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4일 방한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을 직접 만나지 않은 여파가 한 달이 지난 지금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이어졌다며 질타받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황급히 통상교섭본부장을 미국으로 보내는 등 대책 마련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야권의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최근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상 보조금 지급 대상에 한국산 전기차를 제외했다. 해당 법안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40% 감축하기 위해 에너지 안보 및 기후 변화 대응에 3,69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479조
환경부가 국내 전기차 보급을 늘리기 위해 완성차 업계가 판매하는 차량 중 전체의 일정 비율 이상을 무공해차로 채우도록 강제하는 ‘무공해차 보급 목표제’ 시행을 3년 유예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자발적인 제도 시행 유예라기보다는 업계의 반발과 여론의 부정적인 시선에 따른 것인데, 업계에서는 기준 완화부터 제도 폐지 필요성까지 터져 나오고 있어 향후 정부의 후속조치에 관심이 쏠린다.무공해차 보급 목표제는 환경부가 전기·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신설해 운영 중인 제도다. 이 제도에 따르면 3년간 연
탄소중립이 국가적 과제로 부상한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도 이와 관련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업계의 탄소중립 준비가 미흡한 상황인 만큼 맞춤형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간담회를 열어 탄소중립 관련 업계 현황을 살피고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은 전체 기업 수의 99.9%(689만개)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산업부문 중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탄소배출량은 산업부문 전체 배출량(3억5,000만톤)의 31%를 차지한다.
자동차업계에서 디젤(경유) 차량 퇴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물류업계의 대부분이 디젤 차량으로 운행을 하고 있어 사실상 ‘디젤 완전 퇴출’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이에 13개 기관의 국내 연구진이 힘을 합쳐 노후 디젤 차량을 ‘디젤 하이브리드(HEV) 차량’으로 개조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디젤 HEV 차량은 연료효율을 개선하면서 동시에 온실가스와 매연, 미세먼지 배출량을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 차량 1대를 개조하는데 드는 비용은 약 500만원 수준으로 알려진다.다만, 기술 개발이 완
“In an isolated system, entropy can only increase(고립계에서 ‘엔트로피(Entropy)’는 항상 증가한다).” 열역학 제2법칙물리학에서 어떤 물체의 열적 상태를 나타내는 물리량인 엔트로피는 일반적으로 ‘무질서도(無秩序度)’를 뜻하는 단어다. 따라서 열역학 제2법칙은 자연 시스템 안에 존재하는 모든 물체(원자를 포함한)들은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쪽으로, 즉, 질서가 없는 무작위 상태로 변하려고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쉽게 말하면 엔트로피는 ‘자연 물질이 변형돼 원래의 상태로 돌아갈 수 없는 것’이라
기상청에서 역대급 폭염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올여름 날씨가 심상치 않다. 이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세계적으로 열사병 환자들이 급증하고 이탈리아 북부 돌로미티 산맥에서는 폭염으로 녹은 만년설이 붕괴해 최소 7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을 온실가스 과다 배출로 인한 ‘기후 위기’라고 보고 있다. 이처럼 기후 위기에 대한 위험성이 커지면서 친환경 모빌리티의 대표 주자인 ‘전기자동차’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블룸버그NEF가 발표한 ‘E
자동차 업계를 비롯해 산업계 화두는 ‘ESG’ 경영이다. ESG란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요소를 뜻한다. 자동차 업계에서도 ESG 경영에 발맞춰 전기 배터리와 모터를 이용한 전기자동차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그럼에도 전기차 전환 과도기인 현재는 여전히 내연기관 차량에 대한 수요가 존재한다. 이 때문에 자동차 업계에서는 내연기관 차량에서 뿜어져 나오는 배출가스의 유해물질을 최대한 저감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하이브리드(HEV) 모델이며, 여기서 파생된 것이 플러그인 하이브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경기도 양평군에 이어 강원도 속초에서도 ‘100년의 숲’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 18일, 2022년 산림부문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 등록 사업에서 최종 지원사업자로 선정됐다. ‘100년의 숲’ 프로젝트는 이 사업의 일환이다. 지원사업자는 추후 환경부 외부사업 등록을 위한 한국임업진흥원 컨설팅을 제공받을 수 있다.회사 측은 특히 이번 사업이 국내 최초 산불피해지역 복구를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전했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2018년도부터 자연기
최근 전 세계를 혼란으로 몰아넣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통신’의 중요성을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게 해준 대표적인 예다. 사람들은 팬데믹 사태로 인해 오프라인에서 만날 수는 없어도 통신망을 이용해 언제든 연락할 수 있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양상은 실시간 인터넷을 통해 중계됐다.하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통신서비스가 제공·관리되는 과정에 대해선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알지는 못한다. 이에 에서는 국내 대표 이동통신사 중 하나인 LG유플러스의 연구센터를 방문해 통신
SK텔레콤은 24일 지난해 자사의 사회적 가치(Social Value, 이하 SV)를 측정한 결과 전년 대비 20.3% 증가한 2조3,40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SV가 2조원을 넘긴 것은 측정을 시작한 2018년 이후 처음이다. 지금까지 집계된 SK텔레콤의 SV는 △2019년 (1조8,709억원) △2020년 (1조9,457억원) △2021년 (2조3,408억원)이다.SK텔레콤은 “지난해 지속된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AI 돌봄을 비롯한 NUGU 코로나·백신 케어콜, 보이스 피싱 예방 시스템
