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2023년 새해는 도전의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핵과 미사일을 거머쥐고 미국과 새로운 담판을 모색해야 한다는 측면에서도 그렇지만, 체제를 고수하기 위해 안팎의 도전적 요소들과 맞서야 하기 때문이다.김정은 체제의 북한은 복합위기에 봉착해 있다. 무엇보다 미국이 주도하는 대북제재가 가장 견디기 힘든 족쇄다. 2011년 12월 김정일 사망으로 집권한 김정은 위원장이 4차례 핵 실험과 탄도미사일 도발로 자초한 국면이기는 하지만 민생뿐 아니라 핵심 엘리트의 삶을 피폐하게 하고 있다.2021년에는 김정은 위원장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경제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관료주의를 탈피하고 정부와 민간이 한 몸이 돼 기업, 국민 중심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의 2023년도 연두 업무보고에서 “지금 국제상황을 보면 과거에는 WTO 체제로 자유무역 질서가 이뤄져왔지만, 지금은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는 것이 첨단기술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이 첨단기술로서 어떤 식으로 국가 간 블록화되고 공급망이 재편되느냐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이
롯데시네마가 오는 10일 서울 잠실 플래그십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수퍼플렉스(SUPER PLEX)’를 새롭게 리뉴얼해 선보인다. 국내 최고 특화관으로서 그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롯데시네마 ‘수퍼플렉스(SUPER PLEX)’는 롯데시네마의 대표 PLF(Premium Large Format) 상영관이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21관 ‘SUPER PLEX G’는 2014년 기네스북이 인정한 세계 최대 규모의 스크린이기도 하다. 롯데시네마는 이 상영관을 8년 만에 새롭게 리뉴얼해 ‘SUPER PLEX’가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3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4개국 정상과 함께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공동 주최하기로 합의했다. 내년 3월 29일부터 이틀 동안 한국, 미국, 네덜란드, 잠비아, 코스타리카 정상과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공동 주최한다. 이번 회의는 세계 각 지역을 대표하는 5개 국가가 공동주최국을 맡았는데, 인도·태평양 지역에서는 한국, 유럽에서는 네덜란드, 아프리카에서는 잠비아, 중남미에서는 코스타리카가 지역 회의를 주재한다. 회의 첫째 날인 3월 29일에는 화상 본회의, 둘째 날인 3월 30일
‘소(小)상공인.’ 사전적 의미는 ‘상시 근로자의 수가 5인 이하인 사업자’를 뜻한다. 하지만 김현성 전 소상공인디지털본부장은 ‘작다(小)’는 데 의미를 뒀다. 단어 자체가 품고 있는 것처럼 ‘작고 여린’ 사업자들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보호’와 ‘성장’이라는 투 트랙(two track) 전략이 병행돼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작고 여린 존재는 보호가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이들이 안전하게 뿌리를 내리고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사회적 안전장치를 만들어줘야 한다. 이와 함께, 자생력을 키워주는 것이 장기적인 관
윤석열 대통령의 아홉번째 민생 주제는 ‘청년 농업’이었다. 윤 대통령은 5일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방문해 청년들의 농업 창업 돕기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농민들의 정부에 대한 기대감은 5점 만점에 2.38점 수준으로 낮아진 상황이다. ◇ 농민들, 정부에 대한 기대감 낮아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서삼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23~25일 티브릿지코퍼레이션을 통해 농협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가 지난 4일 발표된 바 있다. 이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 정부가 추진하는 농업정책 전반에 대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가 14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봉하마을을 찾아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민주당 새 지도부가 출범하면 관례적으로 노 전 대통령 묘역을 방문해왔다. 이날은 이재명 당 대표의 검찰 조사가 진행되는 시점에서의 방문인 만큼 야권 집결의 의미로도 해석된다.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를 향해 “정쟁 또는 야당 탄압, 정적 제거에 너무 국가 역량을 소모하지 마시라”고 일갈한 이재명 대표는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위치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았다.봉하마을에는
“다시, 마주보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가 3년 만에 정상화된다. 좌석을 100% 사용하는 것은 물론, 개·폐막식을 비롯해 각종 이벤트와 파티 등을 모두 예년 수준으로 연다. 해외 게스트 초청 및 특별전과 신설 섹션 등 다양한 부대 행사로 관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영화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지난 7일 오후 개최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영화제 특징과 선정작, 프로그램 등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행사는 당초 대면으로 서울과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더불어민주당의 전국대의원대회가 2018년 이후 4년 만에 현장에서 열렸다. 전당대회 시작은 28일 오후 1시였지만,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앞은 오랜만에 모인 당원들의 응원 열기로 일찍부터 달아올랐다.민주당 전당대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 정책으로 2020년에는 당사에서 비대면으로 개최됐다. 올해도 재확산으로 인해 비대면으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대면방식으로 진행은 하되 3,000명 규모로 축소해 개최됐다.전당대회장 앞에 모인 당원들은 저마다 응원하는 후보의 이름이
국내 골판지업계 1위의 위상을 자랑하는 중견그룹 대양그룹이 올해도 잇단 불미스런 사건·사고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업계에서 입지전적 인물로 추앙받는 권혁홍 회장의 경영 철학이 더욱 얼룩지고 있는 모습이다.◇ 또 다시 발생한 안전사고… 노조탄압은 항소심서도 ‘철퇴’지난 23일,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관계자들은 고용노동부 청주지청 앞에서 현수막을 들고 기자회견에 나섰다. 이들이 기자회견에 나선 이유는 최근 대양판지 청주공장에서 발생한 사고 때문이다.노조에 따르면, 대양그룹 계열사 대양판지 청주공장에서는 지난 1
