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가 예정됐던 1일 여야 지도부는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개의를 잠정 연기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여당의 본회의 개의 압박에도 확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이날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김 의장의 주재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가졌지만 별다른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박 원내대표는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끝내 안 들어와도 단독으로 개의해 달라는 요청을 할 수밖에 없고, 의원총회에서도 뜻을 모아 강력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정기국회를 시작하면
정부가 편성한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국회 통과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은 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에 앞서 추경안을 통과시키려 했으나, 증액 여부를 놓고 여야정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았다.민주당은 앞서 정부에서 제출한 추경규모 14조원의 2~3배에 달하는 증액을 요구했으나, 정부와 야당의 반발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대선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이번 임시국회 회기에 추경안을 통과시키지 못하고 종료(오는 25일)될 경우, 대선이 끝날 때까지는 처리가 어렵게 된다. ◇ 추경안, 25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엄중한 코로나 상황을 감안, 방역 현장을 점검해야 할 국무위원들의 국회 출석 시간을 최소화하는 배려를 해 줄 것을 국회에 요청하라”고 지시했다.이에 따라 이철희 정무수석은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및 박홍근 예결위원장과 통화해서 이같은 문 대통령의 요청사항을 전달했다. 국회는 전날부터 이틀째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를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있다. 이에 예결위에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출석한 상황이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5일 재난지원금 지급 등을 위한 33조원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오는 23일까지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2차 추경 처리까지 민주당이 임시로 맡기로 했다.한병도 민주당·추경호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7월 임시국회 의사일정 합의안을 발표했다.임시국회 회기는 이날부터 7월 31일까지로 정해졌다. 2차 추경안 관련 정부 시정연설은 오는 8일 오전 10시 본회의에서 진행된다. 또 양당 원내수석은 “2차 추경안은 23일
여야는 28일 회동을 갖고 국회 부동산특위와 정치개혁특위를 비롯한 4개 특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다만 법사위원장 배분 문제를 두고는 여전히 이견을 드러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국회 의장실에서 회동을 갖고 상임위원장 분배를 비롯한 국회 운영 전반에 관한 협의를 가졌다. 여야는 회동 결과 △예결특위 구성 △국회 윤리특위 활동 기한(6월 30일) 연장 여부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자 명예회복을 위한 특위 구성 문제를 추후 논의키로 했다. 또 국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의원과 설전을 벌이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성호 예산결산위원장이 목소리를 높였다. 그간 추 장관의 ‘거침없는 발언’이 여권에 부메랑으로 작용하자 여당 내에서도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정 위원장은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추 장관을 향해 “정도껏 하세요”라고 강하게 말했다.이 발언은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과정에서 나왔다. 박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되는 ‘법무부 특활비’에 대해 언급하며 “요즘 특활비 문제 때문에 아주 시끄럽다”라며 “법무부
정의당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 조정소위원회에 배제된 것과 관련해 반발하고 나섰다. 거대 양당이 밀실 예산야합을 위해 비교섭단체를 배제한 것이라며 재논의할 것을 촉구했다.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거대 양당은 노골적인 예산판 ‘더불어국민의힘’ 창당을 멈추라”라고 일갈했다. 김 대표는 “비교섭단체에는 내년도 예산을 살필 권리조차 없다는 것인가”라며 “거대 양당의 태도는 총선에서 원내 비교섭단체를 지지한 22%의 국민은 나라 살림에 관여하지 말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김재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5일 당 투쟁방향에 대해 “국회 내 투쟁을 효율적으로 해주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원내투쟁에 주력할 것을 강조했다.4·15 총선을 겪으며 아스팔트 우파와의 연대가 끊어진 데다 코로나19·수해 피해 등 악조건으로 장외투쟁이 어렵다는 이유다. 다만 단순 몇 명 의원의 원내 활약만으로 거대여당을 상대하기는 곤란하다고 내다봤다.김 전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과거 수많은 선배 의원들이 의장단상에서 잘못된 정부여당 (정책을) 지적하고 그것을 통해 국정 난맥상을
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협상이 29일 끝내 결렬되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18개 전체 상임위원장 독식이 현실화됐다. 민주당의 모든 상임위원장 싹쓸이로 향후 정국은 더욱 경색될 전망이다. 과반수 넘는 원내 1당이 상임위원장 전석을 독식한 것은 지난 1985년 12대 국회 이후 35년 만이다. 의석수 비율에 따라 상임위원장직을 배분하는 관행은 여소야대 정국이 형성된 13대 국회때부터 시작돼 20대 국회까지 유지돼왔다.민주당은 원구성 협상 초기 미래통합당을 향해 “절대 과반 의석을 가진 정당이 상임위원장 전석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5일 우여곡절 끝에 재신임을 받고 열흘 만에 당무에 복귀했지만 21대 전반기 국회 원 구성을 위한 여야 협상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더불어민주당과의 원 구성 협상 결렬로 사의를 표명했던 주 원내대표가 이날 복귀 일성으로 각 상임위 명단을 제출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히면서 여야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모양새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정치권 관심을 모은 박병석 국회의장과 회동에서 원 구성 문제를 논의했지만 이렇다 할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다.◇ 무위로 끝난 박병석-주호영 회동
