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대한민국 사회는 10만㎢ 남짓의 국토에서 극명하게 다른 문제들을 동시에 마주하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사람들이 너무 밀집한데 따른 각종 도시문제가 넘쳐난다. 반면 지방은 사람들이 급격히 줄어드는데 따른 농촌문제가 심각하다. 모두 해결이 쉽지 않은 당면과제다. 그런데 이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풀 수 있는 방안이 있다. 바로 청년들의 귀농이다. 하지만 이 역시 농사는 물론, 여러 사람 사는 문제와 얽혀 복잡하고 까다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는 청년 귀농의 해법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여기, 그 험로를
중소기업 측이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 연장에서 더 나아가 ‘근로시간 유연화’를 주장하고 나선 가운데 노동계가 노동 단위시간 연장은 근본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반박에 나섰다.◇ “구조적 문제, 근본적 시스템부터 고쳐야”30인 미만 제조업 대상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가 올해 말을 끝으로 일몰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0일 ‘5~29인 제조업 8시간 추가연장근로 활용 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중소기업 다수는 제도 폐지에 대한 마땅한 대책도 없을뿐더러 이에 따른 문제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노동권은 8시간
초소형 전기차 기업인 쎄보모빌리티가 내년부터 생산거점을 해외에서 국내로 전환하고 전기차 쎄보C에 탑재되는 주요 부품의 국산화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쎄보모빌리티는 초소형 전기차를 직접 설계하고 핵심부품인 파워트레인 및 다량의 전기차 부품도 성공적으로 개발한 전기차 기업이다. 다만, 차량 생산은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 법인을 통해 진행했다. 그런데 최근 중국 현지의 인건비 상승과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불거지자 쎄보모빌리티는 국내 복귀가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고 내년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안보 다지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보수는 안보’라는 고전적 명제를 상기시켜 집권 여당으로서의 국정 운영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심산으로 풀이된다.국민의힘의 태도는 강경하다. 북한의 위협에 대해선 ‘전술핵 배치’를 시사하는 한편, 야당의 비판에 대해선 ‘친북 프레임’을 가동하고 나섰다. 다만 이러한 국민의힘 태도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안보의 정치적 활용′이라고 비판하며 정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모습이다.12일 국민의힘 내에선 북의 핵 위협과 관련해 ‘전술핵 배치’를 시사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및 전투기 훈련 등 안보 상황이 엄중해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현재의 안보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미동맹 강화와 한미일 안보협력을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에 최근 한미일 합동 해상훈련이 실시됐다. 한국 해군과 미국 해군, 일본 해상자위대가 합동 해상훈련을 실시한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문제는 이를 두고 여야가 정쟁을 벌이고 있다는 점이다.◇ ‘한미일 안보협력’ 당위성 강조윤 대통령은 1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회견)에서 북핵 위협이 날로 심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의 열차 이용 자료 조회를 두고 ‘사찰’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11일 국토교통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관련 의혹이 거듭 제기됐다.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국가철도공단, 에스알(SR) 등에 대한 국정감사와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 국정감사가 있었다.허영 민주당 의원이 코레일과 SR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9월 20일 ‘감사자료 제출 협조 요청’ 공문을 통해 코레일에 7,131명, SR에 4,426명의 조회대상자를 전달하고 탑승기록을 제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가 7일 오전 최고위원 회의에서 한미일의 동해 합동 훈련에 대해 “극단적 친일 행위로 대일 굴욕외교에 이은 극단적 친일 국방이 아니냐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께서 전에 ‘자위대가 유사시 한반도에 들어올 수 있지만’이라고 말한 것이 현실화하는 게 아닌가 걱정”이라며 “외교 참사에 이은 국방 참사다. 대한민국 국방이 대한민국 군사 안보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일본의 군사 이익을 지켜주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국회 국방위원이기도 한 이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논란을 두고 한차례 공방이 일어난데 이어 5일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방문을 두고 여야가 맞붙었다.지난 4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된 증인인 국민대·숙명여대 총장의 국정감사 출석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측에서는 ‘날치기 증인처리 원천무효’라는 문구를 붙이고 증인 채택안의 민주당 단독 처리를 문제삼았다.민주당 측에서는 국민대·숙명여대 총
더불어민주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신경전’은 국정감사라고 다르지 않았다. 민주당은 검찰의 ‘표적 수사’를 지적하며 한 장관을 몰아쳤지만, 한 장관은 오히려 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 문제라고 지적하며 이에 맞섰다. 한 장관의 ‘돌진’에 국민의힘도 적극 엄호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 대한 ‘적극 수사’를 주문했다.시작부터 날은 서려 있었다.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대상 국정감사에 출석한 한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표적 수사’를 주장하고 있는데 대해 “표
국정감사가 시작된 4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을 둘러싸고 여야가 충돌했다. 김 여사의 논문과 관련된 증인들의 출석을 두고 여야가 대립했다.여당인 국민의힘은 김 여사의 논문과 관련된 증인 채택이 ‘날치기’로 진행됐다며 증인 출석 요구안이 무효라고 주장했다. 교육위는 지난 23일 임홍재 국민대 총장을 비롯해 김지용 국민대 이사장,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 구연상 숙명여대 기초교양학부 교수, 홍석화 에이치컬쳐테크놀러지 대표 등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 관련인 11명을
