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신구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금년도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2월 중 확정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2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하는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나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높은 경계 의식을 갖고 관계기관 합동 24시간 점검체계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가계부채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가계부채(GDP 대비) 비율은 지난 2004년 이후 17년 연속 증가하고 특히 지난 2020년부터 2021년 코로나 기간 급증해 2021년 말에는 98.7%까지 치솟아 우리 경제의 잠재 리스크로 지적돼 왔다.
그러나 2022년 이후 3년 연속 하락해 코로나 이전 수준에 근접한 90% 초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참석자들은 최근 금리 인하 등으로 다시 증가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은 “가계부채 비율이 국가 경제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고 평가되는 80% 수준까지 안정화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가계부채 증가율을 경상성장률(2025년 전망치 3.8%) 범위 내에서 일관성 있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권한대행은 이어 주재한 대외경제현안간담회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조치 등과 관련해 우리의 입장과 협력 방안을 미국에 전달할 수 있도록 대미 아웃리치를 보다 적극적으로 할 것을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