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딸’ 논란으로 정치권이 시끄럽다. 지난 달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되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개딸’이 다시금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을 주장한 박지현 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출당’ 청원에 5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서명했다.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처음 언급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탈당 청원에도 7만명 가량 서명했다.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개딸’들은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에 ‘가결’ 표결을 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일명 ‘개딸’(개혁의 딸)로 불리는 강성 지지자들에 대해 “동지에 대한 증오심은 최소화해야 한다. 총구는 밖으로 향하자”며 자중의 메시지를 냈다.이 대표는 이날 오후 유튜브 라이브로 송출된 ‘이재명 당원존 라이브’에서 “오늘은 소통의 자리이기도 하지만 주로는 (당원 및 지지자들에게) 부탁할 일이 있어서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라이브 방송을 통해 당내 화합을 강조하고, 분열을 경계했다. 그는 “‘넌 왜 나와 생각이 달라’라고 해서 색출해서 망신을 주고
국민의힘 김기현 호(號)가 윤석열 정부의 ‘개혁 과제’를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13일 새 지도부 출범 후 첫 민‧당‧정 협의회에서는 정부의 노동 개혁 과제의 일환인 노동조합의 회계 투명화 방안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윤석열 정부와의 ‘공동 운명체’가 된 만큼, 정책 공조를 통한 ‘당정 일체’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대전환 시대에 낡은 시스템이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고 있다”며 “3대 구조개혁 노동‧연금‧교육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전날(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일명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등 아직 법안 처리 절차를 남겨둔 만큼 늦기 전에 이를 재고해야 한다는 것이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는 말을 썼지만 민주당이 계속 선거에 지고도 뭐 때문에 졌는지 모르는 것 같다”며 “국민 전체에 도움이 안 되고 나라 경제에 도움이 안 되는 법
윤석열 대통령이 또 다시 ‘노조와의 전쟁’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일 노조의 회계 공개 거부를 비판하더니, 21일에는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을 선언하면서 ‘건폭’이라는 단어도 꺼내들었다. ◇ ‘강성 기득권 노조’ 비판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아직도 건설현장에서는 강성 기득권 노조가 금품 요구, 채용 강요, 공사 방해와 같은 불법행위를 공공연하게 자행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근로자들은 일자리를 잃고 공사는 부실해지고 있다. 초등학교 개교와 신규 아파트 입주가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폭력과 불법을 보고서도 이를 방치한다면 국가라고 할 수 없다”며 ‘강성 기득권 노조’에 대한 엄정 조치 방침을 밝혔다. 또 전날에 이어 노조 회계투명성 강화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아직도 건설현장에서는 강성 기득권 노조가 금품 요구, 채용 강요, 공사 방해와 같은 불법행위를 공공연하게 자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로 인해 근로자들은 일자리를 잃고 공사는 부실해지고 있다. 초등학교 개교와 신규 아파트 입주가 지연되는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노조의 회계 공개 거부는 법치를 부정하는 것이며, 노조개혁의 출발점은 노조개혁의 투명성”이라며 "국가지원금 사용 내역 공개를 거부하는 노조에 대해서는 단호한 조치를 취하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으로부터 노조회계투명성 제고 대책을 보고 받았다. 앞서 노동부는 지난 1~15일 조합원 수가 1,000명 이상인 단위 노조와 연합단체 327곳에 재정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민주노총, 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은 "정부가 조합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13일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대표 연설에 대해 국민의힘이 발끈했다. 특히 박 원내대표가 현 정부의 모습이 ‘민주주의 붕괴’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사실 민주당 집권 시절이 훨씬 더 많았다”고 반박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국회 본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야당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한 것이니까 우리는 경청을 했다”며 “그 중 우리가 받아들일 부분은 받아들여서 같이 협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어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민주주의가 훼손됐다’ 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10일) 오전 11시에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사업 비리 의혹과 관련해 2차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 지난 1차 조사 때와 다르게 이 대표가 ‘나홀로 출두’를 강행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당화 논란’ 잠재우기 포석이 대표는 지난 8일 페이스북에 “이번 검찰 출석 때는 혼자 다녀오겠다”며 “출석에 동행해주시려는 마음은 감사하지만 그것이 갈등의 소재가 되지 않길 바란다는 저의 진의를 꼭 헤아려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지자를 향해서도 “이번에는 마음만 모
‘쓰레기.’ 못 쓰게 되어 내다 버릴 물건이나, 내다 버린 물건을 통틀어 이르는 말.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명시된 ‘쓰레기’의 정의다. 하지만 우리가 ‘쓰레기’로 낙인찍어 내다 버리는 것들 중에는 ‘쓸모가 여전한’ 것들이 적지 않다. 실제 그렇게 버려진 쓰레기는 새로운 자원이 되거나 에너지로 재탄생해 새 생명을 얻기도 한다. 지구를 병들게 하는 원흉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지구를 구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쓰레기의 역설’인 셈이다. 이에 시사위크에서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실천하는 다양한 사례를 살펴보고, 이를 통해 환경오염원
