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윤석열’을 만들어 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은 축제 분위기를 방불케 했다. 자리에 참석한 선대본 관계자들과 소속 의원들은 환한 미소로 서로를 격려했다. 대장정을 승리로 장식한 만큼 기쁨을 만끽하는 동시에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의지도 다졌다.국민의힘은 10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지하 대강당에서 선대본 해단식을 가졌다. 이날 새벽까지 개표상황실로 긴장감이 역력했던 공간은 선대본 관계자들과 의원들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가득 찼다. 예정된 시간 10여분 전부터 속속 모여든 참석자들은 “수고하셨
“먼 곳에서부터/ 먼 곳으로/ 다시 몸이 아프다// 조용한 봄에서부터/ 조용한 봄으로/ 다시 내 몸이 아프다// 여자에게서부터/ 여자에게로// 능금꽃으로부터/ 능금꽃으로……//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몸이 아프다”4·19혁명 정신이 5·16 군사 쿠데타로 허무하게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1961년 9월에 김수영이 쓴 시 일세. 어제 있었던 20대 대통령 선거 결과 때문에 하루 종일 몸과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떠올리며 위로도 할 겸 저 시를 선택했네.“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몸이 아프다”는 마지막 연을 읽으니 정말
10일. 당선인으로서 첫인사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정직’에 힘을 실었다. 그는 “국민을 속이지 않는 정부, 국민 앞에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당선 인사 기자회견에서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만 보고 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참모 뒤에 숨지 않고 정부의 잘못은 솔직하게 고백하겠다”며 “현실적 어려움은 솔직하게 털어놓고 국민 여러분께 이해를 구하겠다”고 밝혔다.정치 입문부터 강조해 온 ‘공정’과 ‘상식’도 이날 당선 인사의 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48.56%를 득표해 당선됐다. 47.83%를 얻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불과 0.73%p 차이로 초박빙 결투 끝에 신승을 거두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선거 개표는 10일 오전 6시쯤 마무리됐다. 윤 후보는 총 1,639만 4,815표를 얻었고 이 후보는 총 1,614만 7,738표를 받았다.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24만 7,077표다.10%p 내외 압승을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출구조사 결과가 박빙으로 점쳐지자 국민의힘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해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8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피날레 유세를 펼쳤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전 의원 등 국민의힘 인사들이 모두 총출동하며 윤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이날 윤 후보를 지지하는 시민들이 대거 군집하며 시청 앞 광장을 가득 메웠다. 윤 후보는 “대장정의 마라톤이 거의 끝나간다”고 운을 뗀 뒤 “이제 스타디움에 들어왔다. 여러분의 응원과 압도적 지지로 내일 결승선을 1등으로 끊게 도와달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어 “국민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제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8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첫 유세 현장으로 제주도를 찾았다. 이날 부산, 대구, 대전을 거쳐 서울로 향하는 ‘경부선 유세’의 시작을 제주에서 한 것은 ‘제주 홀대’ 논란과 무관치 않다.전날(7일) 윤 후보는 예정된 제주 유세 일정을 취소하고 수도권 집중 유세에 돌입했다. ‘격전지’로 평가되는 수도권 민심을 끌어모으겠다는 판단이었지만, 전날 제주에서 유세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비교되며 논란을 자초한 꼴이 됐다.모양새가 매끄럽지는 않았지만 이날 윤 후보를 맞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3일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한 뜻을 모으기로 했다”며 단일화를 선언했다. 윤 후보와 안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터 정권교체를 향한 국민 여망을 담아 국민 통합과 대한민국의 미래로 가는 대장정을 시작한다”며 “오늘 단일화 선언으로 완벽한 정권교체가 실현될 것임을 추호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이들은 전날(2일) TV 토론회 이후 회동을 같고 단일화에 대한 허심탄회한 입장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망치든 자가 못만 보이듯이 검사일만 해본 윤석열 후보는 헌법보다 형사법이 먼저”라며 “의견이 다른 국민을 형벌권을 행사해서 엄벌하는 ‘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한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지난 24일 윤 후보는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여야 전직 국회의장·국회의원들의 윤 후보 지지 선언 결의 대회에 참석해 “이번 선거가 정파의 대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대결이라고 보지 않는다. 만약 그렇다면 평생 형사법을 집행한 제가 이 자리에 설 이유가 없다”며 “헌법 정신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연일 ‘김대중(DJ) 정신’을 외치고 있다. 진영 논리를 떠나 국민통합을 이룰 적격 후보라는 점을 부각하는 동시에 여권 지지층의 동요를 끌어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윤 후보는 23일 전남 목포역 유세에서 ‘DJ 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저나 국민의힘은 지금 이재명의 민주당보다 더 김대중 정신에 가깝다“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추구하는 김대중 정신을 구현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윤 후보의 행보는 ‘국민통합’을 주된 목적으로 삼고 있다. ‘김대중 정신’을 외친 윤 후보
오는 3월 대선을 앞둔 가운데, 박병석 국회의장이 개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대선 후보마다 개헌 의지가 다르므로 대선 결과에 큰 영향을 받게 된다.박 의장은 6일 오전 신년을 맞아 화상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두발언에서 “국민의 의사를 제대로 반영하는 의회와 권력구조가 필요하다. 특히 승자독식의 권력구조가 국민통합을 가로막는 근본 원인이다”며 “결국 국민통합으로 가는 길은 개헌”이라고 밝혔다.이어 “대선 직후엔 본격적인 개헌논의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여야 대선후보들은 개헌에 대한 입장을 밝혀 국민
