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사들이 자사의 인기 모바일 게임들에 전현직 프로선수들을 모델로 발탁하며 이미지 개선 작업에 나섰다. /컴투스
국내 게임사들이 자사의 인기 모바일 게임들에 전현직 프로선수들을 모델로 발탁하며 이미지 개선 작업에 나섰다. /컴투스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국내 게임사들이 자사의 인기 게임 모델로 프로선수들을 발탁했다. 단순한 모바일 게임 이미지에서 전문성을 한층 강조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NHN은 자사가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 웹보드게임 ‘한게임 포커’ 모델로 전직 프로게이머 임요한과 홍진호를 발탁했다.

임요한은 프로게이머 시절 ‘황제’로 불리던 스타크래프트 세계 챔피언으로, 지난 2013년 프로 포커 선수로 전향했다. 아시안포커투어 2018 필리핀대회, 2019 베트남대회 등 공식 국제포커대회에서 10여 차례 이상 우승하며 제 2의 전성기를 맞았다.

홍진호는 ‘폭풍 저그’로 불리던 프로게이머 1세대로 다양한 방송활동과 함께 포커 선수로 전향해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NHN은 이들이 함께한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하고 포커 게임이 객관적인 시각, 냉철한 분석, 마인드 등을 요구하는 스포츠임을 강조했다.

NHN 관계자는 “웹보드 게임 사업이 가이드라인을 충실히 준수하고 건전한 방향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컴투스는 3D 모바일 야구 게임 ‘컴투스 프로야구 2020(이하 컴프야)’ 신규 시즌 게임 공식 모델로 이종범과 이정후 부자를 발탁했다.

이종범은 현역 시절 빠른 발과 과감한 주루 플레이로 ‘바람의 아들’로 불렸던 선수다. 그의 DNA를 물려받은 이정후는 키움 히어로즈에서 맹활약하며 야구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컴투스는 이들 부자와 함께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컴프야 이용자, 야구팬들과의 접점을 더욱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전현직 프로선수를 모델로 발탁한 것을 놓고 업계선 단순한 게임 이미지에서 벗어나 전문성을 더욱 강조할 수 있고 각 부문에서의 입지도 확고히 할 수 있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특정 업계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프로선수들을 모델로 발탁하면 기존의 부정적인 인식도 다소 해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팬들의 유입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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