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 말 발생한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를 계기로 건설업계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점점 싸늘해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부실공사의 원인으로 건설업의 ‘이권 카르텔’을 지목하면서 건설업계 고심도 커지고 있다.부동산 경기 침체를 벗어나기도 전에 부실공사 이슈가 업계 전반에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각 건설사들은 그야말로 비상이 걸렸다. 특히 그간 성실시공으로 현장을 운영해왔던 다수의 건설사들은 이번 부실공사 논란이 자칫 그간 쌓아올린 이미지에 타격을 줄까 노심초사다. 이에 는 인천 검단 아
시공능력평가 순위 상위 10대 건설사들이 최근 3년간 ‘우기 대비 안전점검’에서 수십여건의 미흡 사항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1일 국회교통위원회 소속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3년간 10대 건설사를 상대로 ‘우기 대비 안전점검’을 펼친 결과 총 68건의 미흡사항이 적발됐다. ‘우기 대비 안전점검’은 국토교통부가 여름철 건설현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매년 실시하는 조사다.10대 건설사의 미흡사항 적발 연도별 건수는 △2020년 16건 △2021년 10건 △2022년 1
올해에는 시공능력평가 상위 10위권 내 건설사간 순위 변동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호반건설은 올해 10위권에 진입한 반면 HDC현대산업개발은 호반건설에 순위를 내주고 11위로 내려앉았다.지난달 31일 국토교통부가 공시한 ‘2023년도 시공능력평가’ 결과에 따르면 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 1‧2위 업체는 작년과 동일하게 삼성물산(공사실적 20조7,296억원)과 현대건설(14조9,791억원)이 차지했다.반면 지난해 6위를 기록했던 대우건설이 DL이앤씨를 밀어내고 올해 3위를 차지했다. 작년 3위였던 DL이앤씨
DL이앤씨가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늘면서 외형 성장은 유지했으나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원자재가격 급등에 따른 건설자재가격 인상과 고물가로 인한 인건비 등 각종 비용 상승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최근 DL이앤씨가 공시한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실적에 따르면 회사는 올 2분기 매출액 1조9,706억원, 영업이익 719억원, 순이익 355억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이는 전년 동기와 대비해 매출은 4.99%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46.6%, 69.4% 각각 감
DL이앤씨가 과천주공10단지 재건축사업 수주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과천주공10단지 수주 참여 업체는 현재 삼성물산 건설부문만 남은 상황이다.건설업계는 DL이앤씨의 이번 결정이 원자재가격 급등 및 고물가 등에 따라 치솟은 공사비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21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최근 과천주공10단지 조합원들에게 재건축사업 참여를 포기한다는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 및 안내문 등을 발송했다.DL이앤씨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최근 건설 경기 및 수주 환경 등 외부 상황에 여러 변화가 있었
현대건설이 최근 호주 송변전소 플랜트 수주전에서 고배를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건설은 결과를 수용하고 향후 호주에서 수익성을 갖춘 또 다른 사업이 나올 경우 재도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최근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5월 호주 중서부 오라나 지역 신재생에너지구역의 송변전선 플랜트 사업에 입찰했지만 수주에 실패했다. 오라나 송변전선 플랜트 건설 사업은 전체 사업 30억달러 중 3분의 1 수준인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호주는 장기적으로 인프라 투자를 늘리고 있
부동산 경기 악화로 지난해 7년 만에 적자를 본 중견건설사 KCC건설(2022년 기준 시공능력평가순위 27위)이 올해 체질 변화를 통한 실적 개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를 두고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지난달 말 KCC건설이 구원투수로 재무전문가 출신인 이창호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한 뒤 정몽열 회장과의 공동대표 체계로 조직을 재편했기 때문이다.다만 새로 취임한 이창호 대표가 실적 개선이라는 과업을 달성하기까지는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원자재가격 급등 △고물가 △경기 침체 장기화 △회사의 사업구조
올해 1분기 건설사들의 PF(프로젝트파이낸싱) 신용 공여(주식·채권 등 담보로 현금융자) 규모가 전분기에 비해 약 10% 줄어 유동성 경색 가능성이 작다는 증권사 보고서가 발표됐다.최근 한국투자증권이 발표한 ‘PF 보증 현황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말 기준 회사채·CP(기업어음) 등급이 각각 ‘A’, ‘A2’ 이상인 대형건설사 7곳(삼성물산·현대건설·DL이앤씨·GS건설·롯데건설·포스코이앤씨·대우건설)의 PF 사업장 연대보증(채무인 수 포함) 규모는 7조3,855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4분
금리인상, 고물가,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집값과 전세가격이 동반 하락하면서 국내 부동산 시장의 ‘거래절벽’ 현상이 좀처럼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제시한 위험선(6만여호)을 훨씬 넘은 7만5,000여호(올 1월 기준) 수준의 미분양 주택, 러시아-우크라니아 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가격 급등은 시장 회복을 더디게 하는 악재로 작용 중이다. 이처럼 시장 환경이 급변하자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올 한 해 동안 부동산 시장 회복이 더디거나 오히려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건설사들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주요 사업 부
지난해 윗집의 가벼운 핸드
