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야구사랑’ 나비효과가 ‘롯데 야구’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일까. 신세계그룹이 SSG 랜더스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가운데, 롯데 자이언츠의 행보 또한 예사롭지 않은 모습이다.지난 8일 막을 내린 KBO 한국시리즈에서 SSG 랜더스가 통합우승을 달성한 이후 신세계그룹은 축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그룹 차원에서 우승을 기념해 진행한 ‘쓱세일’은 많은 고객들이 몰려들었을 뿐 아니라 새벽부터 대기줄이 늘어서는 진풍경을 연출하기까지 했다. 야구단에 대한 적극적인
또 하나의 흥미로운 관전포인트로 떠오르며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야구전쟁’이 첫해 다소 허무하게 막을 내리게 됐다. 두 팀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며 자존심을 구긴 모습이다.◇ 야구판에서 맞붙은 신세계와 롯데, 가을야구는 없었다올 시즌 프로야구엔 흥미로운 관전포인트가 새롭게 추가됐다. 신세계그룹이 SK 와이번스를 전격 인수해 SSG 랜더스를 새로 출범하면서, ‘유통업계 라이벌’인 신세계그룹과 롯데그룹이 프로야구 무대에서도 맞붙게 된 것이다.특히 평소 S
모처럼 지각변동이 일어나며 흥미진진하게 진행돼오던 프로야구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전반기를 조기 마감했다. 바로 이 시기, 전반기를 정리하는데 있어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스토리가 있다. 야구판에서 만나 묘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이야기다. 극명하게 희비가 엇갈린 두 사람, 그리고 두 팀과 두 그룹의 전반기를 되짚어본다.◇ 야구판 뛰어든 정용진의 ‘도발’“꿈이 현실이 되는 야구단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지난 3월, SSG 랜더스 창단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모처럼 야구장을 찾았다. 잠실야구장을 직접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동빈 회장의 이러한 행보는 올 시즌 프로야구 판에 가세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거침없는 도발과 맞물려 더욱 흥미를 끈다.◇ 신동빈 회장, 6년 만에 야구장 찾아… 정용진은 ‘또’ 도발재계에 따르면, 롯데 자이언츠 구단주인 신동빈 회장은 지난 27일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잠실야구장을 방문해 경기를 관람했다. 이날 그는 롯데 자이언츠 점퍼와 모자, 마스크까지 착용하고 팀을 응원했으며
프로야구의 계절이 돌아온 가운데, 신세계그룹의 프로야구단인 SSG 랜더스가 역사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구단 인수에서부터 각종 명칭, 유니폼, 마스코트 등이 연일 큰 관심을 끈 데 이어, 정용진 부회장의 야심찬 구상이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겨지게 됐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건 정용진 부회장의 행보가 ‘유통 맞수’ 롯데에 미칠 파장이다.◇ SSG 랜더스 상륙시킨 정용진신세계그룹은 지난 1월 야구단 인수 추진 소식으로 세간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인수 대상은 인천에 연고를 둔 SK 와이번스였다. 이후 신세계그룹은 뜨거운
야구에 있어 공격 과정에서 나오는 병살타는 그야말로 최악의 결과가 아닐 수 없다. 득점 기회는 날리고, 아웃카운트는 2개가 추가되고, 우리 팀은 맥이 빠지고, 상대 팀은 기세가 오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에 병살타는 전체 승부의 중대 분기점이 되는 경우 또한 적지 않다.이 같은 병살타를 올 시즌 가장 많이 기록한 것은 롯데 자이언츠다. 144경기를 소화하면서 148개의 병살타가 나왔다. 1경기당 최소 1번 이상 병살타를 겪은 셈이다. 이는 두 번째로 많은 병살타를 기록한 두산 베어스(132개) 보다 12개 많은
성공을 거두기 위해 투자는 필수다. 냉철한 프로의 세계에선 더욱 그렇다. 막강한 선수단을 구축해 좋은 성적을 내려면 그만큼 많은 돈이 필요하다. 뛰어난 선수를 영입하거나 지켜내고, 최고의 성과를 내도록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서다.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구단은 롯데 자이언츠다. 올해 선수 연봉 총액으로 90억1,600만원을 쏟아 부었다. 10개 구단 중 유일한 90억원대 연봉 총액이었다.하지만 롯데 자이언츠의 올해 최종 성적은 7위에 그쳤다. 선수 연봉에 가장 많은 돈을 지출하고도 중하위권의 성
프로야구 원년멤버인 롯데 자이언츠는 한국 야구계는 물론 롯데그룹과 부산 지역에서 차지하는 존재감이 상당하다. 열성적인 홈팬들을 바탕으로 가장 높은 인기와 관중 동원력을 자랑하며, 롯데그룹의 아낌없는 지원 덕에 팀 연봉 규모가 리그에서 가장 크다.하지만 최근 수년간 롯데 자이언츠가 남긴 발자취엔 아쉬움과 실망이 더 컸다. 각종 사건과 구단 운영상의 난맥 속에 팀 성적은 대부분 하위권을 맴돌았다. 또한 지지부진한 개혁과 변화로 뒤처진 모습을 보이면서 열성적인 팬들마저 등을 돌리고 말았다.이는 가뜩이나 지난 수년간
