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카셰어링 업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자랑하며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쏘카가 지난해 실적 측면에선 다소 아쉬움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상장 첫해 사상 첫 흑자전환을 이룬 것이 무색하게 1년 만에 적자전환하고, 매출 성장세도 둔화된 모습이다. 다만, 이러한 실적의 핵심 배경인 ‘쏘카 2.0’ 전략이 본격화할 올해는 성장 궤도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쏘카 2.0’ 전략 가동 영향에 실적 주춤2011년 제주도에서 100대의 차량으로 카셰어링 서비스를 시작
부동산 경기 전반에 침체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건설사들 사이에서는 수익성이 보장된 도시정비사업을 찾기 위한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지고 있다.여기에 정부도 부동산 경기 연착륙을 위해 지난 10일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재건축‧재개발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고 시사한 바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부산 지역 ‘대어’로 꼽히는 부산진구 시민공원(촉진2-1구역) 주변 재개발사업 수주를 두고 시평 1위 삼성물산과 7위 포스코이앤씨가 최근 맞붙게 됐다. 조합은 이달 말 총회를 열고 최종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
은행권이 신년부터 살얼음판 분위기에 휩싸였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담보대출 담합 혐의에 대해 제재 절차에 착수할 것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은행사들은 담합이 불가능한 구조라며 억울하다는 반응이다.◇ 공정위, 담합 혐의 관련 심사보고서 발송9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담합 혐의에 대한 조사 결과를 담은 심사보고서를 4대 시중은행에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공정위는 은행들이 담보대출 업무를 하면서 담보인정비율(LTV) 등 주요 거래조건 정보를 공유해 고객들이
정부가 건설업계에 퍼지고 있는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위기를 해결하고자 지난 9월말 PF보증 한도‧규모를 확대하는 내용 등이 담긴 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대책 발표 이후 현재 건설사들이 느끼는 체감은 미미한 수준이다. 이 가운데 중견 건설업계 내에서는 정부의 PF대책 효과를 전혀 느끼지 못하겠다는 불만이 팽배해지고 있다. 중견 건설사 A사 관계자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중환자한테 기운 내라고 물 한모금 준 수준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또 다른 중견 건설사인 B사 관계자는 “급한 마음으로 인해 정
국내 카셰어링 업계를 선도하며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쏘카가 3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누적 실적도 적자가 이어지며 연간 적자전환 우려를 키우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쏘카는 이 같은 실적이 ‘쏘카 2.0’ 전략을 본격화한데 따른 것이라며 2025년까지 연간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쏘카가 최근 공시한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쏘카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1,127억원의 매출액과 35억원의 영업손실, 10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협중앙회가 500억원 규모의 해외 대체투자 원금 전액을 날리고 후속 조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금융감독원 최근 이러한 문제를 지적하며 리스크관리 및 심사 역랑 강화를 주문했다.금융감독원 최근 수협중앙회에 대해 경영유의사항 9건, 개선 5건을 통보했다. 경영유의사항 조치 중엔 ‘대체투자에 대한 리스크관리 및 심사업무 강화’를 요구한 부문이 이목을 끌었다. 금감원에 따르면 수협중앙회는 2018년 4,000만달러 규모의 해외 대체투자에 나섰다가 차주의 최종 부도처리로 손실을 입었다. 수협중앙회는
지난 7월 4일, 정부가 역전세난 심화를 막기 위해 전세보증금 반환을 위한 대출 규제를 7월말부터 1년간 한시적으로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빚내서 집사라”에서 “빚내서 집 팔지마라”는, 자유시장경제 기본원칙에 반하며 동시에 진행되는 이러한 정책이 과연 누굴 위한 것인지 씁쓸한 마음을 지울 수 없다.정부는 금융기관을 관리 감독하는 기관이다. 그런데 이건 임대인과 임차인을 가리지 않고 빚을 늘리는 정책 아닌가? 정부가 시장에 개입해 왜곡된 시장을 만들고, 미시적으로 보면 금융기관의 수익을 증대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생애 최초 주택매수자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전세사기‧역전세’ 등에 따른 전세기피 현상과 정부의 특례보금자리론 출시로 인해 실수요층이 전세보다는 주택구매로 눈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1일 법원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지난 4월 생애 최초 주택(오피스텔·아파트·연립주택·다세대주택 등 집합건물) 매수자수는 총 3만71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말 2만2,839명을 기록했던 생애 최초 주택 매수자수는 올해 1월 들어 1만7,269명까지 감소했다.하지
지난해 ‘세모녀 전세사기 사건’으로 촉발된 ‘전세사기’ 문제가 각종 정부 대책에도 좀처럼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는 작년 9월 이후 5차례에 걸쳐 대책을 발표했으나 매번 실효성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4월말 발표한 대책을 두고선 ‘6가지 요건이 피해자 급을 나눈다’, ‘소득 기준 등 각종 제한으로 실제 지원 대상자도 적다’는 등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여기에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대책을 위한 특별법 처리는 여야간 이견으로 계속 미뤄졌고 지난 11일에서야 양당은
올해 1분기(1~3월) 전국에서 생애 최초 주택 매수자수가 13년만에 역대 최소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두 차례 금리동결에도 여전한 고금리 기조와 고물가 현상 등에 따라 처음 집을 구매하려는 실수요자들이 주택 구입 시기를 미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3일 ‘경제만렙’이 법원 등기정보광장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생애 처음으로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을 사들인 인원수는 총 6만8,10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법원 등기정보광장이 관련 통계를 시작했던 지난 2010년 이후 연도별 1분기 기준 가장 낮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4일 전세사기 피해자들에게 “국가가 전세사기 피해액 전부를 떠안을 수 없다”며 양해를 구했다.이날 원희룡 장관 발언에 따라 향후 전세사기 피해 대책을 둘러싸고 정부와 야당간 충돌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야당은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자를 대상으로 ‘선 보상 후 구상권 청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이날 오전 ‘인천 전세피해지원센터’를 방문한 원희룡 장관은 “(전세)사기 피해 금액을 국가가 먼저 대납해 주고 그게 회수가 되든 말든 나중에 국가가 떠안는다면 결국 사기 피해
