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정부가 발표한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제3자 변제안’을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현 상황을 고려했을 때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제시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에 대해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자 이전 정부의 정책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오히려 맞불을 놨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엄중한 국제정세 또 안보 위기, 복합적 글로벌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한일 관계를 저렇게 내버려 둘 수는 없지 않으냐는 판단을 하신 거 같다”고 말했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10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한일 간의 미래지향적 협력은 한일 양국은 물론이거니와 세계 전체의 자유, 평화, 번영을 지켜줄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전날 우리 정부는 한일 간 최대 난제였던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발표했다. 정부는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의 수혜를 받은 우리 기업으로부터 출연금을 받아 행정안전부 산하에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하 재단)을 설치하고, 재단이 강제징용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판결금 및 지연이자를 지급하는 방안
더불어민주당이 7일 정부가 내놓은 ‘제3자 변제’ 방식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안’에 대해 “일본 정부의 죗값을 영원히 덮고 ‘묻지마 면죄부’를 주는 꼴”이라고 비판했다.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정부가 우리 기업의 주머니를 털어 일본 정부의 죗값을 대신 갚겠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박 원내대표는 “전범 기업 ‘미쓰비시’는 2차 대전 당시 미군 전쟁 포로들을 강제 징용해 불법행위를 한 데 대해 2015년 미국에 사과했다. 2016년에는 중국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사과
대통령실은 6일 일본 전범기업이 빠지는 대신 한국 기업이 출연한 재단을 통해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배상하는 ‘제3자 변제안’과 관련해 “일본과는 과거의 고통을, 그리고 아픔을 함께 극복하고 나아가 양국의 미래세대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석열 정부는 강제징용 문제 해결을 한일관계 정상화의 중요한 출발점으로 인식하고 해결방안을 찾고자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차장은 “그간 피해자 측과 지
“윤석열 정부는 강제징용 문제의 해결을 한일관계 정상화의 중요한 출발점으로 인식하고 해결 방안을 찾고자 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윤석열 정부가 6일 한일관계의 최대 난제로 꼽혀왔던 강제징용 배상 문제와 관련해 ‘제3자 변제안’을 들고 나왔다. 일본 기업의 직접적인 배상이 아닌 ‘제3자 변제’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한미일 협력 구축이 필요한 시점에 과거사 문제로 ‘발목’ 잡혀서는 안 된다는 인식 때문에 이같은 해법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 일본 전범기업 참여 않는 ‘제3자 변제’이날 정부는 강제징용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외통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홍걸 무소속 의원이 6일 ‘제3자 변제’를 포함한 정부의 ‘일제 강제 동원 피해배상안’에 대해 “일본이 그토록 원했던 ‘합법적 식민 지배’ 주장을 대한민국 정부가 인정해주는 꼴”이라며 비판했다.박정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형적인 자기 부정적 해법이자,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의 눈치를 보는 망국적 외교 굴욕 해법”이라고 말했다.이날 외교부는 일본 기업이 아닌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해
정부가 6일 일제 강제징용 배상 해법으로 ‘제3자 변제안’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하 재단)이 강제징용 피해자인 원고에 판결금 및 지연 이자를 지급할 예정이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 관련 정부입장 발표’ 회견을 열고 “행안부 산하 재단이 강제징용 피해자·유족 지원 및 피해구제의 일환으로 2018년 대법원의 3건의 확정판결 원고분들께 판결금 및 지연이자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계류 중인 강제징용 관련 여
2일 정치권은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로 인해 시끄러웠다. 윤 대통령은 대체 어떤 이야기를 했길래 논란이 벌어진 것일까. “3·1운동 이후 한 세기가 지난 지금 일본은 과거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와 경제, 그리고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하는 파트너가 되었습니다.”위의 문장은 전날 유관순기념관에서 거행된 104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윤 대통령이 발표한 기념사의 한 구절이다. 윤 대통령은 또 “오늘 우리는 세계사의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하고 고통 받았던 우리
국내 대표 여행지 제주도를 오가는 항공편이 지난해 4분기부터 점차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육지와 제주도를 잇는 항공편이 줄어들고 여객수도 줄어들었지만 제주 노선 항공권 가격은 오히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여행객들과 제주도민, 그리고 지방자치단체와 정계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제주공항 운항편, 2022년 10월 이후 감소세 지속… 日 노선 영향항공정보포털시스템 통계자료에 따르면 제주공항 출도착 운항편과 공급석, 여객수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동년 10월에 최고점을 기록한 후 하락세를 이어오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지 사흘이 지난 2일, 체포동의안 부결 과정에서 ‘무더기 이탈표’가 발생한 데 대해 이 대표는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부결됐지만, ‘압도적 부결’ 예상을 깨고 30표 이상의 이탈표가 발생해 당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대표는 체포동의안 표결을 한 지난달 27일 “당내와 좀 더 소통하고 많은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반응을 보인 것 외에는 직접적인 메시지를 내지 않고 있다. 소통을 강조한 만큼, 자신의 거취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해 당분간 발언을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내정자의 공식 취임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차기 회장 인선이 발표된 지 어느덧 2주 가량의 시간이 흐른 가운데 임 내정자는 업무 파악, 노조 반발 수습, 새판 짜기를 위해 조용하면서도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있다. ◇ 노조와 만남으로 첫 행보금융권에 따르면 임 내정자는 지난주부터 우리금융 본사 인근의 연수원에서 업무 파악 및 경영 계획 구상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장 내정 후 첫 공식 행보는 노조와의 만남이었다. 그는 지난 9일 우리금융 본사에 위치한 노조 사무실을 방
