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15일, 출범 후 세 번째 부동산 대책을 내놓으면서 정치권이 소란스럽습니다. 이번 부동산 대책은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을 규제 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 및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고 대출을 강화하는 등 강력한 규제라는 점에서 정치권 안팎에선 실효성에 대한 갑론을박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이런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보유세’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정부 인사들을 중심으로 부동산 안정화 추이에 따라 보유세를 강화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잇따라 나오면서입니다. 정치권에서도 의견은
이재명 정부의 ‘1호 협치 법안’인 상법 개정안이 3일 여야 합의를 통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습니다. 이번 상법 개정안의 핵심은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의무’를 명문화한 것입니다. ‘상장 회사는 당연히 주주의 이익을 보장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개정 내용이 와닿지 않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주주’를 명문화하게 된 것은 그간 법 해석에서 법 인격체인 ‘회사’의 이익을 우선해 보장한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이번 상법 개정안이 그간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저평가 요인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미국 정부가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치권이 소란스럽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 등으로 한미관계에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새롭게 불어닥친 파고에 위기감이 고조된 탓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첨단기술 연구·개발에도 적잖은 영향이 미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정작 여야는 대책 마련은 뒷전이고 ‘네 탓 공방’에만 몰입하고 있습니다. 뒤늦은 상황 파악에 부랴부랴 대처에 나선 정부 역시도 비판을 자초하고 있습니다.Q. 미국이 지정한 ‘민감국가’란 무
최근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가계·기업의 심리 위축, 내수 악화 등을 추경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인데요.현재 야당은 물론 정부·여당도 추경 편성에 공감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추경 편성이 신속하게 이뤄질 것인가에 대해선 미지수입니다. 정부가 추경안을 제안하고 국회의 의결을 통해 추경이 편성되는 것인데, 구체적인 항목에 대해 여야의 이견이 있기 때문입니다.특히 거대 야당인 더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게재한 자필 편지를 통해 “우리나라 선거에서 부정선거 증거는 너무나 많다”며 부정선거 진상규명을 위해 12·3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헌법재판소 대통령 탄핵심판에 직접 출석해서도 같은 주장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사실상 대통령이 나서서 자신이 당선된 선거 시스템을 부정하고 있는 셈인데, 정치적 영향력이 가장 강력한 대통령이 직접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강변하고 있어 부정선거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부정선거, 왜 이런 주장을 하는 걸까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를 놓고 여야가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다. 논란의 핵심은 ‘의결정족수’다. 탄핵소추안 발의를 예고한 야당은 의결정족수로 151명을, 여당은 200명을 주장하고 있다. 법조계 해석도 엇갈린다.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 의결정족수. 151명일까, 200명일까.Q. 논란을 간략히 정리하면.A. 더불어민주당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해 ‘내란 공모 행위’ 등의 책임을 물어 탄핵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탄핵소추안 의결을 위한 정족수를 두고 여야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2일 대국민 담화에서 “거대 야당은 대한민국의 성장동력까지 꺼뜨리려 하고 있다”며 분노했다.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삭감된 예산안이 통과된 것에 강한 불만을 드러낸 것인데, 이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그의 분노는 어디까지 받아들여질 수 있는 것일까. 윤 대통령의 주장대로 검찰과 경찰의 특수활동비(특활비)와 특정업무경비(특경비)가 삭감된 것은 사실이다. 국회가 지난 10일 의결한 ‘2025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의 특경비와 특활비 586억원을 전액
안타까운 일입니다만, 우리의 역사를 되짚어보면 ‘대통령 잔혹사’라는 표현에 무리가 없습니다.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전 대통령부터 햐아로 물러났고, 이후에도 연이은 군사 쿠데타 속에 2명의 대통령이 하야로 물러났습니다. 쿠데타로 대통령 자리에 올랐던 이들의 마지막도 어둡기만 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암살당했고, 전두환·노태우는 내란죄로 중형에 처해졌죠. 이후에도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이명박 대통령은 퇴임 후 횡령·뇌물죄로 옥살이를 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역시 헌정사상 최초
비상계엄 사태 이후 사후처리를 둘러싸고도 갈등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범야권에선 하야나 탄핵 절차를 통한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했지만, 과거 한 차례 탄핵을 경험했던 여권에서는 탄핵 반대에 더 무게가 실렸습니다.이런 가운데, 키를 쥔 인물은 다름 아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였습니다. 여당 대표임에도 비상계엄 당시 체포 명단에 포함돼있던 것으로 알려진 그는 당초 탄핵에 반대하는 입장이었다가 사태가 더욱 심각하다는 인식 하에 탄핵에 찬성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는데요. 탄핵소추안 가결이 무산되는 과정에선 별다른
비상계엄 사태를 촉발시킨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줄기차게 요구되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하야’입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죠. 이에 범야권 차원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시키기 위한 움직임이 이어졌습니다. 지난 7일 탄핵소추안이 정족수 미달로 불성립돼 자동폐기됐지만, 더불어민주당 등은 앞으로도 꾸준히 탄핵을 추진한다는 입장인데요.윤석열 대통령을 강하게 규탄하며 신속한 퇴진을 주장하는 쪽에서 촉구하고 있는 하야와 탄핵은 대통령이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은 같지만, 크게 다른 점도 있습니다.
