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액만 2조 원이 넘는 라임·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기 사건에 여권 인사들이 다수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여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태를 놓고 여권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여권과 윤석열 총장은 지난해 검찰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수사를 계기로 극심한 갈등을 겪어왔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공개적으로 윤 총장 사퇴를 압박하는 목소리가 나왔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윤 총장과 ‘검언 유착’ 의혹 사건에 대한 수사지휘권과 검찰 인사·조직개편 등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해왔다
국회가 7일 21대 첫 국정감사를 시작했지만, 곳곳에서 파열음이 나오고 있다. 첫발을 떼기도 전에 균열이 생기는 모양새다. 이 때문에 이번 국감도 ‘맹탕 국감’, ‘정쟁 국감’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속 상임위의 증인 철회를 규탄했다. 류 의원은 “오늘 오전 10시 산자중기위는 2020년 국정감사 일반 증인 및 참고인을 변경해 채택했다. 지난달 24일 상임위 전체회의에 의결된 것과 달랐다”고 말했다. 류 의원
북한은 25일 서해상에서 남측 어업지도 공무원을 사살하고 불태운 사건에 대해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전날 청와대와 정부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북한을 강력히 규탄했지만,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매체들은 오늘 오전까지 관련 내용을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이날 자 노동신문은 1면에 ‘위대한 우리의 10월 명절을 향해 힘차게 앞으로!’라는 기사를 싣고 당 창건 기념일(10월10일)까지 수해 복구를 마치자고 독려했다. 또한 ‘방역 부문 일군들이 무거운 책임을 다하자’라는 기사에서 “방역 부문이야말로
박덕흠 의원이 국민의힘을 23일 탈당했다. '피감기관 수천억원대 특혜 수주 의혹'으로 이해충돌 논란에 휩싸여 당적을 내려놓았다.박 의원은 지난 21일 해명 기자회견을 열어 정면돌파에 나섰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국민의힘을 향해 공세를 퍼붓는데다 당 분위기마저 부정적으로 돌아서면서 탈당 결심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다만 무소속인 박 의원은 향후 의혹 진실규명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권성동 의원 복당으로 의석을 늘린 국민의힘은 도로 103석이 됐다. 박 의원의 탈당을 계기로 국회의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코로나19로 생사의 기로에 선 경제계를 대표해 정치권에서 추진 중인 ‘공정경제 3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이낙역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기업들은 생사가 갈리는 어려운 지경에 처해있는데 기업을 옥죄는 법안이 자꾸 늘어나고 있어 걱정”이라며 이 같이 토로했다.경제권 일각에서 이른바 ‘기업규제 3법’이라고 불리는 공정경제 3법은 현재 정부와 여당을 중심으로 추진 중에 있다.이 법은 △다중대표소송제도 신설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
22일 조성대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야당은 조 후보자의 정치적 편향성을 문제 삼으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한신대 국제관계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 조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몫으로 추천됐다. 그는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소장, 2015년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국민의힘은 조성대 후보자가 지난해 9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당시 한 언론 기고문에서 조 전 장관 측을 옹호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주장을 했고, 지난 2012년 대선 때는 당시 조
최근 여야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의 군 복무 시절 특혜 의혹을 놓고 사생결단식 공방을 벌이고 있다.지난해 12월 말 추 장관의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된 서 씨의 군 복무 관련 의혹이 지금까지 야당의 공격 대상이 돼왔다. 특히 지난 2일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이 서 씨가 근무한 부대의 지원장교 A대위가 신 의원 측과의 통화에서 “추미애 의원 보좌관으로부터 서 일병 병가가 연장되는지 문의하는 전화가 왔다”고 주장한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한 것을 기점으로 의혹은 더욱 증폭됐다.국민의힘은 추 장관 아들 관련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청년의 날 연설과 관련해 “청년들뿐만 아니라 전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공정’을 강조한 데 대해 작심 비판에 나선 것이다.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정부는 ‘공정’에 대한 청년들의 높은 요구를 절감하고 있다”며 “반드시 이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채용, 병역, 탈세 등 곳곳의 불공정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이어 문 대통령은 “여전히 불공정하다는 청년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13세 이상 전국민 통신비 2만원 지원책에 대해 “제발 고집부리지 말라”고 지적했다. 통신비 지원에는 7조8,000억원 규모 4차 추가경정예산 중 약 9,3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된다.내일(22일) 4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국민의힘은 전국민 통신비 지원 대신 전국민 독감 백신 무료접종 등을 요구하고 있어 막판 진통이 예상된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취임 후 처음
전현희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이 권익위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직무와 아들의 군 복무 관련 의혹 수사가 이해충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유권해석을 한 것을 놓고 ‘정치적’ 판단이라는 비판이 일자 직접 반박에 나섰다.전 위원장은 지난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에서 우려하시는 것처럼 저의 위원장으로서의 위치가 권익위 유권해석 결론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기 위해 저는 금번 추미애 장관의 이해충돌 여부 유권해석 결론에 대해 제 개인의 의견을 지금까지 단 한번도 대내외적으로 밝힌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TV 뉴스 토크쇼를 보다가 아내의 교회 친구 부부와 밥을 먹으러 동네 ‘○○몰’로 나갔다. 코로나가 걱정 안 된 것은 아니지만 한 번 더 미뤄서는 안 될 약속이어서 강행했다. 1년 전 몰이 문을 열었을 때, 바깥에서 대기명부에 이름을 써놓고 한참 기다려야만 했던 4층 식당가의 식당 중 불 꺼진 곳이 많았다. 문을 열지 않은 곳이 절반이었다. 아이들이 재재거리며 뛰놀던 ‘키즈 존’은 탈 것과 게임기의 불빛만 번쩍거려 약간은 기괴했다. 옷가게 신발가게 장난감가게 모두 텅 비었다. 문은 열었어도 주인과 알바생이 오지 않는 손님을 기다리며