올해 2분기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숨을 거둔 노동자는 총 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SK에코플랜트·대우건설·롯데건설·DL이앤씨 등 시공능력평가 상위 10위권 내 건설사에서는 총 5명의 노동자가 사고로 숨졌다.22일 국토교통부는 올 2분기 중 건설현장 사고로 노동자가 사망한 시공능력평가 100대 건설사와 관련 하도급업체, 발주청, 지자체 등의 명단을 공개했다.올해 2분기 내 100대 건설사 및 하도급업체 등의 건설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노동자는 총 44명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100대 건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성으로 인해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리모델링 시장. 그러나 대형 건설사들이 전담팀을 꾸리는 등 적극적으로 수주전에 나서면서 리모델링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리모델링은 기존 아파트를 완전히 허물고 새로 짓는 재건축과 달리, 골조를 유지하면서 평면을 앞뒤로 늘려 면적을 키우거나 층수를 올려 주택 수를 늘리는 방식이다.그러나 리모델링은 수직 증축이 아닌 경우 용적률을 개선하지 못해 사업성이 낮다는 단점이 따랐다. 또한 기존 건물의 구조를 유지하면서 인프라 등을 새롭게
대형 건설사들 사이에서 경쟁이 아닌 협업의 바람이 불고 있다. 대규모 도시정비사업에서 안정성을 확보하고 높아진 조합원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건설사들이 컨소시엄을 꾸리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2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전국에서 임대를 제외한 컨소시엄 단지는 총 27개 단지가 공급됐다. 이 중 21개 단지가 청약 1순위에서 마감된 것으로 집계됐다. 청약경쟁률 상위 10곳 중 컨소시엄 단지가 3곳을 차지했다.재건축·재개발 사업에서 대형 건설업체들의 컨소시엄이 잇따라 시공권을 따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해외 수주가 어려워진 건설업계. 하지만 건설사들은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움직임에 따라 국내 도시정비사업에 집중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모습이다. 31일 기준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2조원을 돌파한 건설사는 △DL이앤씨(2조4,960억원) △포스코건설(2조4,225억원) △GS건설(2조3,595억원) △현대건설(2조3,375억원) △대우건설(2조1,638억원) 등 총 5개 사로 집계됐다. 가장 먼저 ‘2조 클럽’에 도달한 곳은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이다. GS건
DL이앤씨가 치열했던 수주전 끝에 웃었다. 이로써 하반기 강북 도시정비사업 최대어를 잡은 것은 물론 4년 전 고배를 마셨던 아쉬움도 털어냈다. DL이앤씨는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6구역 재건축 사업을 따냈다고 29일 밝혔다. 북가좌6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합은 전날 열린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DL이앤씨를 택했다.북가좌6구역 재건축은 5,351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북가좌1동 일대 10만6,656㎡ 대지에 1,903세대(23개 동)의 대단지를 건립하는 사업이다.대규모 단지인데다 수익성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DL건설이 몸집을 키워가며 건설업계에서의 영향력을 높여가고 있다. 목표로 삼았던 시공능력평가 10위 진입도 뜬구름 잡는 얘기가 아닌 수준까지 올라선 DL건설이다. ◇ 취임 1년 넘긴 조남창 대표… 가까워진 목표 달성지난해 7월 삼호와 고려개발의 합병으로 출범한 대림건설은 올해 3월 DL건설로 사명을 변경하며 변화를 예고했다. 그리고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1군 건설사들의 자리를 위협하는 위치로 성장했다. DL건설은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말 발표한 ‘2021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에서 12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
북가좌6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시공사 수주전이 뜨겁다.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자 서대문구는 감독 강화와 부정행위 단속반 운영 등 특단의 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북가좌6구역 재건축은 북가좌1동 327-1번지 일대 10만6,656㎡ 대지에 1,903세대(23개 동)의 대단지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여기에 DL이앤씨와 롯데건설이 수주 입찰에 참여해 격돌한다. 두 건설사는 조합에 ‘하이엔드 브랜드’를 제시하며 사업을 반드시 따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DL이앤씨는 ‘드레브372’를 제안한 가운데 롯데건설이 ‘르엘’
북가좌6구역 재건축 사업 수주를 향해 건설사들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미 불붙은 고급화 경쟁으로 인해 누가 시공사로 선정되더라도 북가좌6구역은 최고급 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북가좌6구역 재건축 사업지는 서울시 서대문구 북가좌동 일대로, 정비구역면적만 10만4,656㎡에 달한다. 지난 2014년 5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며, 작년 2월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그리고 해당 지역을 두고 DL이앤씨와 롯데건설이 격돌한다. DL이앤씨는 특화 브랜드 ‘드레브372’를, 롯데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을 제안하며
현재 대한민국의 최대 관심사는 ‘부동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 집 마련’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한 사람들과 재산을 늘리려는 사람 등이 혼재된 부동산 시장. 정부가 수차례 다양한 정책을 내놓는 이유 역시 이러한 흐름이 반영된 결과나 다름없다. 한계점이 없는 듯 치솟는 집값과 함께 전세난까지 우려되며 그 어느 때보다 혼란한 시기에 3기 신도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이 부동산 시장에 안정화를 가져다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는 상황. 하지만 정작 집을 짓는 건설사들은 태평하기만 하다. 오히려 ‘고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