역사 속 어두운 페이지로 남아있던 ‘비상계엄’을 2024년에 다시 마주한 뒤 대한민국은 극심한 혼란의 소용돌이에 휩싸여있습니다. 분노한 시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며 연일 집회를 이어가고 있고, 노동계 차원에선 대대적인 총파업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또한 경제 전반에 상당한 타격을 몰고 오고 있고,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도 크게 흔들리고 있는 모습입니다.정치권의 갈등과 혼란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특히 이번 사태를 촉발시킨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조치를 두고 날선 대립과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야당들은
역사에 기록될 사건이 발생했다. 2024년 12월 3일 밤 10시 27분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북한 공산 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한다는 것이 이유다. 45년만의 일이다. 하지만 2시간 40분 후인 4일 새벽 1시 1분,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되면서 비상계엄은 무효가 됐다.국회는 계엄법에 따라 대통령에게 해제를 요구했고,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열어 4일 새벽 4시 30분 비상계엄을 공식 해제했다. 그리고 정치권에서
국회가 677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예비 심사를 마치고 예산안 증·감액 심사에 착수했습니다. 여야는 예산안 조정소위원회에서 본격적인 줄다리기를 이어갈 예정입니다.특히 여야는 검찰·감사원 등 권력기관의 예산 삭감 문제를 두고 강하게 충돌할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검찰·감사원의 특수활동비(특활비)와 특정업무경비(특경비) 예산을 전액 삭감한 데 이어 대통령비서실, 대통령경호처의 예산도 삭감하겠다고 벼르고 있고, 국민의힘은 ‘이재명 방탄용’이라고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죠.이외에도 예산안 심사를 둘러싼 여야의
지난 2일,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도입 예정이었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금투세’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투자도 안하는데… 나랑 상관 있나?’라며 고개를 갸우뚱하는 분들을 위해 ‘금투세’가 무엇인지, 도입하거나 폐지할 때 어떤 결과가 예상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Q. ‘금융투자소득’이 무엇인가요?A. 주식, 채권, 펀드, 파생상품 등 자본시장법상 금융투자상품에 투자하여 실현된 소득을 말합니다. 여기서 원금손실 가능성, 즉 투자성이 없는 이자‧배당 소득은 제외합니다. 은행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참석해 ‘어퍼컷’을 날렸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나라의 위기, 그리고 당의 위기를 정치적 기회로 악용하면 절대 안 된다. 우리는 어떠한 부당한 세력과도 주저하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전당대회 레이스 내내 불거졌던 ‘당무 개입’ 논란을 잠재우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윤심’이 아닌 ‘원팀’의 가치를 강조한 것입니다.그러나 결론적으로 윤 대통령이 전당대회에 ‘참석’하면서 의도와는 다르게 ‘당무 개입’ 논란이 재점화되는 양상입니다.
지난 6일 정부는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배상안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 배상안의 골자는 ‘제3자 변제안’입니다. 이는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일본 전범 기업(일본제철·미쓰비시중공업)이 직접 배상하지 않고, 국내기업들이 기금을 출연한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재단)’을 통해 ‘제3자 변제’를 하는 방안입니다.2018년 대법원판결로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강제징용 피해자는 15명이며, 이들에게 지급해야 할 배상액은 지연이자까지 약 40억원에 달합니다. 정부는 배상에 필요한 자금을 민간의 자발적 기여를 통해 마련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30조 민생프로젝트’를 추진하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30조 민생프로젝트’에 대한 논의는 이재명 대표가 연초 고물가·고금리로 재정적 지원이 시급한 계층에 30조원 규모의 추가 예산을 편성해 지원하자고 제안하면서 촉발됐습니다. 민주당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통해 ‘30조 민생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민주당의 이러한 제안에 국민의힘은 난색을 표했습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월 2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임
외교부가 2022년 12월 19일 서울서부지법에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보도로 논란이 된 MBC를 상대로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원고는 박진 외교부 장관이고 피고는 박성제 문화방송 대표이사입니다. 이에 따라 직접 발언을 한 윤석열 대통령은 논란에서 빠지게 됐습니다.여권에서는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야권은 일제히 질타에 나섰습니다. 윤 대통령이 직접 무슨 발언이었는지 정확하게 설명하면 되는데 법정까지 끌고 가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것입니다. 또 당사자인 윤 대통령이 빠진 소송에 과거
2024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중대선거구제 개편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김진표 국회의장도 이를 받아 선거법 개정 추진에 팔을 걷어붙였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입니다.윤 대통령은 지난 2일 공개된 조선일보 단독 신년인터뷰에서 “소선거구제는 전부 아니면 전무로 가다 보니 선거가 너무 치열해지고 진영이 양극화되고 갈등이 깊어졌다”며 “중대선거구제를 통해서 대표성이 좀 더 강화되는 방안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김진표 국회의장도 같은 날 윤 대통령의 주재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승자 독식의 정
열흘도 남지 않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가 회의장 내 촬영 논란으로 파행했습니다. 2차 기관보고 정회 상태에서 중단 된 국정조사는 오는 1월 7일 전 마무리 돼야 합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국조위원들은 국정조사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전했습니다.국민의힘 조수진 의원과 전주혜 의원은 지난 29일 저녁 6시 20분경 저녁식사 정회 직후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측이 사적 대화를 불법 촬영 및 녹취했다고 항의했습니다. 국민의힘 국조특위 간사인 이만희 의원은 용 의원에게 공개사과와 진상 규명, 그리고 국조위원 사퇴를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