“모두가 평등하고 존엄하게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서라면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싸우겠다던 그 뜨거운 심장이 어째서 차갑게 식어버린 것입니까.”장혜영 정의당 의원의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의 86세대를 향해 일성을 던졌다. 불평등이 만연한 시대에 민주화를 열었던 세대가 기득권이 돼버린 것을 아쉬워하면서다.장 의원은 지난 16일 정기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저는 1987년생이다. 제가 태어난 해인 87년 민주화가 이뤄졌다”며 “그때 독재 타도를 외치며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여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은 지난 15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 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해 “야당은 이런 일이 있으면 지적하고 비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추 장관을 엄호하던 더불어민주당의 태도와는 다소 결이 다른 발언이다.최 수석은 이날 JTBC ‘뉴스룸’ 인터뷰에서 ‘민주당에서도 야당이 의혹을 들고 나온 것이 검찰개혁에 대한 저항인지, 공정의 문제인지 각각 의견이 나온다’는 질문에 “이것은 당직사병의 제보로부터 시작된 일 아니냐. 이런 일이 있으면 지적하고 실체규명을 위해 노력하는 게 야당의 자세”라고 대답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불공정 바이러스의 슈퍼전파자”라고 비판했다. 추 장관은 아들의 군복무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지금 우리는 두 개의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코로나19와 불공정 바이러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이 불공정 바이러스의 슈퍼전파자가 되고 있다”며 “전임 장관(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교육, 현 장관은 군복무로 민심 역린을 건드리고 있다”고 지적했다.추 장관 아
추미애 법무부 장관 의혹과 관련해 수세에 몰렸던 더불어민주당이 반격에 나섰다. 그간 야권 공세에 방어만 했던 것과는 달리 관련 의혹이 모두 ′가짜뉴스′라며 반박했다. 아울러 이번 사태가 자칫 ‘사법 개혁’의 위축을 가져올 수 있는 만큼, 개혁 법안 입법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김종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 장관의 의혹은) 사실관계를 면밀히 확인해 보면 거의 모든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추 장관 아들은 규정에 따라 정상적으로 휴가를 승인받아서 다녀온 것”이라고 강조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상승세로 대세론에 힘이 빠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9일 전당대회에서 60%가 넘는 득표율로 당권을 잡았지만 ‘컨벤션 효과’(정치적 이벤트를 통해 정당이나 정치인의 지지율이 상승하는 현상)를 누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대선주자 지지율에서 독주를 이어가던 이 대표는 지난 7월 대법원의 무죄 취지 판결 이후 날개를 단 이재명 지사에게 추월을 허용했었다.이에 이낙연 대표 측은 전당대회를 통해 당 대표로 선출되면 다시 지지율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전대가 끝이 났지만 이와
국민의힘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연일 십자포화를 퍼붓고 있다. 추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군복무 시절 특혜·청탁 의혹이 하루가 머다하고 눈덩이처럼 커져가면서다.국민의힘은 추 장관 아들 의혹이 사실상 ‘제2 조국 사태’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대여(對與) 공세 고삐를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국민 정서상 가장 민감한 ‘불공정·불평등’을 화두로 정부여당에 치명타를 입힐 수 있다는 계산으로 보인다.◇ 주호영 “결정적 제보 있다”당초 추 장관 아들 논란은 서씨가 군복무 중 이례적인 휴가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 의혹 등으로 더불어민주당이 곤혹스러운 상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열린민주당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열린민주당이 공세에 몰린 민주당의 대안으로 입지를 다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TBS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실시하고 1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열린민주당의 지지율은 7.1%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1.4%p 상승한 결과로 민주당(33.7%)과 국민의힘(32.8%)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열린민주당의 상승세는
축구의 꽃은 역시 골이다. 당연하게도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득점왕’은 리그 최고의 스타가 된다. 그 어떤 개인 타이틀보다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올해도 K리그1 득점왕은 외국인용병 차지가 되고 있다. ‘토종 득점왕’을 향한 갈증이 더욱 깊어지는 모습이다.19라운드를 마친 현재 K리그1 득점왕은 울산현대의 주니오다. 19경기에 모두 출전해 무려 22골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1골이 넘는다. 2위는 12골의 세징야(대구FC), 일류첸코(포항스틸러스)이며, 지난 시즌 K리그2 득점왕 펠리페(광주FC)가 그 뒤를 잇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가운데 정의당은 정부·여당이 직접 나서서 추 장관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나섰다. 이번 사태를 두고 ‘조국 사태’와 비슷하다는 말까지 나오면서 과거 ‘민주당 2중대’라는 비판을 받았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김종민 정의당 부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추미애 장관은 국민 앞에 신속하고 투명하게 관련 의혹에 대해 소명하고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여당이 이런 문제에 떳떳하려면 더불어민주당과 추 장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