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리더십을 둘러싼 당내 잡음이 심상치 않다. 지난 16일 김 위원장의 ‘당내 부산시장감이 보이지 않는다’는 발언 이후 당내 중진의원들을 중심으로 저격성 공개 비판이 이어지고 있어서다.문제는 한 마디 발언에 집중한 비판이 아니라 김 위원장의 당 장악력과 지도력 자체에 의구심을 품는 데 있다. 당 원로들은 김 위원장에게 “야당이 야당답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급기야 비대위를 조기 마무리하고 전당대회를 열자는 주장까지 제기됐다.비대위 임기는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까지다. 비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에 대한 인재영입 가능성과 관련해 “만나볼 생각이 있다”고 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장-중진의원 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금 전 의원은) 탈당과 관계없이 가끔 만나기도 했던 사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김 위원장은 “(금 전 의원이) 탈당했다는 건 신문에서 봤는데 그 분의 의향이 어떤지는 우리가 확인할 길이 없으니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만날 생각이 있다’는 발언을 감안할 때 금 전 의원의 의향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입지가 급속도로 흔들리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김 위원장의 특정 발언 및 당 운영방식 등을 놓고 연일 쓴소리가 터져나오면서 리더십에 생채기가 나고 있기 때문이다.◇ 원로들, 김종인 작심비판김 위원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가진 당 상임고문단 회의에서 온갖 쓴소리를 들었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상임고문단 의장)은 “야당이 야당 역할을 못 한다는 게 일반 국민들의 전반적 생각”이라며 작심 비판했다.박 전 의장은 또 “야당은 여당보다 훨씬 더 열정적이어야 하고 적극적이어
국민의힘이 때아닌 내부 혼란을 겪고 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부산시장 적격자가 안 보인다’는 취지의 발언에 일부 중진의원들이 ‘내부 총질’이라며 반발하면서다.4·15 총선 참패로 여당 대비 압도적 의석 열세에 놓인 국민의힘은 내년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반전 계기로 삼아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중차대한 선거를 반년 앞두고 국민의힘은 일찌감치 보궐선거 경선준비위원회까지 꾸렸다. 그러나 당 지도부가 도움을 주지는 못할 망정 후보군 사기를 저하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예상치 못한 역풍에 김 위원장은
‘라임-옵티머스 사태’의 ‘몸통’으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문서’가 공개되면서 정치권도 술렁이고 있다. 특히 김 전 회장의 편지에서 전현직 검찰 인사들도 지목되면서 정치권은 로비 대상을 두고 공방을 이어갔고, 검찰은 검사 접대와 짜맞추기식 수사 의혹을 받으며 법무부의 감찰 대상이 됐다. ◇ 김봉현 “검찰, 여당 인사만 수사” 김봉현 전 회장은 라임 사태에서 정·관계 로비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되고 있다. 현재 김 전 회장은 라임이 스타모빌리티에 투자한 회사 자금 192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
국민의힘이 고심에 빠졌다. 내년 4월 재보궐 선거가 불과 6개월도 채 남지 않았음에도 분위기가 오르지 않고 있다. 여기에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에 기소된 의원이 11명에 달하면서 당의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는 분위기다.◇ 선거법 위반 줄기소에 ‘당혹’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의석수가 2배 가까운 더불어민주당은 겨우 7명이고, 의석수가 절반에 지나지 않은 우리 당이 무려 11명이나 기소가 됐다”며 “(검찰이) 다른 사건에 있어서 비리를 옹호하고 왜곡하는 것을 수차 보아왔지만, 선거 관련 사건만 해도 너
문재인 대통령이 라임·옵티머스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청와대에 공개 지시했다. 정면돌파를 통해 논란을 조기에 진화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이에 검찰 수사에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하면서도, 당청 모두 수사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 야당의 공세에 대처할 수 있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 “수사 적극 협조” 지시보수야당은 라임·옵티머스 의혹에 대해 ‘권력형 게이트’라고 규정했다. ‘권력형 게이트’라는 프레임을 통해 당청의 국정 동력을 약화시키기 위해서다. 당청이 야당의 공세에 방어적인 태도로 나설
야권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원희룡 제주지사가 15일 더 좋은 세상으로 포럼, 일명 ‘마포포럼’ 강연에 나서면서 대선 행보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김무성 전 국민의힘 의원이 주도하는 마포포럼은 전현직 의원 60여명이 참여하는 모임이다.내년 4·7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와 내후년 대선 등 굵직한 선거가 다가오고 있지만 국민의힘 안팎에선 차기 보수야권 지도자 후보자 윤곽이 아직 보이지 않는다는 우려가 제기된다.마포포럼은 이날 원 지사 강연에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등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이수혁 주미한국대사의 일명 ‘70년 발언’에 따른 논란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진정성 있는 답변을 촉구했다.앞서 이 대사는 지난 1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은 70년 전 미국을 선택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70년간 미국을 선택하는 게 아니다” “70년 동맹을 맺었다고 앞으로도 동맹을 맺어야 한다는 것은 미국에 대한 모욕”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 대사의 이같은 발언을 거론하며 “주미대사가 우리가 지금
국민의힘이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를 반년 앞두고 경선준비위원회를 조기 출범시켰다. 이와 동시에 안갯속에 가려져 있던 서울시장 후보군 윤곽이 점차 드러나는 모양새다.경선룰을 결정하는 경선준비위에 선거 출마를 저울질하는 인사들이 합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기류가 흐르면서 잠재적 서울시장 후보자로 거론되던 김선동 사무총장·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 등이 자리에서 물러났다.당 일각에서는 일부 인사들의 경선준비위 줄사퇴를 ‘심판이 아닌 선수로 뛰겠다는 의도’로 해석하면서 머지 않은 시일 내 후보간 경쟁이 본격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리더십에 이상징후가 감지된다.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 경선준비위원회 위원장에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를 임명하려다 무산된 사건을 계기로 김 위원장 리더십이 급격히 흔들리는 모양새다.김 위원장은 전날(12일) 재보궐선거 경선준비위원장에 유 전 부총리가 아닌 김상훈 의원을 돌연 임명했다. 국민의힘은 대외적으로 “선거를 앞두고 원외 인사가 아닌 현역 의원을 중심으로 준비위를 구성해야 한다는 내부 의견이 반영됐다”는 취지로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그러나 특정 계파와 관련된 내부
