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당정의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개정 추진에 대해 “헌법 정신에 어긋나는 명백한 위헌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국민의힘과 정부는 당정협의를 열고 오전 0~6시 야간 집회를 금지하고, 불법 전력이 있는 단체가 집회·시위 개최 계획을 신고할 경우 이를 허가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권의 실정에 대한 풍자를 탄압하는 것도 모자라서, 이제는 집회의 자유마저 박탈하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
한 주 간의 숨가쁜 외교일정을 마무리한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가장 먼저 언급한 국내 현안은 ‘노조 집회’였다. 윤 대통령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건설노조의 노숙집회를 두고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공공질서를 무너뜨린 행태’라고 비판했다. 여당과 정부는 노숙 집회를 막고 대응 과정에서 경찰의 물리력 행사 기준을 완화하는 면책 조항을 신설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당정의 기조를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이다. ◇ “노숙집회에 공공질서 무너뜨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건설노조의 노숙집회에 대해 “타인의 자유와 기본권을 침해하거나 공공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규정하며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지난주 1박 2일에 걸친 민노총의 대규모 집회로 인해 서울 도심의 교통이 마비됐다”고 언급했다. 이날 국무회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등의 성과를 설명하기 위해 생중계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우리 헌법은 집회, 시위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고 저 역
정해진 노선이 있는 버스나 지하철과 달리 택시는 각 승객의 목적지로 곧장 향하는 이동수단이다. 그렇다보니 목적지가 택시 수익의 최대 변수로 여겨지곤 한다. 거리, 위치 등 목적지에 대한 택시기사들의 호불호가 존재하고 심지어 승차거부, 승객 골라태우기 등으로까지 이어지는 이유다.그런데 최근 스마트폰 앱을 통해 택시호출을 이용할 때 승객의 목적지를 택시기사에게 일괄적으로 표시하지 않도록 하는 제도 도입이 추진되며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목적지 미표시’ 제도화를 골자로 하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은 지난해 2
”조기 소진 전에 받으세요… 특례보금자리론 신청 50일 만에 56.3%소진“ “벌써 절반도 더 나갔다… 특례보금자리론 50일 만에 22.3조 신청” 정부가 서민의 주거 이자 부담을 낮추겠다며 내놓은 특례보금자리론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언론 보도들이 주기적으로 넘쳐나고 있다. 지난 3월 21일 보도된 위 제목의 기사들은 마치 ”이렇게 빨리 소진되고 있으니 서둘러서 대출을 받으라“는 뉘앙스를 풍기기에 충분하다. ”빚내서 집사라“가 연상되는 표현의 언론보도 홍수 속에 청년들에게 기성세대로서 미안함과 씁쓸한 마음을 느끼는 사람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당정 간 원활한 협력을 위해 매월 2회 정도 정기 회동을 갖기로 했다. 당정이 ‘원팀’으로 소통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기현 대표를 비롯해 김재원·김병민·조수진·태영호 최고위원,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등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들과 회동했다. 이 자리에는 정진석 전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이날 임명된 이철규 신임 사무총장도 함께 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이진복 정무수석, 김은혜 홍보수
지난해 6월부터 논의됐던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이 지난 6일 확정됐다. 고용노동부가 확정된 제도 개편안을 지난 6일 공식적으로 발표한 가운데, 이에 대한 경영계와 노동계의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려 이목이 집중된다.◇ 개정안 ‘입법예고’… 6~7월쯤 국회제출 예정고용노동부가 지난 6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근로시간 제도 개편 방안’을 확정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에 확정된 근로시간 제도개편 방안은 △연장근로 관리단위 확대 △3중 건강보호장치 △휴가 패러다임 전환 등을 골자로 한다.근로시간 제도개편에 대한
지난해 말부터 계속돼 온 정부와 노조 간 갈등이 좁혀지지 않는 모양새다. 최근 정부는 상생임금위원회를 발족하고 임금체계 개편 방향에 대해 발표했지만 노동계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구조적 문제가 우선 해결될 문제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임금체계 개편, ‘연공급’에서 ‘직무‧성과 중심’으로지난 2일 ‘상생임금위원회(이하 위원회)’가 발족됐다. 고용노동부 이정식 장관과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이재열 교수가 상생임금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정부 관계부처도 포함해 위원회가 구성됐다. 상생임금위원회
웰빙과 힐링이라는 단어가 어디에나 쓰일 만큼 유행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현대인들이 호소하는 사회적 스트레스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겠다. 게다가 최근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개인이 앓는 불안과 위기감이 이전보다 더 극심해지기도 했다.이에 따라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삶의 질을 향상하고 위기에 대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녹색 패러다임이 부상하게 됐다. 이를 위한 새로운 산업 중 하나가 바로 ‘치유농업’이다.◇ 치유농업으로 ‘삶의 만족도’↑치유농업(Agro-he
