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예비주자들이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전 발표회’를 가지며 대선 레이스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당내 갈등의 불씨가 된 정책 토론회를 대신한 행사로, 후보들의 참석 여부가 논란이 됐지만 모든 후보가 총출동하면서 우려를 불식시켰다. 다만 이날 의원직 사퇴 및 대선 출마를 포기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불참했다.후보들은 각각 7분 동안 대선 후보로서의 국정 철학과 정책 등을 소개했다. 현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선 한 목소리를 냈다. 토론회 형식이 아니었던 만큼 후보 간 직접적인 충돌은 없었지만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위로 올라서기 위해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난타전의 대상은 여권 대선주자 2위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다. 현재 추 전 장관과 이 전 대표의 지지율 격차가 크게 벌어져 있는 상황이다. 추 전 장관의 지지율도 답보상태다.◇ 추미애, ‘개혁’ 고리로 이낙연 때리기최근 추 전 장관은 이 전 대표의 ‘개혁 의지’에 대한 의문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다. 검찰개혁에 앞장섰던 그의 이력을 바탕으로 '이 전 대표가 검찰개혁 입법을 주저했다'고 비판했다. 추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순국 78년 만에 조국으로 돌아온 홍범도 장군에 대해 “우리 민족 모두의 영웅이며, 자부심”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된 홍범도 장군 유해 안장식 추모사에서 “정부는 카자흐스탄에 있는 장군의 묘역 관리 등 고려인 사회의 자부심이 변함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홍범도 장군의 유해는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지난 15일 저녁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봉환됐다. 홍범도 장군의 유해는 이날 오
“유능한 개혁, 언행일치의 민주당을 만들어 국민의 삶을 지켜내고 국민의 마음을 얻겠다.” (송영길 대표, 5월 2일 전국대의원대회 당대표 수락연설)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로 당대표 취임 100일을 맞았다. 송 대표는 4·7 재보궐선거 참패로 침체된 당을 재건, 정권재창출을 해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송 대표는 10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 상황에 대해 “추락하던 민주당 지지율이 반등에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송 대표가 보는 정권재창출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정권교체 당연시되던 상
내년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열린민주당과의 통합론이 또다시 고개를 들었다. 열린민주당은 지난해 21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출신인 정봉주·손혜원 전 의원 등이 주도해 만든 ‘친조국’ 성향의 비례대표 정당이다.민주당은 총선을 앞두고 열린민주당이 창당되자 여당 지지자들의 표 분산 가능성에 우려를 표하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총선 이후 당내 일각에서는 끊임없이 양당이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4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도 통합론이 제기됐지만 진척을 이루지는 못했다.당시 지도부가 열린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인 윤희숙 의원이 홍준표 의원에게 날을 세웠다. 홍 의원이 ‘조국 사태 수사’를 고리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한 것에 대해 “정권 교체의 대의마저 무너뜨리고 있다”는 지적이다.윤 의원은 지난 8일 페이스북에 “아무리 표가 급해도 정권 교체의 대의까지 무너뜨려서야 되겠나”라며 홍 의원을 겨냥했다. 그는 “조국 전 장관의 ‘내로남불’은 정권 교체의 대의이자 상징”이라며 “그런데 홍 의원님이 윤 후보를 공격하기 위해 조 전 장관 수사를 희화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앞서 홍 의원은 ‘국민
대선주자들에게 모든 관심이 쏠리는 대선 정국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언행이 연일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송 대표는 지난 5월 2일 당대표에 당선된 이후 친문 핵심과는 다른 길을 걸어왔다. 송 대표는 ‘조국 사태’에 대해 “통렬히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또 청와대의 인사 검증 부실과 부동산 정책 실패 등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강성 친문 지지층을 칭하는 ‘대깨문’이라는 표현을 언급하며 당내 ‘이재명 배척’ 움직임을 비판하기도 했다.그는 진보 진영에서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박
내년 3월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야 대권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 가운데 하태경(3선, 부산 해운대구갑) 국민의힘 의원도 ‘시대교체’를 내걸고 대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지난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하 의원을 만나 대선 출마를 결심한 이유, 그가 구상하고 있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비전과 대선주자로서의 포부 등을 들어봤다.하 의원은 이날 자신이 “시대교체를 가장 성공적으로 잘해 낼 사람”이라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하 의원은 “4년 전부터 청년들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 2030 대변하는 정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이 시작되면서 뒤늦게 출마선언을 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게 눈길이 쏠리고 있다. 선두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다른 주자들의 견제 수위가 올라가고 있지만, ‘이재명 옹호’로 보이는 추 전 장관의 다소 다른 행보가 눈에 띄기 때문이다. ◇ 추미애, 이재명 엄호 ‘눈길’지난해 말 법무부 장관에서 사퇴한 이후 추 전 장관은 잠행을 이어왔다. 그리고 대선 경선 출마가 기정사실화된 이재명 지사·이낙연 전 대표에 비해 출마 결심을 늦게 밝혔다. 후발주자인 셈이다. 하지만 추 전 장관의 대선 경