21대 전반기 원 구성 협상 결렬 이후 사의를 표명하고 ‘사찰 칩거’를 이어왔던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 전격 복귀하는 한편, 사즉생의 각오로 당 차원의 대대적인 대(對)정부·여당 투쟁에 나설 것을 선언했다.주 원내대표의 복귀는 지난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통합당을 배제하고 법제사법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이후 10일 만에 이뤄지게 됐다.그는 35조 원 규모 3차 추경안 정밀 심사,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출신 윤미향 민주당 의원을 둘러싼 기부금 유용 의혹, 최근 악화일로를 걷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의 칩거가 당분간 이어질 조짐이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더불어민주당과 제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협상 결렬 후 사의를 표명, 현재 한 지방 사찰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복귀할 마음이 없다”며 심경의 변화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바뀐 게 없다”며 “우리가 매번 발목을 잡는다고 했는데 우리 없이 하면 더 잘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날을 세웠다.이는 민주당이 변화된 모습을 보일 경우 주 원내대표가 대
더불어민주당 김태년·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표가 26일 국회 전반기 원 구성 협상에 나선다. 초읽기에 들어간 제21대 국회 개원 및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다.양당은 앞서 24일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에서 국회법 절차에 맞도록 제21대 국회를 개원하기로 입장을 조율했다. 국회법상 국회의장단은 6월 5일까지, 상임위원장은 6월 8일까지 선출해야 한다. 다만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법제사법위원장 등 일부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4·15 총선에서 국회의원 의석
박지원 민생당 의원은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임기 연장 움직임을 보이면서 한국당 독자 행보의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 “오히려 미래통합당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박지원 민생당 의원은 14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금 꼼수로 생긴 한국당이 총선 후 통합하겠다는 국민적 약속을 버리고 교섭단체로 남겠다는 것은 꼼수”라며 “국민들 지지도 못 받겠지만, 오히려 통합당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의원은 “총선 때야 의석 확보를 위해서 그렇게 밀고 갔지만, 합당한다고 약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21대 전반기 국회 원구성을 두고 크게 충돌할 것으로 전망된다.6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교섭단체별 상임위원장직 배분을 두고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관례적으로 국회 교섭단체별 의석 비율에 비례해 상임위원장직을 배분했다. 이번 총선에서 180석을 가져간 민주당(더불어시민당과 합당할 경우)은 이 관례에 따르면 18개 상임위원장직 가운데 10~11개 정도를 가져가게 된다. 통합당은 6석 정도로 예상되며, 미래한국당이 독자 교섭단체를 구성할 경우 통합당 5석, 미래한국당 1석이 될
여야가 29일 본회의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에 합의하며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속도가 붙었다.여야는 28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어 이에 대한 빠른 처리에 나섰다. 여야는 내일 본회의 처리를 위해서 예결위 추경안을 최단 시간 내에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이날 열리는 전체 상임위 회의에서 세부 내용을 조정할 방침이다.윤후덕 더불어민주당, 김한표 미래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전날(27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경안 처리에 합의했다고 밝혔다.앞
미래통합당이 소득하위 70% 가구에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정부안에 동의하고 나섰다. ‘재난지원금 100% 지급’을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 안을 따를 경우 사실상 국채 발행이 불가피하고, 국가 빚을 내서까지 소득 상위 30%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이유에서다.코로나19 대응 추가경정예산안 관련, 앞서 정부는 예산안 구조조정 등을 통해 소득 상위 30%를 제외한 나머지 가구에 재난지원금 최대 100만원을 지급하자는 안을 발표한 바 있다.김재원 미래통합당 정책위의장은 21일 YTN라디오 ‘노영희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가 재개됐다. 여야가 예산 심사 방법에 대해 합의하면서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7일, 예산안 등 조정소위원회 내 소(小)소위를 두기로 했다. 소(小)소위는 여야 3당(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간사만 참여하는 대신, 속기록을 남기는 방식으로 운영한다.자유한국당 소속 김재원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여야 3당 간사는 이 같은 소(小)소위 운영 방식에 합의한 뒤 예산안 등 조정소위원회(이하 조정소위)를 정상 가동하기로 했다. 이로써 지난 22일 소(小)소위 운영 방식을 두고 여야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가 난항에 빠졌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위)가 예산안 등 조정소위원회(이하 조정소위) 소(小)소위원회 구성과 관련한 여야 입장 차이로 파행하면서다. 자유한국당 소속 김재원 위원장이 ‘조정소위 소(小)소위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한 게 예산 심사 파행 원인으로 꼽힌다.김 위원장은 지난 24일, 입장문을 통해 “위원장이 (법적 근거를 갖고) 소집하는 간사 회의에서 (예산안에 대해) 논의하는 게 심사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소(小)소위라는 악습을 뿌리 뽑을 수 있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를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위) 예산조정 소(小)소위원회 구성에 제동이 걸렸다. 자유한국당 소속 김재원 예결위원장이 “어떤 형태의 소(小)소위원회도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다. 이로 인해 내달 2일까지 예정된 내년도 예산안 심사도 차질을 빚게 됐다.김 예결위원장은 지난 24일, 입장문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은 예결위의 3당 간사 3인이 참여하는 소소위에서 513조 원에 달하는 초슈퍼예산을 심사하자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소소위는 국회법상 근거가 없는 뿌리 뽑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