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에서 소액주주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일반투자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정책을 잇달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금융당국이 도입 방안을 발표한 ‘의무공개매수제’ 역시 그중 하나로 주목을 받고 있다.◇ 금융당국, 의무공개매수제도 도입 예고‘코리아디스카운트’. 국내 자본시장의 저평가 현상을 뜻하는 용어다. 국내 기업의 주가가 비슷한 수준의 외국기업의 주가에 비해 낮게(discount) 형성돼 있는 현상을 뜻하는 말이다. 코리아디스카운트 배경엔 남북관계로 인한 지정학적 불안요인과 국내 기업
제주항공이 3년 연속 국내선 여객 수송 점유율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선두주자인 제주항공이 안방에서는 대형항공사(FSC)보다 소비자들의 선택을 많이 받은 점은 주목할 만하다.3일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확정통계 기준 국내선 유임여객 수송에서 제주항공이 총 607만7,847명을 수송해 대한항공(584만436명)을 20만명 이상 앞섰다. 이어 12월 국내선 실시간 통계(유임+환승여객)에서는 제주항공이 41만3,717명, 대한항공이 45만8,440명 각각 수송
이달 1일부터 부동산 규제지역 내 무주택자의 LTV(주택담보대출비율)가 50%로 상향 조정되는 등 부동산 관련 대출 규제가 완화된다.앞서 지난달 23일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 등이 담긴 ‘은행업감독규정 일부개정고시’를 발표한 바 있다.그동안 규제지역에서는 무주택자라도 지역별‧주택가격별에 따라 LTV가 20~50%까지 차등 적용됐었다. 하지만 1일부터 규제지역 내 무주택자(기존 주택처분조건부 1주택자 포함)의 경우 LTV 50%가 적용된다. 다만 다주택자의 경우 기존과 마찬가지로 지역 및 주택가격에 따라 각기
터보프롭 항공기 제작사인 ATR이 16일 오후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ATR 코리아데이 간담회’를 개최하고 국내 항공사들과 접촉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브라질 항공기 제작사인 엠브라에르가 국내에서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는데, 이들은 오는 2025년 말 개항 예정인 울릉도 공항의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모양새다.ATR은 세계 양대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의 관계사로, 앞서 지난 2019년 서울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에도 참석해 한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국내 항공사 관계자들과 접촉한 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 합병을 두고 영국 경쟁 당국인 경쟁시장청(CMA)이 런던 노선 독과점을 우려하면서 합병을 유예했다. 이에 따라 영국 CMA는 대한항공 측에 오는 21일까지 보완 자료를 추가 제출할 것을 요청했으며 해당 자료를 오는 28일까지 추가 검토한 후 대한항공의 제안을 수용할지, 제2차 합병 조사에 착수할 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영국 CMA는 지난 14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유예했다.영국 CMA가 합병 유예 결정을 내린 이유는 한국에서 영국 런던 노선을
정부가 실수요자의 내집 마련 및 청년 등 주거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LTV(주택담보대출비율) 한도 확대 등 대출 규제 완화에 나선다.10일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 등 정부 각 부처는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대책이 담긴 ‘부동산 시장 현안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먼저 내년 초로 예정됐던 규제지역 내 무주택자‧1주택자의 LTV 50% 일원화를 오는 12월 1일부터 조기 시행한다.그동안 투기과열지구의 경우 무주택자 및 1주택자는 주택가격에 따라 0~40%까지 LTV가 적용됐고 조정대상지역은 30~50%의 LTV
국내외 저비용항공사(LCC)가 인천과 시드니를 잇는 노선을 새롭게 취항하며 대형항공사(FSC)의 독과점을 깨고 여행객들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나섰다.인천∼시드니 노선에 먼저 날개를 편 LCC는 호주 국영 항공사인 콴타스 그룹의 계열사 젯스타다. 젯스타는 지난 2일 밤 인천∼시드니 노선의 첫 운항을 시작했다. 젯스타의 인천∼시드니 노선 직항편 취항은 LCC 중 최초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인천∼시드니 직항편은 운수권이 필요해 그간 FSC에서 주로 운항을 했으며, 상대적으로 항공권 가격이 높았다. 이러한 가운
항공업계가 최근 우리 정부와 해외 국가들의 입국자 규제 완화 조치에 발맞춰 국제선 운항을 확대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해외 여행객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공항에는 많은 인파가 집중돼 수하물 접수 등 탑승 수속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이에 항공업계에서는 도심공항터미널 운영을 재개하면서 여행객들의 편의 증진에 힘쓰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공항철도㈜는 지난 5월 30일부터 서울역과 인천국제공항을 가장 빠르게 오갈 수 있는 공항철도 직통열차 운행을 재개했다. 이에 국내 대형항공사(FSC)가 제일 먼저 서울역 도심공항터미
항공업계가 명절 대목을 앞두고 있음에도 분위기가 어둡다. 우리 정부와 해외 국가들의 입국자 규제 완화 등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여전히 움직임이 느리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는 대대적인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고객 유치를 위해 노력하는데, 과당경쟁·치킨게임으로 이어질 우려가 제기된다.정부는 지난 6월 8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나 국적에 관계없이 모든 해외입국자에 대한 격리 의무를 면제하고 나섰다. 유럽 주요 국가는 우리나라보다 먼저 코로나19 관련 격리 조치를 해제했다.이
항공업계의 올해 상반기 실적이 극명하게 갈렸다. 규모가 큰 대형항공사(FSC) 2개사는 모두 흑자 실적을 기록한 반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저비용항공사(LCC)는 여전히 적자에 힘겨워하고 있다.항공업계가 최근 공시한 올해 반기보고서 자료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만 흑자 실적을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상반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 6조1,376억원 △영업이익 1조5,243억원 △순이익 9,943억원 등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상반기 별도기준 △매출 2조5,566억원 △영업이익 3,882억원 △순손실
한국과 일본 간 인적교류가 최근 재개되면서 항공업계에서는 일본 노선 재취항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한일 간 인적교류는 여행사를 통한 단체관광만 가능한 상황이라 수요가 많지 않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항공사는 일본 주요 노선을 최소 주 2회, 대형항공사(FSC)는 이번달부터 일본 항공사와 공동운항을 통해 최대 주 7회 이상 항공편을 운항할 예정이다.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이 늘어나는 현상은 긍정적이지만, 아직 양국 간 비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당장 여행객 수요가 크게 늘어날지는 미지수다.
