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우리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시기에 국회에서 법정기한 내 예산안을 확정해서 어려운 민생에 숨통을 틔워주고, 미래 성장을 뒷받침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3년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지난 5월 코로나 피해 자영업자, 소상공인 지원 추경도 국회의 초당적 협력으로 무사히 확정 지을 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에는 △균형 발전 △첨단전략산업·과학기술 육성 △원자력 생태계 복원 △교통 혁신 등이 포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3년 예산안 시정연설을 했다. 윤 대통령은 “경제와 안보의 엄중한 상황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서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국회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초당적 협력을 촉구했다.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지난 5월 16일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 이후 두 번째이며, 윤석열 정부의 2023년 예산안을 기준으로 하면 처음이다.윤 대통령은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매우 어렵다”면서 △전세계적인 고물가·고금리·강달러 △산업과 자원의 무기화 △공급망의 블록화 등을 언급했
연일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이자 정부와 여당 모두 북한에 강경한 대응을 주장하고 있다. 정부는 5년 만에 대북 독자 제재 카드를 꺼냈고, 여권은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독자 핵무장 등 다소 무리한 주장까지 쏟아내고 있다. 대통령실도 9·19 남북군사합의의 존폐는 북한에 달려 있다고 경고했다.정부의 독자 제재는 북한에 미칠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평가되고, 여권 일각에서 제기된 NPT 탈퇴 등은 대통령실에서도 난색을 표하는 상황이다. 대통령실 및 여권이 안보 상황을 계기로 지지층을 결집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의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월 10일 취임 후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처음으로 출근길 약식회견을 시작했다. 이를 '도어스테핑'(door stepping)이라고 한다. 단어 뜻 그대로 취재진이 '문 앞에서 대기'하다가 대통령이 들어오면 현안에 대한 간단한 소회와 질답을 나누는 형태다. 대통령이 자신의 견해를 솔직히 밝힌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대통령의 정무적인 부담이 크다는 부정적인 견해도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이 아침마다 취재진 앞에 선다는 것은 아주 의미 있는 일이라는 점은
북한의 무력 도발이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한반도 내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여권을 중심으로 다양한 방법의 핵 무장론이 제기되고 있다. ‘전술핵 재배치’ 주장과 거리를 두고 있던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의 ‘실질적 핵공유’ 요청 여부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가능성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NCND(neither confirm nor deny·시인도 부인도 않는)를 한 것으로, 미국 측과 여러 방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 ‘전술핵 재배치’의
국민의힘이 북한의 핵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핵무장론에 힘을 실었다. 당은 “단호한 결단을 피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실상 전술핵 배치를 비롯한 핵무장 논의를 본격적으로 공론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3일 논평을 통해 “오늘 북한이 전술핵 운용부대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지도했다고 밝혔다”며 “한반도 군사적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안보 패러다임 자체를 바꿔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한반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이면서 방위산업체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도 이 대표에게 “국방위를 떠나라”고 비판했다가 주식을 숨긴 전력이 드러났다.지난달 27일 공개된 국회의원 재산 공개 내역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3월 대선 이후 국내 주식 2억원가량을 신규 매입했다. 해당 주식은 각각 한국조선해양 1,670주와 현대중공업 690주를 2억3,125만원에 사들였다.이 후보는 기존 예금 자산으로 매입했다고 신고했지만, 두 업체가 방위 산업체로도 분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안보 다지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보수는 안보’라는 고전적 명제를 상기시켜 집권 여당으로서의 국정 운영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심산으로 풀이된다.국민의힘의 태도는 강경하다. 북한의 위협에 대해선 ‘전술핵 배치’를 시사하는 한편, 야당의 비판에 대해선 ‘친북 프레임’을 가동하고 나섰다. 다만 이러한 국민의힘 태도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안보의 정치적 활용′이라고 비판하며 정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모습이다.12일 국민의힘 내에선 북의 핵 위협과 관련해 ‘전술핵 배치’를 시사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및 전투기 훈련 등 안보 상황이 엄중해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현재의 안보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미동맹 강화와 한미일 안보협력을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에 최근 한미일 합동 해상훈련이 실시됐다. 한국 해군과 미국 해군, 일본 해상자위대가 합동 해상훈련을 실시한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문제는 이를 두고 여야가 정쟁을 벌이고 있다는 점이다.◇ ‘한미일 안보협력’ 당위성 강조윤 대통령은 1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회견)에서 북핵 위협이 날로 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가 7일 오전 최고위원 회의에서 한미일의 동해 합동 훈련에 대해 “극단적 친일 행위로 대일 굴욕외교에 이은 극단적 친일 국방이 아니냐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께서 전에 ‘자위대가 유사시 한반도에 들어올 수 있지만’이라고 말한 것이 현실화하는 게 아닌가 걱정”이라며 “외교 참사에 이은 국방 참사다. 대한민국 국방이 대한민국 군사 안보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일본의 군사 이익을 지켜주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국회 국방위원이기도 한 이
윤석열 대통령은 6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과 관련해 전화 통화를 했다. 양 정상의 대화는 지난달 뉴욕에서의 약식회담 이후 2주 만이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의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5시 35분부터 오후 6시까지 25분간 통화를 했다. 양 정상은 통화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하고 중대한 도발 행위로써 강력히 규탄했으며, 북한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윤석열 대통령은 6일 북한이 또다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한 데 대해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빈틈없이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국가안보실은 이날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소집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회견)에서 “오늘 아침에도 북에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며 “그저께는 4,000㎞, 괌 겨냥해 일본 열도를 지나가는 IRBM(중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괌이라는 곳은 한반도 유사
연이은 북한의 도발을 두고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부의 책임을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이 궁극적으로 북한의 핵 위협으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북한에 대한 ‘규탄 결의안’을 조속히 처리할 것을 요구하며 ‘대북 공세’의 수위를 높이는 모습이다.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이 펼친 5년간 대북 저자세 외교와 평화 쇼가 총체적 안보위기를 불러왔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북한은 지난 5년 동안 시간을 벌어서 핵보유국 지위를 확고히 하고
대통령실은 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관련한 한국 측 우려를 잘 이해하고 있으며, 한국기업을 배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은 어제(4일) 미국 IRA와 한미동맹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 명의의 친서를 받았다”면서 “미 의회 상·하원을 통과한 법안에 대해 미 행정부 수장인 대통령이 우리 측 우려에 대해 분명한 이해를 표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바이든 대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도발에 대응해 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 다만 미사일 대응 사격 과정에서 현무-2 미사일이 비정상 비행으로 낙탄해 강릉 사격장에 큰 화재가 발생하는 등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5일 합동참모본부는 전날(4일) 밤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한미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에서 우리 군과 주한미군이 각각 에이태킴스(ATACMS) 2발씩을 동해상으로 발사해 가상표적을 정밀타격하고, 추가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