‘전세사기’와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전세자금대출의 보증 비율을 점차 줄여나가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최근 박춘성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이 발표한 ‘전세제도의 거시경제적 위험과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세제도는 △거래상대방 위험에 대한 보완장치 미비 △과잉대출에 따른 규제 적용 어려움 △임대인의 쉬운 갭투자로 주택가격·거래변동성 상승과 이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 등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보고서는 이같은 전세제도의 부작용이 향후 계약 당사자뿐만 아니라 거시적 측면에서도 주요한 경
금융권이 ‘전세사기 피해자’ 금융지원책을 발표하고 나섰다. 신한은행은 최근 ‘전세사기’의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전세사기 피해자 무료 법률구조 지원 및 금융지원’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신한은행은 대한법률구조공단과 함께 지난 1997년부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료법률 서비스를 지원해온 바 있다. 이번에 그 대상을 전세사기 피해자로 확대해 총 15억원 규모의 기부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은 전세사기 피해자가 전세피해 확인서를 제출한 경우 전세자금대출의 금리를 최대 2년간 2%p(퍼센트포인트)
”조기 소진 전에 받으세요… 특례보금자리론 신청 50일 만에 56.3%소진“ “벌써 절반도 더 나갔다… 특례보금자리론 50일 만에 22.3조 신청” 정부가 서민의 주거 이자 부담을 낮추겠다며 내놓은 특례보금자리론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언론 보도들이 주기적으로 넘쳐나고 있다. 지난 3월 21일 보도된 위 제목의 기사들은 마치 ”이렇게 빨리 소진되고 있으니 서둘러서 대출을 받으라“는 뉘앙스를 풍기기에 충분하다. ”빚내서 집사라“가 연상되는 표현의 언론보도 홍수 속에 청년들에게 기성세대로서 미안함과 씁쓸한 마음을 느끼는 사람이
새마을금고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우려에 대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새마을금고중앙회(이하 중앙회)는 28일 설명자료를 통해 일부 건전성 우려에 대해 “부동산시장 불황에 따라 관련 연체율이 증가하고 있으나,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이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PF대출과 관련해 새마을금고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관리형 토지신탁’만 취급하고 있다”며 “연체율은 올해 1월말 기준 0.71%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중앙회 측은 “새마을금고의 PF·공동대출 등은 선순위(우선
부동산 경기 불황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새마을금고가 부동산 대출 리스크 관리에 고삐를 조이고 있다. 부동산 경기 불황으로 연체율이 치솟으면서 리스크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 경기 불황에 부동산 대출 연체율↑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새마을금고 건설·부동산업 기업 대출 잔액은 올해 1월 기준 56조4,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건설·부동산업 기업 대출 잔액은 2019년 말 27조2,000억원에서 2020년 말 38조원으로 증가한 뒤 △2021년 말 46조4,000억원 △2022년 말 56조3
앞으로는 전세사기 피해를 입은 세입자가 정부의 긴급주거지원‧저리 대출 등을 지원받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전세피해 확인서’를 사전발급 받을 수 있다.10일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 등이 포함된 ‘전세사기 피해 임차인 대상 추가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먼저 ‘전세피해 확인서’ 발급 절차가 개선된다. 현재는 경매절차가 종료돼 피해사실이 확정된 이후에만 ‘전세피해 확인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또 유효기간도 3개월에 불과해 그동안 전세사기 피해 세입자(이하 ‘피해 세입자’)들로부터 불편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이에 정
올해 1월 전국 주택 거래량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6년 이후 가장 적은 5만건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3일 ‘경제만렙’이 한국부동산원의 월별 주택거래량을 집계한 결과 올 1월 전국 주택거래량은 5만228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동산 활황으로 주택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지난 2020년 7월 22만3,118건과 비교해 77.5% 급감한 규모다.주택 유형별로 살펴보면 올 1월 기준 빌라(다세대‧연립)와 단독(단독주택‧다가구)의 거래량은 각각 6,037건, 5,067건으로 지난 2006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
#올해 4월 중순경 전세계약 만료를 앞둔 임차인 A씨는 지난 1월 말 임대인(집주인) B씨에게 전세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계약만료일에 맞춰 이사를 가겠다며 보증금 반환을 준비해달라고 문자메시지로 통보했다.이에 B씨는 “알겠다”며 신규 임차인을 구하는 등 준비에 나서겠다고 답했다. 새로 이사갈 집을 알아보던 A씨는 공인중개사 C씨로부터 최근 역전세난이 심해 전세보증금을 제때 못주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혹시라도 모르니 다시 B씨에게 제 날짜에 전세보증금을 줄 수 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해 보라는 조언을 듣게 됐다.조언
정부가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액 증가로 주담대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차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적용 기준을 기존 대출 시점으로 조정하기로 했다.지난 30일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 등이 담긴 ‘2023년도 업무계획’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먼저 금융위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상환에 애로를 겪는 차주를 상대로 최대 3년간 원금상환 유예를 지원하는 금융권 프리워크아웃 적용대상을 확대키로 했다.현재는 ‘재무적 곤란을 겪는 6억원 미만 주택보유자’에 한해 프리워크아웃이 적용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