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금융그룹에 CEO 교체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신한금융과 농협금융그룹이 지주 회장 교체를 결정한 가운데 하나금융그룹은 은행을 비롯해 주요 자회사 CEO를 대거 교체했다. 하나금융지주는 13일 개최된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그룹임추위)에서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이상 3개 주요 관계회사의 최고경영자(CEO) 후보 추천을 마무리 지었다고 밝혔다. 차기 하나은행장 후보로는 이승열 현 하나생명 사장이 낙점됐다. 하나증권 대표이사 후보로는 강성묵 현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사장이, 하나카드 대표이사 후보
윤석열 정부가 8일 전국민주노동총연맹(민주노총)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무기한 운송 거부에 추가 업무개시명령으로 대응했다. 이번에는 철강과 석유화학 분야다. ‘강성’으로 분류되는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마저도 정부의 태도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지만, 정부는 여전히 강경하다. 정부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54회 임시국무회의를 주재해 철강, 석유화학 분야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발동안을 심의 의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임시 국무회의에서 심의를 거친 철강과
국민의힘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에 대해 맹공을 퍼붓고 있다. 민주노총이 6일 화물연대 파업을 지지하며 전국에서 총파업에 나서자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이 강공 태세를 이어갈 수 있는 배경에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노총의 총파업과 관련해 “명분은 반노동 정책 저지라지만 실질은 반민생 투쟁‧반정부 투쟁에 다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국민들의 인내심에 바닥이 드러났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수사망이 점차 좁혀오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도 공정하게 집행하라며 반발하고 있다.임오경 민주당 대변인은 2일 국회에서 “이재명 대표와 야당 인사들은 군사작전 하듯 신속하고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이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는 거북이보다 느린 굼벵이처럼 굴고 있다”며 “여야에 따라 검찰의 법집행이 달리 적용되는 것”이냐고 질타했다.또한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사건과 관련해 투자자문사 전 임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김건희 여사 명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3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소위에서 노란봉투법을 단독 상정하자 국민의힘이 거세게 반발했다. 국민의힘은 해당 법안이 “불법파업에 면책 특혜를 주는 법안”이라며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는 입장이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공연히 분란만 일으키고 법체계도 맞지 않고 불법파업을 조장하는 노란봉투법 강행을 지금이라도 즉시 멈출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앞서 국회 환노위는 법안소위에서 노란봉투법을 상정했다. 환노위 여당 간사인 임이자 의원을 비롯해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쓴소리에 정면으로 응수했다. 박 전 위원장은 29일 저녁 본인의 SNS를 통해 “유시민 작가는 제가 참 좋아하는 정치인이다”면서도 “이번에 올리신 글은 고마운 충고로만 새기기엔 정도가 좀 심각해서 제 생각을 올린다”고 맞섰다.그는 “박지현과 조금박해(조응천 금태섭 박용진 김해영)는 민주당과 이재명에 부정적이고 언론이 좋아할 말을 해서 관심을 끌려고 한다는 것이 유시민 작가의 생각인 것 같다”며 “하지만 저는 언론의 관심을 끌기 위해 강성 팬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물연대본부(화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한다면 어리석은 결정이 될 것이며, 그 경우 북한은 지금까지 볼 수 없던 대응을 만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서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통해) 무엇을 얻으려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어리석은 결정이 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밝혔다. 7차 핵실험 시 북핵 대응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취하지 않았던 대응들이 포함된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확실한 것은 중국이 북
화물연대가 오는 24일 총파업을 강행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정치적 파업’이라고 비판했다. 전날(22일) 당정이 안전운임제를 3년 연장하기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명분 없는 파업을 진행한다는 이유에서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화물연대가) 집단 운송거부에 들어간다는 것 보면 안전운임제는 핑계였을 뿐 이미 답이 정해진 정치적 파업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당정은 전날 화물연대 총파업 관련 긴급 당정협의회를 열고 올해 말까지인 안전운임제를 3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11일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랜드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사전 공개 행사를 진행했다.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공개 행사에 참석한 로빈 콜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2005년 첫 출시를 알린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전 세계적으로 100만 대 이상 판매고를 올렸고, 지금까지 150개 이상의 상을 수상했다”며 “이번에 3세대로 돌아온 올 뉴 레인지로버는 랜드로버가 추구하는 스포츠 럭셔리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모델로, 지난 5월 아이슬