제주항공이 2022년 4분기 18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2019년 2분기 이후 15분기 만에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앞서 진에어가 15분기 만에 흑자 전환을 이뤄낸 것에 이은 저비용항공사(LCC)의 희소식이다. 특히 LCC 업계의 이러한 흑자전환의 원동력은 일본 노선이라는 점에서 다시 한 번 한일 노선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대목이다.제주항공은 지난해 4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 영업실적이 △매출 2,994억원 △영업이익 187억원 등을 달성해 2019년 2분기 이후 15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지난
국내 여행업계 1위 하나투어가 지난해에도 1,000억원대 적자 실적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해외여행이 재개되는 등 새로운 국면이 열렸으나, 흑자전환을 이루기엔 역부족이었던 모습이다. 올해는 흑자전환과 함께 코로나19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하나투어는 지난 7일 지난해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지난해 연결기준 1,149억원의 매출액과 1,011억원의 영업손실, 65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꾸준한 성장세를 이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업계가 올해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국내 항공업계는 지난해 4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 분위기가 감지됐는데, 이는 일본 여행 재개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먼저 국적 LCC 진에어는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진에어의 흑자 실적은 15분기(3년 9개월) 만에 이뤄낸 것이다.지난 30일 진에어는 지난해 4분기 매출 2,254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지난해 잠정 경영실적은 △매출 5,939억원 △영업손실 672억원 △당기순손실 4
일본 로맨스 영화의 새로운 흥행 기록을 쓰고 있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감독 미키 타카히로)의 주역 미치에다 슌스케가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한국을 찾았다. 그는 “여러분의 일상에 힘이 될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며 진심을 전했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자고 일어나면 기억이 리셋되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는 여고생 마오리(후쿠모토 리코 분)와 무미건조한 일상을 살고 있는 평범한 남고생 토루(미치에다 슌스케 분)의 풋풋하고도 애틋한 사랑 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윤석열 정부가 논의하고 있는 강제징용 배상 문제를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제3자 뇌물죄에 빗대 비판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국내기업에 국가가 할 일을 대신하라고 출연을 요구하는 것이 지금 검찰이 억지 쓰는 제3자 뇌물죄 아니냐”며 “대놓고 하겠다는 것인가. 아니면 문제가 없지만 차별적인 법 적용을 하겠다는 것인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옳지 않은 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두산건설, NH농협은행
한국토요타자동차는 타케무라 노부유키(武村信之) 전 대표이사(사장)의 후임으로 콘야마 마나부(今山学) 신임 대표가 부임했다고 9일 밝혔다.콘야마 신임 대표는 타케무라 전 대표가 다져놓은 ‘고객만족’과 ‘신뢰’를 등에 업고 토요타와 렉서스의 부활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지난 5년간 한국토요타자동차를 이끈 타케무라 전 대표는 고객만족과 한국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부임 첫해 토요타와 렉서스의 판매실적을 전년 대비 각각 43.4%, 5.8% 끌어올려 △토요타 1만6,774대 △렉서스 1만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와 관련해 한일 외교당국이 민간 기부금으로 재원을 마련해 피해자들에게 배상금을 지원하는 방향의 해법을 마련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졌다. 강제징용 피해자들은 일본 측의 사과 없는 배상금 지급은 의미가 없다고 반발했다.28일 오전 광주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난 일제 강제 동원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는 배상금에 대해 “그 사람들한테 사죄받고 싶지 (돈은) 안 받고 싶소”라며 “같은 동지끼리 받으면 내가 마음이 안 좋다”라고 말했다. 양 할머니는 “잘못한 사람은 따로 있는데 내가
일본이 안보 관련 3대 문서를 개정하면서 자위대의 ‘반격 능력’ 보유를 명문화했습니다. 미국도 이를 환영했고, 오는 1월부터 구체적으로 일본 자위대의 역할 확대를 위한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이와 관련된 찬반 논란이 맞부딪혔습니다. 일본의 군사 능력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한 뒤 일본군을 해산하면서 치안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병력만을 보유하기로 제한됐기 때문입니다. 일본군으로 인해 국권이 침탈당한 경험이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민감할 수밖에 없는 문제입니다.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
“한국배우들은 굉장히 열정적. 힘, 에너지가 달랐다.” 1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 ‘커넥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미이케 타카시 감독과 배우 정해인‧고경표‧김혜준이 참석해 글로벌 취재진과 만나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커넥트’는 죽지 않는 몸을 가진 새로운 인류, 동수(정해인 분)가 장기밀매 조직에게 납치당해 한쪽 눈을 빼앗긴 뒤 자신의 눈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살인마에게 이식됐다는 것을 알고 그를 쫓는 지독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