장원삼. 이 이름 세 글자는 2010년대 초중반 ‘삼성왕조’를 논할 때 결코 빠질 수 없는 이름이다.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데뷔해 첫해부터 12승을 거두며 화려하게 등장한 장원삼은 2010년 삼성 라이온즈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뒤 ‘삼성왕조’ 막강 마운드의 한 축을 담당했다.하지만 그 역시 세월은 피해갈 수 없었다. 전성기와 멀어질수록 그가 던지는 공의 위력과 성적은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결국 장원삼은 2018년을 끝으로 자신이 전성기를 바친 삼성 라이온즈와 결별했다.공을 완전히 내려놓은 것은 아니었다
순위표는 전쟁터다. 누군가를 넘어서야 원하는 곳에 오를 수 있고, 언제든 자리를 빼앗길 수 있다. 특히 최종 순위를 가리게 되는 중후반 이후에는 순위표 곳곳에서 치열한 전투가 펼쳐지곤 한다.전체 일정의 3분의 2 이상을 소화한 현재 프로야구에서도 전투가 한창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치열한 곳은 아이러니하게도 순위표 맨 아래다. 9위와 10위의 ‘꼴찌 싸움’이 한 치 앞의 예상도 불허하며 연일 계속되고 있다.9위는 한화 이글스다. 지난 1일까지 딱 100경기를 치른 가운데, 37승 63패 승률 0.370을 기록하고
프로의 세계는 냉혹하다. 결과가 명확하고, 결과에 의해 평가받는다. 잘한 팀은 우승의 영광을 누리고, 잘한 선수는 부와 명예를 얻는다. 시간이 흐르면 왕년의 스타는 떠나가고 새로운 스타가 등장한다.무엇보다 프로의 세계는 ‘돈’이다. 간혹 의리와 감동의 스토리가 진한 여운을 안겨주기도 하지만, 프로는 곧 돈이라는 것을 반박하기 어렵다. 더 좋은 선수를 얻기 위해 ‘쩐의 전쟁’이 벌어지기 마련이고, 더 많은 돈은 그 선수의 가치를 증명하는 가장 중요한 숫자다.막대한 몸값을 지닌 선수가 그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지 못
‘포수’의 중요성을 간과한 롯데 자이언츠가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 꼴찌 탈출이 요원한 가운데, 반등의 계기를 잡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20일 기준 73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27승 1무 45패 승률 0.375로 꼴찌에 머물고 있다. 지난 5월 22일 꼴찌로 추락한 뒤 한 달째 그 자리다. 선두권과의 차이는 어느덧 20경기나 벌어졌고, 유일한 ‘승률 3할대’ 팀으로 체면을 구기고 있다.순위표보다 잔혹한 것은 내용이다. 화려함을 자랑하는 타선은 팀타율 0.261로 리그 8위, 투수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 두 팀은 10일 현재 KBO리그 선두와 꼴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19.5경기에 달하는 두 팀의 게임차는 정반대의 상황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SK 와이번스는 페넌트레이스를 넘어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고 있는 반면, 롯데 자이언츠는 꼴찌탈출이 당면과제다.이처럼 서로 정반대에 위치한 두 팀이 최근 묘하게 얽혔다. 외국인 용병투수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흥미로운 지점이 발생한 것이다.SK 와이번스는 최근 외국인 용병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처음 한국무대를 밟은 브록 다익
28개. 지난 29일까지 29경기를 소화한 롯데 자이언츠가 남긴 폭투 기록이다. 거의 경기당 1개 꼴로 폭투를 범했고, 2위 SK 와이번스·기아 타이거즈의 17개보다 11개나 많다. 가장 적은 폭투를 기록 중인 삼성 라이온즈·KT 위즈의 9개와 비교하면 3배 이상이다.물론 아직 시즌 초반이다. 하지만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당 폭투는 0.96개에 달한다.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경우, 올 시즌 140개의 폭투를 범하게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역대 한 시즌 최다 팀폭투 기록은 1·2위 모두 NC 다이노스가 가지고 있다.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전남 함평에서 태어난 노경은. 그는 학창시절 메이저리그의 관심을 받는 등 반짝이는 유망주였다. 그리고 그를 눈여겨봐온 두산 베어스로부터 2003년 1차 지명을 받아 계약금 3억5,000만원에 입단했다. 이때까지 노경은의 야구인생은 ‘꽃길’이었다.하지만 프로에서 자리를 잡는 것은 쉽지 않았다. 부상이 이어졌고, 설상가상 병역비리 사건에 연루돼 공익근무요원으로 입대했다. 소집해제 이후에도 이렇다 할 활약 없이 논란만 계속됐다.그렇게 흙길을 걷던 노경은의 야구인생에 변화가 찾아오기 시작한 것은 2011년. 두산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롯데마트 김종인 대표가 연말 인사태풍을 빗겨가지 못했다. 사드 보복을 견디지 못하고 롯데마트 철수 결정이 내려짐과 동시에 수장자리를 내려놓게 됐다. 한직인 롯데자이언츠 대표직을 맡게 되면서 중국 사업의 실패 책임을 짊어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 한직으로 물러난 유통 계열사 수장롯데마트 김종인 대표가 15년 간 정들었던 일터를 떠나게 됐다. 롯데마트에서의 파란만장했던 과거를 뒤로 하고 롯데자이언츠 대표이사로 보직을 바꾸게 됐다. 18일 롯데에 따르면 내일 김 대표를 포함한 계열사 대표와 일부 BU장을 대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