문재인 전 대통령을 “김일성주의자”, “총살감”이라고 주장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에 대한 해임 요구가 빗발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감싸 논란이 과열되고 있다.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의 국회 모독과 폭언은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임이 확인됐다”며 윤 대통령의 출근길 약식문답을 지적했다.이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을 ‘확실한 김일성주의자’로 모독하고,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을 ‘종북주의’로 매도한 발언에 대해 인사권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월 10일 취임 후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처음으로 출근길 약식회견을 시작했다. 이를 '도어스테핑'(door stepping)이라고 한다. 단어 뜻 그대로 취재진이 '문 앞에서 대기'하다가 대통령이 들어오면 현안에 대한 간단한 소회와 질답을 나누는 형태다. 대통령이 자신의 견해를 솔직히 밝힌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대통령의 정무적인 부담이 크다는 부정적인 견해도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이 아침마다 취재진 앞에 선다는 것은 아주 의미 있는 일이라는 점은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은 21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자기주식 취득은 200억원 규모로, 매입은 증권사 신탁 계약을 통해 향후 6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한진칼이 이번에 자사주를 매입하는 이유는 주가 안정화를 통한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다. 통상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면 주식의 유통 물량이 줄어들어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최근 한진칼의 주가는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한진칼의 주가 하락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을 두고 갈등을 빚던 세력이 이탈하면서 경영권 분
이은주 정의당 의원을 포함한 정의당‧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 56명이 발의한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노동계‧재계‧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등장했다.노동계와 야당은 “사측의 비정규직 노동자를 상대로 한 거액의 손해배상소송을 막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재계 및 여당은 “불법쟁위행위에 면죄부를 부여해 헌법상 기본권인 재산권을 침해하려 한다”며 맞서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원내대표 경선을 앞둔 국민의힘이 주호영 전 비상대책위원장 ‘추대론’을 두고 소란스러운 모양새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의원들을 향해 주 전 위원장의 추대를 ‘종용’했다는 언급까지 나온 가운데, 권 원내대표는 “의원들이 종용이 되겠나”라고 말했다.전날(15일)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이용호 의원은 1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권 원내대표의 전화를) 그저께 받았다”며 “지금 (당이) 비상 상황이니까 추대 쪽으로 하면 어떠냐는 말씀을 하셨다”고 설명했다. 오는 19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국민
오스템임플란트를 둘러싼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 최근 주식거래상 예사롭지 않은 흐름이 포착되며 주가 또한 뚜렷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를 두고 오스템임플란트가 행동주의펀드의 대표주자인 KCGI의 새로운 표적이 됐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지난해 말 초유의 횡령 사건으로 세간에 큰 충격을 안긴 바 있는 오스템임플란트가 또 다시 긴장감에 휩싸이는 모습이다.◇ 오스템임플란트, 주가 껑충 뛴 이유는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달 24일 9만8,900원에 장을 마친 주가가 6일 14만4,600원까지 껑충 뛰었다. 9거래
이번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역시 이변은 없었다. 이재명 의원이 77.77%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대표에 선출됐다. 이 기록은 역대 당대표 경선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이다. 지도부 역시 친명계(친이재명계) 일색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대표는 이제 대(對) 정부여당 관계 설정, 당내 갈등 봉합, 당 외연 확장 등의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 과제① : 정부여당과의 관계 설정올해 재보궐로 여의도에 입성하기 전까지 이 대표는 중앙정치와 거리가 멀었다. 그의 중앙 당직 경험은 10여년 전 비상근 부대변인으로 활동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퇴임을 앞두고 마지막 기자회견을 열었다. 오는 28일 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신임 지도부가 선출되면 우 위원장의 80일 간의 짧은 비상대책위원장 임기는 끝난다.민주당 지도부가 박수를 받으며 퇴임하는 장면은 오랜만이다. 지난 2021년 4월에는 재보궐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기 위해 지도부가 총사퇴했다. 이후 선출된 송영길 지도부 또한 2022년 제20대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면서 윤호중 비대위가 꾸려졌다. 윤호중 비대위 역시 지난 8월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책임을
‘이재명 방탄용’ 당헌 개정 논란 중재안이 불식된지 얼마 되지 않아 또다른 당헌 개정이 논란으로 떠올랐다. 최근 민주당 당무위원회가 당헌에 ‘권리당원 전원투표 우선’ 조항을 마련한 게 계기가 됐다. 해당 조항이 도입되면 권리당원 전원 투표가 최고 의사결정기구가 된다.앞서 민주당 당무위원회는 ‘전국의 당원을 대표하는 당의 최고 대의기관은 전국대의원회의’라고 명시된 당헌 제3장(대의기관)에 ‘권리당원 전원투표를 우선한다’는 조항을 신설하는 방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안은 오는 24일 중앙위원회를 통과하면 신설된다.이
이재명 의원이 윤석열 정부의 국유재산 매각 등 경제 정책에 대해 연일 ‘민영화 시도’라고 맹폭하고 있다.이 의원은 10일 오전 본인의 SNS를 통해 “정부의 국유재산 민간 매각은 ‘허리띠 졸라매기’가 아니라 ‘소수 특권층 배불리기’다”며 “매각한 국유재산을 누가 사겠나? 시세보다 싼 헐값에 재력 있는 개인이나 초대기업에 돌아가게 될 것이다. 부동산 가격상승과 투기가 일어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고 지적했다.이어 “정부가 주장하는 ‘허리띠 졸라매기’라는 명분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재정건전성이 중요하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