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8‧29 전당대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최근 대법원에서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한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해 무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을 받아 사법적 족쇄에서 풀려나면서 대권 구도 뿐만 아니라 당권 구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이 지사는 대법원 판결 이후 대선주자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최근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양강 구도를 형성한 상황이다.이 지사가 대권주자로 우뚝 서면서 그가 정국 주요 현안에 대해 어떤 입장을
더불어민주당의 8‧29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대진표가 3파전으로 확정됐다. 5선인 이낙연 의원과 4선을 지낸 김부겸 전 의원이 일찌감치 당권 도전에 나선 가운데 재선인 박주민 의원이 전대 후보 등록 마지막날인 지난 21일 전격적으로 출마를 선언했다.이낙연 의원은 ‘코로나19 국난 극복’ 위기 상황에서 최장수 국무총리를 지낸 자신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이 의원은 당 대표로 선출되더라도 당권·대권 분리 규정에 따라 내년 3월 중도 사퇴해야 하기 때문에 ‘7개월짜리 당대표’라는 비판론을 극복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공천 문제를 놓고 명분과 현실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졌다.성추문에 휩싸인 오거돈 전 부산시장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각각 자진 사퇴와 사망으로 중도 하차하면서 핵심 광역단체장 두 곳이 공석이 됐다. 부산과 서울시장 자리는 내년 4월 보궐선거를 통해 채워진다.21대 총선 선거법 위반 재판과 함께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김경수 경남지사 등 다른 광역단체장들도 재판을 받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결과에 따라 4월 재보궐 선거 지역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그러나 민주당
‘박원순 쇼크’가 더불어민주당의 8‧29 전당대회 당권 경쟁 판세도 뒤흔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여야의 한판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4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당 대표가 중도 사퇴하는 것이 적절한 것이냐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당 대표 임기’ 문제가 다시 핵심 쟁점으로 급부상했다.‘성추문’에 휩싸인 오거돈 전 부산시장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중도 낙마로 부산에 이어 서울시장까지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되면서 내년 4월 재보궐 선거의 판이 커졌다. 21대 총선 선거법 위반 재판과 함께 다른 광역단체장들
박원순 서울시장이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의혹에 휩싸여 스스로 생을 마감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멘붕’(멘탈 붕괴·정신적 공황) 상태에 빠졌다.안희정 전 충남지사,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까지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 3명이 모두 성폭력 사건에 연루돼 몰락하면서 민주당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지난해 '조국 사태'에 이어 최근 ‘인국공 사태’(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논란)가 불거지면서 ‘불공정 논란’으로 여권에 대한 젊은층 민심은 들끓었다. 또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
성추행 사건을 일으킨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불명예 퇴진으로 내년 4월 7일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예정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후보 공천 문제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야당은 민주당의 당헌을 근거로 민주당이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압박을 가하고 있다. 민주당 당헌 96조 2항은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하여 재·보궐선거를 실시하게 된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심재철 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은 최
더불어민주당이 전략적 요충지인 ‘부산·울산·경남(PK)’ 지역 기반이 송두리째 뽑힐 위기에 처하면서 전전긍긍하고 있다. PK 지역 광역단체장 모두가 수사·재판을 받게 되는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민주당 소속인 오거돈 전 부산시장을 비롯해 송철호 울산시장과 김경수 경남지사는 모두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지역주의 벽을 허물며 당선됐다.그러나 3전4기 만에 당선된 오거돈 전 시장은 지난 23일 성추행 사건으로 불명예 퇴진했다. 부산경찰청은 27일 시민단체의 오 전 시장에 대한 고발사건을 검찰로부터 넘겨받아 수사
경남 양산을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낙동강 혈투’가 성사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은 이미 김 의원을 양산을에 투입하기로 결정했고,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도 홍 전 대표의 양산을 공천을 긍정적으로 보는 분위기다. 김형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12일 홍 전 대표가 양산을에 출마하겠다는 제안에 대해 “절반의 수확”이라고 평가했다. 홍 전 대표는 자신의 고향인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출마 대신 김 의원이 이미 출마한 ‘양산을’에 나서겠다고 타협안을 제시했는데, 김 위원장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종로출마라는 도박적인 승부에 나서게 됐지만, 동시에 야권의 정치지형상 유리한 입지에 올라서는 효과를 얻게됐다. 이전까지 황교안 대표의 소극적인 행보를 비판하며 각자도생했던 야권의 경쟁자들의 입지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한국당 공관위는 황 대표의 종로출마를 계기로 ‘개혁공천’ 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보수통합과 공천의 칼바람에서 가장 먼저 탈출한 사람은 유승민 의원이다. 유 의원은 황 대표의 출마선언 이틀 뒤인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황
