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지난 14일 올해로 13번째를 맞은 '던파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종료했다. 사진은 지난해 던파 페스티벌 현장. /뉴시스
넥슨이 지난 14일 올해로 13번째를 맞은 '던파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종료했다. 사진은 지난해 던파 페스티벌 현장. /뉴시스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넥슨이 올해로 13번째를 맞는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 자리에서 넥슨은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선보일 콘텐츠를 공개하며 반등 의지를 드러냈다.

던파는 지난 2005년 네오플이 개발한 2D 횡스크롤 방식의 역할수행게임(RPG)으로 넥슨은 지난 20067년부터 팬들을 위한 던파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은 총 5,000명이 현장을 찾으면서 여전한 인기를 증명했다. 이와 함께 넥슨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일 대규모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했다.

먼저 던파 최고레벨을 95에서 100으로 확장 오픈한다. 혼란 속에 있는 ‘아라드’와 ‘천계’에서 벌어지는 새로운 사건에 맞서 강해질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신규 이동 수단 ‘필라시아’가 추가된다. 100레벨 모험 중 획득할 수 있는 비공정으로 모든 지역을 연결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고 주요 콘텐츠 길잡이 역할을 맡는다.

넥슨은 최고레벨 확장과 함께 신규 던전 △겐트 황궁 △기억의 땅 △바닥 없는 갱도 △고통의 지하실 △검은 신전 등을 오픈한다. 성장과 아이템 획득 단계에 맞춰 던전 난이도를 선택할 수 있고 싱글 또는 파티 플레이를 결정할 수 있다.

각 던전에서는 유니크, 레전더리, 에픽 아이템이 등장하며 매일 일정 횟수 만큼 아이템 획득률을 상승시켜주는 효과가 적용된다. 골드와 빠른 성정을 위한 ‘폭풍의 항로’, 재화 회득을 위한 ‘홍옥의 저주’ 던전도 오픈된다.

이와 함께 세 번째 각성 ‘진각성’을 공개했다. 오는 1월 9일 여귀검사, 2월 6일 남격투가에 진각성을 추가하고 다른 직업들의 각성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특정 에픽 세트 아이템의 상위 등급으로 제작되는 ‘신화’ 아이템 등급을 추가하고 교환 가능한 에픽 아이템인 ‘지혜의 산물’도 추가했다.

업계선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되는 콘텐츠를 보면 던파 모바일의 출시 전까지 실적을 방어하겠다는 의지로 보고 있다.

최근 들어 중국에서 실적마저 부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슌왕싱미디어에 따르면 던파의 중국내 월간 실행 횟수는 지난 6월 919만에서 9월 410만회로 감소했고 이 여파로 넥슨의 지난 3분기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177억8,300만엔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업데이트 이후에 나올 성적표에 따라 넥슨이 던파 모바일 출시 시점을 조율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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