한국과 일본의 수도를 가장 빠르게 잇는 김포∼하네다 항공 노선이 29일, 2년 3개월 만에 운항을 재개했다. 김포국제공항의 국제선 운항 재개에 김포공항 내 면세점도 다시 문을 열고 영업을 재개했다.이번 김포∼하네다 노선 재개는 한국과 일본의 인적교류의 신호탄이면서 동시에 향후 김포발 국제선 확대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한국공항공사는 이날 김포공항 국제선 운항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고, 김포∼하네다 노선을 이용하는 승객을 환송하기 위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국토교통부와 주한일본대사관, 대한항공, 아
한진칼은 13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가 보유 중인 진에어 주식 전량을 자회사인 대한항공에 매각하기로 결의했다. 매각 대상 주식은 한진칼이 보유한 진에어 주식 2,866만5,046주(지분율 54.91%)로, 전체 매각규모는 약 6,048억원이다.한진칼은 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회사들의 위기 극복을 위해 유상증자 참여 등 지속적인 지원을 해온 바 있다. 이 때문에 2020년 이후 재원 마련 등을 위해 1조원이 넘는 수준까지 차입금이 큰 폭으로 증가해 재무구조가 약화됐다. 하지만 이번 매각 대금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과 관련해 해외기업결합 심사가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경쟁당국의 승인을 조속히 받을 수 있도록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대한항공은 입장문을 통해 “각국 경쟁당국으로부터 조속한 기업결합 승인을 받기 위해 5개팀 100여명으로 구성된 국가별 전담 전문가 그룹을 운영, 맞춤형 전략을 안정적으로 펼쳐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을 승인한 국가는 필수신고국가 △터키 △태국 △대만 △베트남 △대한민국 5개국이며, 임의신고국가 △필리핀 △말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국제선 하늘길 확장하는 티웨이항공티웨이항공이 일본과 동남아 노선 재운항과 대양주 노선 증편에 나서는 등 국제선 하늘길을 확장한다.티웨이항공은 5월부터 인천발 후쿠오카, 오사카, 도쿄(나리타), 다낭, 방콕, 호치민 노선 운항을 재개하고 일본 노선은 주 1회, 동남아 노선은 주 2회 운항에 나선다. 인천~괌 노선도 4월 23일부터 운항을 재개하며 4월은 주 2회, 5월부터는 주 4회씩 운항한다. 현재 주 2회 운항 중인 인천~사이판 노선도 5월부터 주 4회로 증편 운항할 계획이다.티웨이항공은 국제선 단계적 일상
에어부산이 지난해에도 2,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2020년에 비해 적자규모가 증가한 모습이다. 올해는 해외여행 재개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론 유가 상승으로 인한 우려도 제기된다.에어부산은 지난 16일 지난해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지난해 1,765억원의 매출액과 2,039억원의 영업손실, 2,65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하면서 실적에 큰 타격을 입은 202
티웨이항공이 또 다시 유상증자 카드를 꺼내들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최악의 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다.티웨이항공은 지난 22일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총 5,000만주를 발행하며, 규모는 1,190억원이다.이로써 티웨이항공은 3년 연속 유상증자를 실시하게 됐으며, 그 규모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 2020년엔 668억원, 2021년엔 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바 있다. 거듭된 유상증자의 배경은 코로나19 사태에 있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에어버스, 에어리퀴드·대한항공·인천국제공항공사와 MOU 체결에어버스가 에어리퀴드, 대한항공,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공항 내 수소에너지 활용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9일 체결했다.에어버스는 파트너사와 함께 공항 내 수소항공기 도입을 지원하기 위한 국내 공항 인프라 개발을 연구할 계획이며, 항공업계의 혁신 성장과 뜻을 함께해 정부의 2050 탄소 중립 목표 실현에 기여할 예정이다.아난드 스탠리 에어버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 우주항공 시장이 향후 몇 년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제주항공, 국내선 점유율 19.5% 차지… 전년비 2.3%P 증가제주항공이 지난해 국내선에서만 645만여 명을 수송하며 국내선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국내선 수송 1위에 오른 것이다.11일, 한국공항공사 항공포털 통계 자료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해 국내선에서만 총 645만9,124명(유임여객 기준)을 수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주항공의 역대 최대 실적이며, 대형항공사(FSC)를 포함한 국적항공사 중 2년 연속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또한 지난 2020년 432만5,144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을 두고 고심을 거듭한 끝에 ‘조건부 승인’이란 잠정 결론을 내렸다. 공정위가 대한항공 측에 제안한 조건으로는 ‘슬롯과 운수권 재배분’이다. 두 항공사의 결합을 승인하되, 경쟁 제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건으로 ‘시간당 최대 이착륙 횟수(슬롯)’를 줄이고 ‘일부 독과점 국제선 노선’을 국내 타 항공사와 나누는 것을 요구한 것이다.이를 두고 평가가 엇갈리는 모습이지만, 저비용항공사(LCC) 업계에는 그간 대형항공사(FSC)가 독과점하던 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