‘나는 국대다!’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대변인 뽑기 토론배틀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국민의힘 대표 이준석의 머리는 지금 ‘정책공모전’으로 가득할 것이다. 자신의 주도로 성사된 토론배틀이 한국정치에 신선하면서도 강력한 바람을 일으키고, 더불어민주당을 비롯 여권 전체를 바짝 긴장시켰으니 그의 마음속에는 ‘정책공모전’도 대성공시키려는 의욕이 활활 타오르고 있지 않을까?이준석이 지난달 26일 밝힌 정책공모전 기본구상은 대한민국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좋은 정책을 공모해 국민의힘의 추진 과제로, 또 내년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이기면 정부 차원의 과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대깨문’ 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일부 친문의 이재명 경기도지사 배척 움직임을 비판하면서 거센 후폭풍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 강성 친문 지지층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사용하는 대깨문은 ‘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 대통령’이라는 뜻이다.송 대표는 지난 5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친문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강력 견제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실제는 어떤가’라는 질문이 나오자 “일부 세력이야 당연히 그렇게 하고 있다”며 “당 내에서 누가 되면 절대 안된다, 차라리 야당을 찍겠다, 이런 마
더불어민주당이 또 다시 ‘조국의 강’에 휘말린 모양새다. 송영길 대표가 앞서 ‘조국 사태’와 관련해 사과를 한 후 당내 논쟁이 잠잠해졌지만, 대통령 후보 경선 국면에 들어서면서 다시금 이같은 논쟁이 촉발됐다. ◇ 김경율 국민 면접관 선임이 갈등 촉발 논란의 시작은 국민면접관 선정부터였다. 민주당은 지난 4일 오후 충북 청주에서 ‘국민 면접’을 진행했다. 대선 예비후보 9명이 취업준비생처럼 국민 면접을 본다는 콘셉트였다. 그리고 지난 1일 김경률 회계사가 면접관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쟁이 촉발됐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쟁 구도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대권 행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 지사를 추격하는 후보들은 ‘반(反)이재명’ 후보단일화를 추진하며 결선투표에서 판세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다. 반면 이 지사는 결선투표 없이 본경선에서 과반을 득표해 본선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 지사가 경선 레이스에서 확실한 승기를 잡기 위해 어떤 전략을 구사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당심과 민심 사이에서 어떤 스탠스를 취할 것인지 궁금증을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경선 예비후보 면접관으로 ‘조국 흑서’ 저자인 김경율 회계사를 선정하면서 갈등이 표출되고 있다.경선기획단 이소영 대변인은 지난 1일 브리핑을 통해 오는 4일로 예정된 국민 면접에 김 회계사를 비롯해 김해영 전 의원과 20대 창업자 김소연 뉴닉 대표이사 등 3명을 면접관으로 섭외했다고 발표했다.그러나 일부 대선후보들은 물론이고 당 내에서도 거센 반발이 일자 민주당은 발표 2시간 만에 김 회계사 섭외를 취소하고 유인태 전 의원으로 교체했다.이낙연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2019년 조국 전
더불어민주당은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문재인 정부를 강도 높게 비난하자 “태극기부대, 극우”라고 격분했다.윤 전 총장은 지난 29일 대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이 정권이 저지른 무도한 행태는 일일이 나열하기도 어렵다”며 “이 정권은 권력을 사유화하는데 그치지 않고 집권을 연장하여 계속 국민을 약탈하려 한다”고 거친 비난을 쏟아냈다.이에 민주당은 언론 인터뷰와 페이스북 등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윤 전 총장을 향해 맹폭을 가했다.김용민 최고위원은 30일 CBS 라디오에서 “
여야 대권주자 가운데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공정’이라는 화두를 놓고 쟁탈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두 사람 모두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 화두로 ‘공정’을 선택했다. 대선주자들은 보통 자신의 강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화두를 선택해 시대정신으로 띄우고 대선 캠페인으로도 활용한다. 그런데 여야 대척점에 서 있는 양강 후보들이 모두 ‘공정’을 화두로 선택한 것이다.정치권에서 ‘공정’이라는 화두가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9년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했던 ‘조국 사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3월 검찰총장직을 사임하고 약 3개월간 잠행을 끝낸 것이다. 그는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절실함으로 나섰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정권교체로 나라를 정상화시키고 국민이 진짜 주인인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이날 윤 전 총장의 메시지는 ‘공정’과 ‘상식’으로 요약된다. 이는 그의 잠행 기간 동안도 꾸준히 회자돼 온 단어다. 앞서 윤 전 총장의 전문가 지지 모임 이름이 ‘공정과 상식 회복을 위한 국민연합’이었던 것도 이를 보여주는 일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향해 문재인 대통령이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라고 비판한 데 대해 정치권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오히려 현 정권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가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난 28일 페이스북에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는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많이 만들었다”며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선례를 가장 많이 만드신 분이 하실 말씀은 아닌 듯하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최 전 원장의 사표를 수리하며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를 만들었다”며 유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월 재보궐 선거에서 민심의 혹독한 심판을 받았다. 이로 인해 민주당 내에서는 대선 패배에 대한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재보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과 문재인 정부의 공과에 대해 제대로 진단해야 민심 회복 방안도 마련할 수 있다.는 지난 24일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양승조 충남도지사로부터 4월 재보선 참패 원인과 문재인 정부 공과에 대한 견해를 들어봤다. 양 지사는 재보선 참패 원인이 복합적이라고 진단했다.양 지사는 “국회 상임위원회 독식도 하나의 원인이 된다고 본다”며 “또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의 발탁을 둘러싸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청와대는 청년 세대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당사자’를 발탁했다고 강조했지만, 오히려 청년층은 이를 공정하지 못하다고 반발하고 있어서다. 청와대가 지난 21일 1996년생(25세)의 박 비서관을 발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정치권 안팎에서는 부정적인 여론이 불거졌다. 특히 청년들의 박탈감을 가중시키는 공정하지 못한 인사라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사무처·의원실·정당 등에서 일하는 이들의 익명 게시판인 페이스북 계정 ‘여의도 옆 대나무숲’에서는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