4.15 총선을 앞두고 종로가 뜨거워지고 있다. 여야 대선주자급 인물들의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는 지역구 중 하나여서다. 무엇보다 종로는 두 명의 역대 대통령을 배출한 정치 1번지인 만큼, 전국적인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민주당은 일찌감치 이낙연 전 총리를 종로에 낙점하고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낙연 전 총리는 지난 4일 서울 종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 채비에 들어갔다. ‘막걸리 소통’ 등 누구보다 강점인 스킨십을 내세워 종로구민 표심잡기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6일 같은 당 손학규 대표를 향해 정계 은퇴를 촉구했다. 바른미래당 윤리위원회가 오 원내대표를 해당 행위로 징계 절차에 회부한 사실이 전해지고 나서다. 오 원내대표는 당내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의 대표를 맡아 신당 창당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선거법 개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의 국회 본회의 부의를 앞둔 가운데, 오 원내대표는 손학규 대표가 민주당 등 여권과 '의석 나누기 야합'을 하기 위해 당 윤리위를 동원해 자신을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내년 1월은 되어야 판세가 나올 것”이라며 “그때 가서 출마지역을 정하겠다”고 내년 총선 출마를 예고했다. 당 일각에서는 대선후보와 당 대표를 지낸 홍 전 대표에게 내년 총선에서 험지에 출마하라고 권유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홍 전 대표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제가 내년 총선에 나가겠다고 하니 출마지역을 두고 설왕설래 하고 있다”며 “만약 다시 내년 총선에 나가게 된다면 당대표를 두 번이나 지내고 대선 후보까지 한 입장이고 험지에서만 정치를 해온 저로서는 정치 인생
자유한국당이 정미경 최고위원의 ‘세월호 한 척’ 발언을 ‘막말’로 규정한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정면 대응하기로 했다. ‘막말이 아니다’라는 정 최고위원의 주장을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다. 당 일각에서는 한국당이 ‘막말 프레임’에 갇혀 과도한 비난을 받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나온다.정 최고위원은 17일 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자신의 발언이 막말로 규정된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정 최고위원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이순신 장군을 언급해 반일감정을 자극한 것이 부적절했다며 “배 열두 척으
국토교통부 장관과 PK지역 광역자치단체장들이 동남권 신공항 문제를 국무총리실로 이관하기로 합의했다. 정확히는 ‘동남권 관문공항으로써 김해신공항의 적정성’ 여부다. 만약 ‘부적절하다’는 결론이 내려질 경우, 김해공항 확장은 전면 백지화되며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로 변경될 것이라는 게 정치권 관계자들의 지배적인 전망이다.현재 논의를 이끌어온 당사자들이 부산ㆍ경남지역 유력 정치인이라는 게 유력한 방증이다. 오거돈 부산시장, 김경수 경남지사, 송철호 울산시장은 후보시절부터 김해신공항이 부적절하며, 진정한 동남권 관문
조현옥 인사수석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인사과정에서 일부 문제점이 있었다는 데 유감도 표명했다. 조 수석이 물러남으로써 청와대 1기 수석급 참모 중에서는 조국 민정수석만이 유일하게 남게 됐다. 자신의 후임인사를 포함해 마지막으로 직접 인사브리핑에 나선 조현옥 수석은 “갈 때가 됐다”고 했다. “열심히 하느라고 했지만 여러분들의 눈높이에 또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인사들이 있어 여러 가지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진솔한 소회를 털어놓기도 했다.조 수석은 조국 민정수석과 함께
이낙연 총리의 총선 역할론이 여의도 안팎에서 다시 거론되고 있다. 지난 4.3 재보선에서 사실상 민주당이 참패한 데 이어, 자유한국당의 지지율 격차까지 줄어들고 있는 현상과 무관치 않다. 특히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차기 대선주자 급으로 몸집을 키우는 상황에서 이를 상대할 무게감 인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실제 문재인 정부 출범 2년차를 맞이해 주요 여론조사기관에서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살펴보면, 황교안 대표와 이낙연 총리의 양강구도가 뚜렷하다. 결과, 황 대표가 19.7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문재인 정부에 날을 세웠다. 4·3 재보선 이후 한 달여 만에 공개행보를 시작한 그의 토크 콘서트 주제가 ‘문재인 정부의 참담한 2년간의 궤적과 대한민국의 미래’였다. 오세훈 전 시장은 이날 문재인 정부의 정치, 경제, 외교, 사회 등 사실상 모든 분야에 낙제점을 줬다. 표현에도 거침이 없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현실 인식은 아무리 점잖게 표현해도 제정신이 아니”라는 것. “입이 10개라도 할 말 없는 정권”이라고도 말했다. 오세훈 전 시장은 지난 8일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토크 콘서트를 열
자유한국당의 기세가 무서울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리얼미터가 9일 발표한 주중동향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4주 연속 상승해 34.8%를 기록했다. 민주당과의 격차를 1.6%로 크게 줄였고, 이른바 ‘박스권’으로 여겨졌던 35% 고지를 눈앞에 둔 상황이다.◇ 박스권 돌파 눈앞에 둔 황교안지지율 상승의 핵심 견인차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2월까지 20% 중반대에서 횡보하던 한국당 지지율은, 황 대표가 취임한 3월 초를 기점으로 약 5% 포인트 상승했다. 이후 황 대표는 광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차기 총선을 앞두고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차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민주당 내에서 높아지고 있다. 시작은 부산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재수 의원이다. 전 의원은 “조국 수석이 부산 발전에 기여할 인물이라는 점을 청와대와 당에 전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민주당 수뇌부도 화답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가능성에 대해 검토를 해야 한다 생각한다”고 했고, 박광온 최고위원도 “민주당 또는 청와대에 가용 가능한 자원들이 나서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선거는 차출하는 것이 아니다”며 차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놓고 11일 야권의 총공세가 이어졌다. 과도한 주식보유를 놓고 부당거래 의혹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논란은 이미선 후보자를 넘어 조국 민정수석 등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까지 번지고 있어 청와대의 고심이 깊어질 전망이다.◇ “언제까지 ‘조남매’ 끌어안으려 하나”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1일 최고위원회에서 “주식으로 재산을 35억이나 만들고도 그걸 ‘남편이 했다’고 주장하는 후보는 기본적인 자격이 없는 게 아니냐”며 자진사퇴를 촉구한 뒤 “주식을 보유한 회사의 재판을 맡기도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