미디어에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 시위가 비춰지면서 우리 사회는 시민권적 권리로서 이동권 보장에 적극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우호적인 입장과 시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하면서 권리를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인식이 섞여 계속된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 선진 시민으로서 평등한 사회를 이루기 위해 감내할 수 있는 불편이라는 것을 다수가 인지하고는 있지만 막상 상황이 닥친 개인들은 선진 시민이 되기를 내려놓고 불편을 감수하지 못하겠다며 차별주의자이기를 선택하기도 한다.◇ 장애인 이동권 투쟁의 산물, 잘 사용하고 계시나요그러다 보니 종종 ‘너는 전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생 행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그 모습이 부각되지 않는 상황이다. 이는 이 대표가 오는 28일 두 번째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모든 이슈를 덮고 있는 셈이다. 이 대표는 26일 ‘난방비 폭탄’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 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약 7조2,000억원 규모의 ‘에너지 고물가 지원금’ 지급을 정부에 제안했다. 그러면서 지원금 지급을 위한 횡재세를 언급했다. 이 대표는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과도한 불로소득, 과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적은 이란’이라는 발언으로 우리나라와 이란의 외교 관계가 크게 휘청이는 가운데 야권에서 ‘외교 참사’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날로 커지고 있다. 야권은 이를 ‘외교 참사’로 규정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집행위원회에서 “설을 앞두고 국민들에게 복을 드려야 할 정부가 윤석열표 ‘내우외환’으로 한숨만을 안기고 있다”며 “대통령이 비행기를 탈 때마다 이번엔 어떤 실언을 할까 걱정부터 앞서니 국민들도 할 노릇이 아니다”고 우려했다.박홍근 더불어민
2022년 한 해가 저물고 있다. 올 3월에 당선된 ‘정치 신인’ 윤석열 대통령은 ‘초유’라는 기록을 많이 보유하게 된 사람이다.윤 대통령은 헌정사 최초로 검사 출신의 대통령, 선출직 경험이 전혀 없는 대통령, 출근길에 취재진과 즉석으로 문답을 한 대통령, 제1야당 없이 시정연설을 한 대통령, 처음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 대통령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윤 대통령이 이같이 정치 사상 초유의 기록을 연이어 남긴 요인은 무엇이었을까. 윤 대통령은 취임 다음날인 5월 1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들어서며 취재진에게 인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안 중 ‘노동개혁’을 최우선 순위로 꼽았다. 특히 윤 대통령은 ‘노조 부패’까지 언급하면서 적폐 청산을 강조했다. 최근 여권에서도 노조에 공세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중이다. ◇ ‘노조 부패’까지 언급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제12차 비상민생경제회의 겸 제1차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노동개혁의 중요성을 제기했다. 이날 회의는 기획재정부의 신년 업무보고를 겸해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노동개혁·교육개혁·연금개혁은 인기가 없더라도, 국가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가 종료된 지 열흘이 지난 20일 국민의힘은 여전히 ‘노조 때리기’에 천착하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노조의 재정투명성 문제를 지적하며 "회계 감사를 거부하는 것은 민주노총의 ‘내로남불’"이라고 규정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노총은 조합원이 113만명에 이르며 연간 조합비가 1,7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런 거액의 돈이 외부감사의 눈길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
국민의힘이 윤석열 정부의 ‘3대 개혁’ 추진에 힘을 싣고 나섰다.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잘못된 곳을 빠르게 손질해야 한다는 취지다. 최근 화물연대 강경 대응이 국정 지지율을 견인했다. 이에 따라 여권의 자신감도 충만한 상태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들의 ‘윤심 주파수’ 맞추기도 당내 개혁의 목소리를 두텁게 하고 있다.16일 국민의힘 내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노동‧연금‧교육개혁을 적극 지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노동개혁과 교육개혁 없이
윤석열 대통령이 이른바 ‘문재인 케어’를 직격하며 본격적인 개편을 지시했다. 건강보험 급여와 자격기준을 강화해 재원 낭비를 막고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국민을 위해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민들의 건강을 위협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은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55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국민 건강을 지키는 최후 보루인 건강보험에 대한 정상화가 시급하다. 지난 5년간 보장성 강화에 20조원을 넘게 쏟아 부었지만, 정부가 의료 남용과 건강보험 무임승차를 방치하면서 대다수 국민에게 그 부담이 전가
미래노동시장연구회가 노동시장 개혁 추진방향 권고안을 발표하자 노동계가 조목조목 반박에 나섰다. 해당 안은 결국 장시간‧저임금 노동의 굴레를 강화할 것이라는 강한 비판이 제기됐다. 노동계가 재검토를 촉구한 가운데 정부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월 단위’ 이상 연장근로… 노동계 “장시간 노동 고착화될 것”지난 6월 고용노동부에서 발표한 ‘노동시장 개혁 추진방향’에 따라 노동시장 개혁 전문가 논의기구인 ‘미래노동시장연구회(이하 연구회)’가 발족했다. 연구회는 약 5개월에 걸친 논의를 마무리하고 지난 12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종료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집단 운송 거부 사태와 관련해 “파업기간 중 발생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노동개혁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1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55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사태가 끝났다. 우리 경제에 깊은 상처를 남기고 두 차례의 업무개시 명령이 발동된 후에야 파업이 끝난 것이 유감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폭력, 갈취, 고용강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강경 대응을 하면서 ‘20% 후반~30% 초반’에서 맴돌던 국정지지도가 반등하는 모양새다. 결국 화물연대는 9일 총파업 철회를 선택했다. 이젠 안전운임제를 놓고 노정(勞政) 간 협상만 남았다. ‘노조 강공’에 지지율 상승을 얻어낸 윤석열 정부가 향후 협상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 ‘노조 강공’에 지지율 상승이날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12월 6~8일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평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