정치권이 윤석열 대통령 해외 순방 논란으로 대치하더니 이제는 감사원의 문재인 전 대통령 조사 통보로 전선을 확대하는 모양새다. 야당은 격렬히 반발했고, 여당은 이를 계기로 수세적인 분위기를 털고 ‘공세 모드’로 전환했다. 이 때문에 여야는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 첫날인 4일 상임위원회 곳곳에서 파열음을 냈다. ◇ 민주당, ‘정치보복’ 프레임으로 단일대오 윤 대통령 해외 순방 논란들을 두고 ‘외교 참사’라고 비판하며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킨 더불어민주당은 감사원의 문 전 대통령 조사 통보를 두고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여야가 벼랑 끝 대치상황을 맞이했다. 정부‧여당은 해임 건의안이 구속력이 없다는 점을 이유로 실제 해임 단계를 밟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동시에 민주당이 ‘정치적 공세’에 나선 만큼 이를 정치적으로 받아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30일 국회 의안과에 김진표 국회의장에 대한 사퇴 결의안을 제출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사퇴 결의안 제출 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29일) 본회의에서 당초 의사일정에 없던 박 장관 해임 건의안을 의사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2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에 회부됐다. 더불어민주당이 양곡관리법 개정안 처리를 주장하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안건조정위원회라는 카드를 빼들며 일시적으로 저지한 셈이다.국회 농해수위는 이날 오후 3시 전체 회의를 예고했지만, 초과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 매입토록 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 상정을 두고 여야가 충돌하면서 한 시간 이상 회의가 지연됐다. 이양수 국민의힘 농해수위 간사는 전체회의가 개의된 후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상정되자 “지금 양곡관리법에 대해 보다 깊은 논의가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의 행보를 전 정부를 겨냥한 표적 감사로 규정하며 정부‧여당의 수하가 됐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민주당의 감사원법 개정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위헌 소지가 있다'는 입장이어서 이 또한 논란이 되고 있다.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2일 오전 “감사원의 행태가 도를 넘고 있다”며 “어제 예결위 결산소위 안건심사 종료 후 국민의힘 이철규 소위원장이 느닷없이 감사원에서 5건에 대한 감사요구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5건의 감사 요구는 예결위 소위 논의에서 감사 요청이 없었던 항목이다”고 지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의 ‘조문 취소’ 논란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의 자중을 촉구했다.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 문제를 두고 ‘외교 참사’ 등 맹공을 쏟아부은 데 따른 것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은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대표해 외교 활동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대통령의 외교활동 중에는 여야 정쟁을 자제했다”며 “특히 순방 활동에 대해 비판하는 건 자제하고 삼가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오후 웨스터민스터 홀에 안치된
4년 전인 2018년 9월 19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군사적 긴장상태 완화를 위해 9.19 군사분야 남북합의를 체결했다. 합의에는 지상,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군사적 충돌의 근원이 되는 적대 행위 전면 중지가 포함됐다.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 시험 발사가 합의 위반 논란이 됐으나, 문재인 정부는 합의 이행을 목표로 해왔다.문 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푸른 도보다리 위 단독 정상회담은 우리나라 국민들에게도 인상적이었던 장면이었고, 문 전 대통령의 임기 내 가장 큰 치적이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여야의 자료제출 공방으로 개의 40분만에 파행됐다 간신히 재개됐다. 한 후보자가 사과하고 자료 제출을 약속하면서 이날 청문회 파행은 일단락됐지만, 국회에서는 이 같은 자료제출 미비의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2일 오전 10시 인사청문회에서 한 후보자의 모두발언 전에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의사진행발언이 진행됐다.박 의원은 “후보자는 개인정보라는 사유로 검증에 필요한 자료들을 진짜 많이 제출을 안 했다”며 “인사청문회법 112조에 따르면
어쩌면 하나가 될 수도 있었던 쌍용자동차와 에디슨모터스가 극명하게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쌍용차는 KG그룹이란 든든한 새 주인을 맞아 재도약의 희망을 보고 있는 반면, 에디슨모터스는 몰락을 거듭하고 있는 모습이다.◇ 희망 되살린 쌍용차, 절망 빠진 에디슨모터스지난해 10월,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를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중대기로에 서서 새 주인 찾기에 돌입했던 쌍용차를 인수할 유력 후보로 중소 전기차 업체가 낙점된 것이다.하지만 둘은 끝내 하나가 되지 못했다. 올해 초 본계약 체결이 이뤄지기도 했
국민의힘 내에서 연일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론을 두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당의 혼란 상황에 책임이 있는 만큼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데 반해 새 원내대표를 선출할 시간이 없다는 점을 근거로 원내대표 사퇴론을 일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현재로서는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원내대표를 뽑으려면 당헌·당규상 3일 전에는 공고를 해야 하고 얼마간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그러면 순수하게 주말·빨간 날을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 “‘나는 소통령이다’ ‘한 마디도 지지않겠다’고 외치는 듯한 한 장관의 태도는 마치 미운 7살 같다”고 직격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입법과정이 꼼수라며 국회를 폄하하고 야당의원 질의에는 너무 심플해서 질문 같지 않다고 비꼬았다”고 한 장관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이어 “질의 답변 시간도 아닌데 의사 진행 발언 중에 끼어들어 법사위원 자격을 본인이 판관처럼 지정하고 위원에게 ‘직접 답변해보라’ ‘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