라는 목소리가 나왔다.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대책회의)는 지난 4일 5,000명(경찰 추산)이 참여한 가운데 ‘이태원 참사 100일 추모대회’를 열고 서울 녹사평역에서 서울 광화문광장까지 추모 행진을 시작했다. 서울광장에 도착한 협의회와 대책회의는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했다.협의회와 대책회의는 4일 광화문 광장에서 ‘이태
지난해부터 시작된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집값이 크게 하락하면서 ‘역전세난’, ‘깡통전세’ 등에 따른 전세사기가 날로 급증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각종 전세사기 대책을 발표하면서 주 피해자에 속한 20‧30청년층, 신혼부부, 서민층 등의 세입자 보호에 나서기로 했다.특히 정부는 작년 9월 전세사기 보호 대책을 발표하면서 악성임대인 명단을 전면 공개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하지만 이같은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악성임대인 명단 공개는 요원하기만 하다. 국회에 발의된 악성임대인 명단 공개 법안이 단 한
테슬라가 자사 전기차 가격을 인하하면서 자동차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여기에 캐딜락에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모델 리릭의 가격을 소폭 하향 조정했다. 이런 움직임은 자동차 업계 전반에서 전기차 가격을 내릴 여력이 충분하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향후 다수의 전기차 가격이 조정될지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2년 만에 가격 내린 테슬라… “모델Y도 보조금 받는다”먼저 테슬라는 최근 국내 시장에서 자사 전기차 가격을 2년 만에 인하했다.테슬라코리아에 따르면 모델3 후륜구동(RWD) 및 사륜구동(AWD) 모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다시 소환 조사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명절을 앞두고 의도적으로 이 같은 내용을 검찰이 흘리고 있다며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 대표 측에 배임, 부패방지법·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달 27일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민주당은 곧장 “국민들의 설 밥상에 윤석열 정부의 국정 실패와 무능 대신 야당 대표를 향한 조작 수사를 올리려는 검찰의 언론 플레이”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 가운데 후속 대처를 둘러싼 여야의 신경전이 첨예해지고 있다. 당장 결과 보고서 채택을 두고 여야가 이견을 보이고 있는데다가,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의 수사 결과 발표를 두고 야당이 ‘꼬리 자르기’라며 발끈하고 있기 때문이다. 야당은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명분으로 ‘특별검사 도입’까지 꺼내든 가운데 이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국민의힘과 충돌이 불가피 한 모습이다.박홍근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조사 결과 보고서에 대해 “유가족과 생존자 등
지난해부터 대립각을 이어오고 있는 정부와 노동계가 이번엔 노조 회계 문제를 둘러싸고 충돌하고 있다. 정부가 노조 회계공시시스템 구축을 올해 노동분야 핵심과제로 설정한 가운데, 양대노총의 반발이 거셀 전망이다.고용노동부는 지난 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이번 업무보고에서 고용노동부는 가장 먼저 2023년을 공정과 법치의 노동개혁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법치 기반의 노동개혁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 △노동시장 불확실성에 선제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0일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제1야당 대표가 검찰에 출두하는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이 대표의 검찰 출석으로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여야 충돌이 재점화될 전망이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6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가 10일 오전 10시 30분에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하는 일정이 합의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성남 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은 바 있다. 이 대표는 공개 출석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여야는 지난해 12월 당
‘멸종(Extinction)’. 지구상에 존재하던 어떤 종이 모종의 이유로 세계에서 사라져 개체가 확인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 지구의 입장에서 멸종은 항상 일어나는 작은 사건일 뿐이다. 지구의 생명역사가 시작된 38억년 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지구상의 생명체 대부분이 사라지는 ‘대멸종의 시대’가 존재했다. 그러나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멸종의 원인이 기존의 ‘자연현상’에 의한 것이 아닌, 인간이 직접적 원인이 된 멸종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점이다. 환경오염, 불법 포획부터 지구온난화까지 우리 스스로 자초한 결과물들이 서서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