‘제3회 경기도민 정책축제’가 이틀간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온라인 화상 플랫폼인 줌(ZOOM)으로 진행된 이번 정책축제는 ‘도민과 만들어가는 경기도’라는 슬로건으로 동물 권리보호 필요성 등 10개 주제를 중심으로 누리집과 유튜브로 도민과 소통하며 진행됐다.주제별 주요 토론 결과를 보면 주제 토론에서 동물권행동 단체 ‘카라’와 동물권연구변호사 단체 ‘PNR’ 등 참가자들은 유기 동물을 인도적으로 보호하고 입양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3일 새로 선출된 국회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과 초청 간담회를 갖는다.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일 오전 "이번 간담회는 지난 8월 31일 국회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이 새로 선출됨에 따라 취임을 축하하고 정부와 국회, 여야 간 협치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입법과 예산 등 민생 현안에 대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참석자는 박병석 국회의장과 정진석 부의장을 비롯해 윤재옥 정무위원장, 조해진 교육위원장, 이채익 문화체육관광위원장, 김태흠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박대출 환경노동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31일 본회의를 앞두고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 잠정 합의를 도출했다. 여야는 전날 4차례 언론중재법 관련 협상에 나섰지만 합의접 도출에 실패한 뒤 본회의 개회를 하루 연기한 바 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언론중재법 협의체를 구성해 내달 26일까지 개정안을 논의하고 다음날인 27일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합의했다. 협의체는 총 8인으로 구성되며 양당이 의원 2명과 언론 관계 전문가 2명씩을 추천한다. 해당 합의는 양당 의원들에게 추인을 받았고, 이
여야가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 문제를 놓고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다. 여야는 지난 30일 4차례에 걸쳐 회동을 가졌지만 언론중재법 처리 방향에 대해 끝내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이날 오후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는 무산됐다.더불어민주당은 고의·중과실의 추정 조항 삭제 등의 내용을 담은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국민의힘은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민주당은 이르면 추석 이전 통과를 전제로 ‘언론민정협의체’를 구성해 언론중재법에 대한 추가 논의를 이어가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임시국회 회기의 마지막날인 31일에도
국회가 당초 예정된 25일 본회의를 연기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여야의 협치를 강조하며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제안을 수용한 셈이다. 이날 처리가 예고된 언론중재법은 잠시 제동이 걸렸지만, 더불어민주당이 8월 내 처리 입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여야의 대립은 고조될 전망이다.박 의장은 여야에 본회의 연기를 통보했다. 앞서 박 의장을 만난 김 원내대표는 “의장께 오늘 본회의 개의해서 위헌적 요소가 다분한 법안을 처리하는 것은 옳지 않다. 새벽에 법사위 통과된 직후 본회의에 상정하는 것은 국회법 규정에 맞지 않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8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에 대해 “오늘이라도 의제가 합의되면 내일 못할 게 있나”라고 밝혔다. 박 수석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어제(17일) 접촉은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의제 합의에 도달하지는 못한 것 같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여의도 정치권에서 말씀이 나오기로는 19일, 바로 내일을 목표로 서로 서로 각 당 간에 조율 중이라고 저희도 알고 있다”면서 “의제 합의가 중요하다”고 밝혔다.이어 “오늘 내일 또 그런 물밑 접촉을 이어갈지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불임 정당’을 언급해 논란이 되고 있다.송 대표는 지난 5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로마제국이) 주로 게르만 용병들을 쓰다가 게르만 용병대장 오도아케르에 망한 거 아닌가”라며 “마찬가지로 윤석열, 최재형, 다 용병들이다. 자신들이 지금 공격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에 의해서 키워진 사람을 지금 데려다가 용병으로 쓰는 거다”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최재형, 윤석열을 데려다 쓴 거 자체가 이미 국민의힘
국민의힘 안상수 전 의원이 내년 대통령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문 경영인 출신으로 실물경제 감각은 물론, 2번의 인천시장과 3번의 국회의원 경험을 무기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는 의지다. 특히 그는 대한민국의 ‘일자리 현실’을 주목했다. 부동산 문제를 비롯해 지역 간 불균형 등 총체적 문제는 일자리에서 비롯된 것이란 설명이다. 안 전 의원은 “이 총체적 난국을 해결할 유일한 방안은 안상수의 ‘일자리 도시’라고 생각한다”며 “그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안 전 의원의 ‘일자리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전 국민 재난지원금 합의 관련 쓴소리를 한 데 대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발끈했다. 원 지사가 “송영길 대표가 국민의힘을 비웃고 있을 것”이라고 표현한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송 대표는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원 지사는 우리 두 사람의 합의를 두고 ‘송영길 대표가 국민의힘을 비웃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며 “세상에 관심법도 이런 관심법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원 지사는 이 대표가 일방적으로 당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라며 “그렇지 않고서야 비웃는다고 말하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만찬 회동을 갖고 현안을 논의한다. 정치권에 따르면 송 대표와 이 대표는 이날 저녁 6시 30분 서을 여의도의 한 한정식집에서 만난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라 오후 6시 이후 모임은 2인까지 허용돼 양당 대표는 배석자 없이 단둘이 만날 것으로 보인다. 양당 대표는 지난 7일 국회 인근에서 ‘치맥 회동’을 하려 했으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연기한 바 있다. 양당 대표는 여야정 상설협의체 재가동 등 협치 방안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