8‧15 광복절 특사로 복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경기도 용인 소재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사업장 연구개발(R&D) 단지 기공식에 참석하면서 첫 경영 행보에 나섰다. 이날 기공식에 참석한 이재용 부회장은 “40년 전 반도체 공장을 짓기 위해 첫 삽을 뜬 기흥사업장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며 “기술 중시 및 선행 투자의 전통을 이어가 세상에 없는 기술로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다짐했다. 기공식에는 이재용 부회장을 포함해 경계현 DS부문장, 정은승 DS부문 CTO(최고기술책임자), 진교영 삼성종합기술원
더불어민주당의 당권 경쟁에서 97세대(90년대 학번, 70년대생) 도전자 박용진 후보와 강훈식 후보 간의 단일화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두 후보 모두 단일화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지만, 단일화 방식 등을 두고 좀처럼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두 후보는 지난 28일에 치러진 예비경선(컷오프) 이후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박 후보의 속도전에 강 후보가 난색을 보이면서 조금씩 엇갈린 입장이 드러났다.박 후보는 예비경선 다음 날 오전 라디오 방송에서 곧장 강원 지역 투표가 시작되
SM그룹의 건설부문 계열사인 SM우방이 ‘인분 아파트’ 파문으로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입주가 막 시작된 신축 아파트 천장에서 인분이 담긴 비닐봉지가 발견된 것이다. 가뜩이나 하자 문제로 인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 SM우방의 신뢰가 또 다시 크게 흔들리게 됐다.◇ 신축 아파트 천장에 인분이… ‘충격’관련 업계에 따르면, SM우방이 시공한 경기도 화성의 한 신축 아파트 천장에서 인분이 담긴 비닐봉지가 잇따라 발견돼 큰 파문이 일고 있다.지난 5월 입주를 시작한 이 아파트의 한 입주민은 안방 드레스룸에서 원인을 알
신지예 전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전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가 시사위크(이하 본지) 보도에 대해 정정보도청구 및 민사 소송을 제기했으나 8일 또 패소했다. 이로써 본지는 앞서 1심에 이어 항소심까지 모두 승소했다.서울고등법원 제13민사부는 신 전 대표가 본지를 상대로 제기한 ‘2,000만원의 손해배상 및 정정보도 청구’ 소송에 대해 1심 판결과 같이 “원고의 청구를 모두 기각하고, 소송비용도 원고가 전액 부담하라”고 8일 판결했다.사건은 지난 2020년 2월 20일로 거슬러 올라간다.이날 본지는 신 전 대표가
최근 들어 성장세가 꺾인 채 뚜렷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에몬스가구가 오너일가 2세의 행보로 눈길을 끌고 있다. 재도약을 위한 ‘환골탈태’로 분주한 시점에 초고속 승진을 거듭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이다. 에몬스가구가 실적 성장세 회복과 2세 시대로의 전환이란 두 가지 당면과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된다.◇ ‘초고속 승진’으로 총괄사장 오른 2세, ‘재도약’이 관건은 11일 에몬스가구의 오너일가 2세 김승곤 총괄사장이 올해 초 승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김승곤 총괄사장은 에몬스가구 창
ESG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하림이 정작 평가등급은 거듭 후퇴하고 있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의 ESG경영 의지를 향한 물음표 또한 점점 커지는 모습이다. ◇ 하림그룹 계열사들, ESG 평가등급 줄줄이 내리막국내 ESG 평가 및 분석기관인 서스틴베스트는 지난달 상반기 상장기업 ESG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서스틴베스트는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상장기업에 대한 ESG 평가를 실시한다. 상반기엔 지배구조를 중심으로 평가하고, 하반기에는 사회와 환경 부문을 보강해 종합평가를 진행하고 있다.이에 따르면,
가파른 실적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에몬스가구가 대대적인 변신에 나섰다. 앞서 사업 확장을 통해 뚜렷한 성과를 이뤄냈던 김경수 회장이 에몬스가구를 다시 성장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에몬스가구는 장롱과 붙박이장 부문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해온 국내 가구업계 주요 기업이다. 특히 2010년대 중반 이후 침대와 소파, 주방가구, 리모델링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나가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인 바 있다. 2013년까지만 해도 1,000억원을 넘지 않았던 에몬스가구의 연간 매출액 규모는 △2014년 1,303억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물론 상당수 민주당 의원들이 윤석열 정부의 공공기관 민영화에 우려를 나타냈다. 국민의힘 측에서 민영화를 시도한 적 없다고 반박하고 있지만, 국민들은 이명박 정부의 민자유치를 다시 떠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발언을 인용하며 “인수위원회 당시 전력 민영화 논란에 이어 공항 민영화에 군불을 땐 것이다. 공기업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명분으로 전력, 의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8일 광주 5·18민주화운동 제42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참석하는 국가기념일 행사다. 대선 때 공약했던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한 언급이 나올지 주목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기념식 참석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진다. 또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등 대선 때 합류한 민주당·호남 출신 인사들도 참석을 권했다고 한다. 우선 윤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공약한 ‘5·18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이 언급될지가 관심사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상임위원이 6.1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전면에 나섰다.대선 패배 이후 두 달 간 칩거한 채 지지자들과의 SNS 소통 외에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던 이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차출설’으로 다시 한 번 이슈가 됐다. 서울시장, 경기도지사 등 굵직한 자리마다 ‘이재명 역할론’이 고개를 들었으나 응답하지 않던 그는 지난 8일 민주당 지도부의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전략공천과 총괄선대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