더불어민주당이 여권 인사들의 라임·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기 사건 연루 의혹과 관련, 국민의힘이 ‘권력형 비리 게이트’로 규정하며 특검을 요구하자 “정치 공세가 도를 넘고 있다”며 방어막을 쳤다.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야당의 고질병은 계속되고 있다”며 “라임과 옵티머스 건으로 근거 없는 의혹 제기, 부풀리기 등을 통한 정치공세가 도를 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어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라임‧옵티머스 사건에 대해 권력형 비리 게이트라고 규정했다”고 지적한 뒤
추석 연휴 기간 ‘달님은 영창으로’ 문구 현수막으로 논란을 빚은 김소연 국민의힘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만류로 사퇴를 철회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12일) 김 당협위원장에게 두 차례 전화를 걸어 사퇴를 만류했다.김 당협위원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김 위원장이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전화를 해 ‘딴생각 말고 지금처럼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주셨다”며 당무감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국민의힘은 최근 각 지역 당협위원장을 대상으로 당무감사에 들어갔다. 특히 당무감사 사전점
여권 인사들의 라임·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기 사건 연루 의혹이 예사롭지가 않다.라임·옵티머스자산운용은 사모펀드(PEF·Private Equity Fund)를 모집한 후 불완전 판매와 부실 운영‧은폐 등으로 투자자들에게 천문학적인 피해를 입혔다. 금융기관이 관리하는 일반 펀드와 달리 사인 간의 계약 형태를 띄고 있는 사모펀드는 소수의 투자자들로부터 모은 자금을 주식, 채권 등에 운용하는 펀드를 말한다.피해 규모는 라임의 경우 1조6,000억원, 옵티머스는 5,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현재 제기되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를 약 반년 앞둔 12일 국민의힘이 재보궐선거경선준비위원회 출범을 돌연 연기했다. 당초 국민의힘은 이날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재보궐준비위를 꾸리고 첫 회의를 가질 예정이었지만 당일 보류한 것이다.재보궐준비위원장 인선과 관련, 원내 인사를 요구하는 내부 이견이 나오면서 유 전 부총리 체제 준비위 출범에 급제동이 걸린 게 보류 배경인 것으로 알려졌다.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발족하려고 했는데 여러 고려할 사항이 생겨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북한 열병식과 관련, 문재인 정부의 거듭되는 종전선언 언급에 대해 “대한민국 종말을 불러올 수 있는 행위”라고 비판했다.북한 김정은은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남북관계 복원을 시사하는 대남 메시지와 함께 신형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등을 공개해 한반도 긴장감을 고조시킨 바 있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북한이 열병식을 통해 고도화된 대륙간탄도미사일 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직격하는 방사포도 드러냈다. 명백한 군사합의 위
국민의힘이 각 지역 당협위원장을 대상으로 당무감사에 나선 가운데, 감사 항목에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활동 과정에서의 막말 여부 등을 따지는 질문을 다수 포함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이는 내년 4월 예정된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와 2022년 대선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국민의힘이 당내 인사들의 부적절한 언행에 따른 논란 여지를 사전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특히 강성 보수진영과 거리를 두는 당 지도부 기조를 감안할 때, 부정선거 이슈를 이어가고 있는 민경욱 전 의원이나 추석 연휴 ‘달님은 영창으로’ 문구 현
최근 여권에 온갖 악재가 끊이지 않았지만 민심은 여당의 손을 들어줬다.더불어민주당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관련 의혹으로 인한 ‘추풍’(秋風)과 실종 공무원 피살 사건으로 인한 ‘북풍’(北風)에 이어 강경화 외교부 장관 남편의 ‘미국행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수세에 물렸었다. 정부가 개천절 집회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광화문광장 일대에 차벽을 설치면서 ‘재인산성’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거기다 민주당 내에서 윤영찬 의원의 ‘포털 압박’ 논란, 황희 의원의 ‘당직병 실명 공개’ 논란 등 돌출 언행까지 불거
더불어민주당이 8일 국민의힘을 향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을 위한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추천을 오는 26일까지 하지 않으면 공수처법을 개정하겠다고 최후통첩을 했다.국민의힘은 지금까지 민주당의 계속된 압박에도 공수처의 부정적 측면을 부각시키며 추천위원 선정을 미루는 지연 전략을 펼쳐왔다. 국민의힘의 지연 작전이 계속되자 민주당은 공수처법 개정 압박을 병행해왔다.민주당은 야당이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 구성을 막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전체 7명 후보 추천위원 가운데 여야가 각각 2명씩 추천하게 돼 있는 공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북한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47)씨의 고등학생 아들 편지에 문재인 대통령이 ‘나도 마음이 아프다’는 취지의 답변을 내놓은 데 대해 “영혼 없는 답변”이라고 지적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사람이 먼저라며 국민의 아픔 보듬겠다던 문 대통령이 다른 데로 가지 않았나 싶다”며 “대변인 뒤에 숨어 영혼 없는 답변을 내놓은 느낌”이라고 비판했다.이군은 지난 5일 저녁 공개된 자필 편지에 정부가 발표한 월북설을 부인하며 아버지 명예를 회복해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