SK그룹이 올해도 사회적가치 창출 성과를 화폐화해 발표했다. 특히 올해는 사회적가치 측정 산식을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SK, 지난해 사회적가치 18조4,000억원 창출SK는 23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사옥에서 ‘2021년 SK 사회적가치 화폐화 측정 성과 발표’ 언론 설명회를 열었다. SK의 발표에 따르면 전 관계사가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가치 총액은 18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7조원 가량 증가한 수치다.SK는 경제적가치(EV·economic value)와 사회적가치
LG유플러스가 친환경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의 조성으로 소나무 289만 그루와 맞먹는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LG유플러스는 23일 대형 구조물인 IDC에 차가운 바람을 끌어오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냉방장치를 도입하는 친환경 냉각으로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IDC는 서버 컴퓨터와 네트워크 회선 등을 한데 모아 제공하는 건물이나 시설이다. 인터넷 사업자들에게는 초고속 인터넷 환경을 제공해 필수적이지만 온도 조절 과정에서 많은 양의 전기 에너지를 소모해 이산화탄소(CO₂)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이 공식적인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임기를 시작하면서 집권당이 더불어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바뀌는 ‘정권 교체’가 이뤄졌다. 이에 따라 기존 문재인 정부에서 중점을 삼았던 국가 산업 분야 대다수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내 친환경 에너지 업계, 특히 수소 산업이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문재인 정부의 핵심 에너지 정책이 신재생 에너지 관련 분야였던 것과 윤석열 대통령이 ‘원자력 에너지’의 부활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 수소 분야에 대한 지원이 감소할 수 있다
다음달 일회용컵 보증금제가 본격 시행된다. 보증금제 적용 대상 사업자들은 제도 시행에 따른 비용 부담과 함께 업무 가중 등 다양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환경부는 제도 시행으로 인해 사업자들이 진 부담을 인지하고 있으며, 사업자들에게 전가된 각종 부담을 덜고자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맹점주, 비용 부담 외 업무가중·수수료상승 우려 일회용컵 보증금제는 지난 2020년 6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이하 자원재활용법)’ 개정으로 오는 6월 10일 본격 시행이 예고됐다. 법
최근 빈도수 증가하고 있는 태풍과 호우 등 기상 재해가 지구온난화와 연관이 있음이 밝혀졌다.한국과학기술원(이하 KAIST)은 29일 문술미래전략대학원(건설및환경공학과 겸임) 김형준 교수가 국제 공동 연구를 통해 과거 50여 년간 관측된 동아시아 지역의 태풍에 의한 호우 빈도의 증가가 인간 활동에 따른 기후변화의 영향이었음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태풍에 의한 호우의 빈도가 과거 몇십 년간 변화되어 온 사실은 세계 각지에서 보고돼왔다. 하지만 태풍은 기후 시스템의 자연 변동 혹은 우연성에 의한 영향 또한 존재하기 때
폴스타가 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디자인과 지속가능성 부문에서 개선을 거친 폴스타2를 공개했다. 업데이트된 폴스타2는 일부 모델과 선택옵션 패키지의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개선된 폴스타2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주문이 가능하며, 3분기 중 출고가 시작될 예정이다.폴스타는 차량의 내외부와 휠 디자인, 편의 사양 업데이트 외에도 기후에 미치는 영향과 투명성에 대한 솔루션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생산 공정 단계도 개선해 지속가능한 발전에 노력을 쏟고 있다.이번 폴스타2의 달라진 점은 외장 색상에 소폭 변화가 이뤄진
SK E&S의 호주 바로사-칼디타(Barossa-Caldita, 이하 바로사) 가스전 사업이 예사롭지 않은 모습이다. 국내 환경단체 및 현지 일부 주민들의 반대 움직임이 점점 더 거세지는 가운데, 급기야 사업 진행에 작게나마 차질이 발생하기에 이르렀다. SK E&S는 환경단체의 지적과 배치되는 입장을 유지하며 사업 진행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곤혹스러운 상황이 계속되면서 긴장감 또한 더욱 고조되고 있다. ◇ 환경단체 및 현지 주민 가처분 신청… 수은은 금융지원 의결 보류SK E&S가 호주 북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030년 온실가스 40% 감축과 2050년 탄소중립을 추진해온 문재인 정부가 오히려 온실가스 배출을 늘리고 전기요금 인상 부담을 가중했다면서, 대대적인 정책 전환을 예고했다.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은 12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 온 탄소중립정책이 실제로는 실현가능성이 크게 떨어지는 한편 민생 압박 요인도 갈수록 심해질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원 기획위원장은 “정권교체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목표인 탄소중립에 한국도 적극 동참한
최근 이산화탄소(CO₂) 등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 따르면 최근 온실가스 배출량을 유지할 경우, 2040년 안에 지구 기온 상승폭이 1.5℃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극단적 폭염 발생 빈도는 과거 산업화 이전보다 8.6배 증가하게 된다.이에 따라 전 세계 주요국들 역시 ‘탄소중립’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도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고 2050년에는 국내 ‘순배출
삼성전자가 30일(미국 현지시간) ‘언박스 앤 디스커버(Unbox & Discover)’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사용자 경험을 중심으로 한 사업 비전과 2022년 TV 신제품을 공개했다. ◇ 캄 테크로 알아서 ‘척척’… 한종희 “스마트싱스 기반 최적 솔루션 제공할 것”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은 “사용자가 새로운 제품이나 기술을 배우지 않아도 알아서 필요한 기능을 수행하고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아도 사용자 개인에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캄 테크(Calm 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