유승민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비윤계’ 표심의 구심점이 사라진 가운데 ‘친이준석계’로 꼽히는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천 위원장은 2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다”며 “자세한 사항은 금요일(3일) 기자회견을 통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광주 MBC 라디오 ‘시사인터뷰 오늘’에 출연해 ”요즘 당의 모습이라든지 전당대회를 보면서 좀 답답함을 느끼고 있었다“며 ”그래서 항상 여차하면 내가 뛴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었다“라고 말했다.그러면
한화그룹 금융계열사 수장이 대거 교체됐다.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리더십 변화로 분위기 전환을 꾀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한화그룹은 지난달 31일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한화자산운용, 한화저축은행 등 금융 4개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를 발표했다. 우선 한화손해보험 신임 대표이사엔 나채범 한화생명 부사장이 내정됐다. 나채범 대표 내정자는 한화생명에서 보험영업, 전략기획,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보험사 업무를 경험하면서 다양한 경력을 쌓은 인사다. 이번 한화손해보험 수장을 맡아 영업 체질 개
평양에서는 지난해 말 화보집 하나가 발간됐다. 국가주석이던 김일성(1994년 7월 사망)의 출생 110주년을 기념해 북한과 러시아의 친선 관계를 부각·선전하는 내용이다.맨 앞장에는 북한 정권 수립 이듬해인 1949년 2월 하순 모스크바를 방문한 김일성 수상이 체류 일정을 소화하다 3월 5일 이시오프 스탈린 소련 장관회의 주석(총리)을 만난 사진이 담겼다. 최초의 북러 간 정상회담이다.당시 김일성의 나이가 37세로 지금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나이(올해 39세)와 비슷하다는 점, 김정은 위원장이 화보 속 김일성의 스타일과 같은 코트와 모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주주들의 목소리가 한층 커진 현상을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 주주가 스스로 권리를 찾고, 확대시켜 나가는 ‘주주행동주의’가 확산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주주행동주의를 기치로 내건 사모펀드 및 자산운용사들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큰 성과를 내는 사례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주행동주의의 원조’ KCGI가 한층 덩치를 키우고 나서 향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 ‘운용자산 3조’ 품에 안다지난 6일, ‘강성부 펀드’로 널리 알려진 KCGI를 중심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메리츠금
지난 6일 오전,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오스템임플란트와 관련해 ‘증권관련
윤석열 대통령의 ‘노조 때리기’가 과감해지고 있다. 3일 윤 대통령은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우리 사회 곳곳에 숨어 있는 비정상적인 폐단’이라고 발언했다. 신년사에서도 노동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노동개혁’에 박차를 가하고자 하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러나 자칫 노동개혁 의제가 이념 논쟁으로 번질 수도 있다. ◇ 점점 높아지는 ‘강성 노조’에 대한 발언 수위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새해 첫 국무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올해 경제 상황 대처 및 3대 개혁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
윤석열 대통령은 2일 “민생 현안을 최우선으로 챙기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과 발전을 가로막는 폐단을 신속하게 바로잡고 우리 모두 정상화에 속도를 내야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5부 요인 등을 초청해 ‘2023년 신년인사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부인 김건희 여사도 함께 했다. ‘자유와 공정으로 하나 되는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신년인사회에서 윤 대통령은 5부 요인 등 국가 주요 인사들을 만나 새해 국정운영의 각오를 다졌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흔들림 없이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새해 3대 개혁을 속도감 있게 초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 복합 위기를 수출로 돌파하겠다며 미래 전략기술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를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2023년 신년사를 통해 “기득권 유지와 지대 추구에 매몰된 나라에는 미래가 없다. 대한민국의 미래와 미래세대의 운명이 달린 노동, 교육, 연금 3대 개혁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가장 먼저 ‘노동개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변화하는 수요에 맞춰 노동시장을 유연하
정부와 노동계가 날선 대립각 속에 한 해를 마감한 가운데, 내년엔 더욱 극심한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지난 5월 출범한 윤석열 정부는 당초 예고됐던 대로 친기업 행보를 보인 반면 노동계와는 대립각을 형성했다. 그리고 지난달 시작된 화물연대 총파업을 통해 양측의 갈등은 폭발했다. 이미 지난 6월 총파업을 실시해 산업계 전반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던 화물연대는 더욱 강력한 투쟁에 나섰고, 이에 정부는 사상 초유의 업무개시명령 발동 등 강경 대응으로 맞섰다.결과적으로 화물연대 파업 국면의 승자는 정부였다. 강성노조
주식회사의 주인은 주주다. 가장 많은 주식을 가진 최대주주는 물론, 단 1주의 주식을 가진 주주도 권리를 갖는다. 그러나 최대주주의 이익을 위해 다른 일반 주주들이 피해를 입는 등 주주의 권리가 침해당하는 일도 적지 않게 벌어진다. 주주들의 권리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과거엔 이러한 일이 더욱 횡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엔 주주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찾아나서는 ‘주주 행동주의’가 확산하면서 세태가 확 달라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주주 행동주의가 굵직한 성과를 여럿 남기며 존재감을 한껏 높였다. 이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