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서는 국민의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이 불거지면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최대 수혜를 얻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지난 2일 인터넷매체 뉴스버스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재직 시절 검찰이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김웅 국민의힘 의원을 통해 범여권 정치인들에 대한 형사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정치권이 들썩이고 있다.이 때문에 지난해 정국을 뒤흔들었던 ‘추미애-윤석열 갈등’이 재조명되고 있다. 추 전 장관은 윤 전 총장을 ‘정치 검찰’이라고 몰아세
여야가 언론중재법 협의를 위한 8인 협의체 구성을 완료했다. 이들은 8일 첫 회의를 열고 본격 논의에 돌입한다.국민의힘은 지난 7일 언론중재법 8인 협의체 관련 외부인사 2명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문재완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신희석 연세대 법학연구원 박사가 선임됐다. 문 교수는 매일경제신문 출신으로 아리랑TV 사장, 한국언론법학회장,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신 박사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원으로 근무했고, 현재 연세대 법학연구원 전문연구원, 전환기정의워킹그룹(TJWG) 법률분석관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충청권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이 기세를 몰아 결선투표 없이 본선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충청 지역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첫 지역 순회 경선 무대였다는 점에서 정치적 의미가 컸다. 충청은 대선 때마다 전체 선거의 승패를 좌우하는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다. 이 때문에 충청권 경선 결과가 전체 경선 흐름을 좌우할 수 있는 만큼, 각 대선주자들은 충청 지역 승리에 사활을 걸어왔다.4일(대전·충남)과 5일(세종·충북) 이틀간 진행된 충청 지역 순회 경선 결과 이
언론중재법 개정안 논의를 위한 ‘8인 협의체’ 구성부터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당내 강경파에 속하는 김용민‧김종민 의원을 추천하자 국민의힘이 반기를 든 것이다. 시작부터 잡음이 새어 나오면서 언론중재법 개정안 합의도 난망한 모양새다.여야는 지난달 31일 언론중재법 개정안 논의를 위한 ‘8인 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 여야 의원이 각 2명씩 참여하고, 여야가 언론 관계 전문가를 2명씩 추천해 구성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최형두‧전주혜 의원이 위원으로 추천됐다. 그러나 민주당에서 당내 강경파에 속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쟁구도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오랜 고민은 강성 친문의 비토가 강하다는 점이다. 이 지사는 지난 2017년 대선과 2018년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친문과 극심한 갈등을 엮었다. 이 때문에 이 지사가 강성 친문 지지층의 마음을 얻는 것은 대선 경선 승리를 위한 최대 과제 중 하나로 꼽혀왔다.대선 본선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된 최근에도 정치권에서는 이 지사에 대한 강성 친문 지지층의 비토가 여전히 강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이 지사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지지율 50%를
김승원 민주당 의원의 박병석 국회의장에 대한 욕설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민주당 미디어혁신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인 김 의원은 지난달 31일 새벽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본회의 상정이 무산되자 페이스북에 박병석 국회의장을 언급하며 ‘GSGG’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가 욕설 논란에 휩싸였다.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오늘 실패했다. 국민의 열망을 담지 못했다. 죄송하다. 눈물이 흐르고 입안이 헐었다. 도대체 뭘 더 양보해야 가짜뉴스 피해구제법을 제대로 통과시킬 수 있는지”라며 “모든 직을 걸고 꼭 제대로 더 세
강성국 법무부 차관의 ‘황제의전’ 논란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자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언론이 원인 제공을 해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반론 제기에 나섰다.지난 27일 강성국 차관이 아프가니스탄 특별입국자 지원 방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는 중에 한 직원이 바닥에 무릎을 꿇은 상태에서 우산을 씌워주는 모습이 포착돼 ‘과잉 의전’ ‘황제 의전’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그러나 민주당은 당시 우산을 든 직원이 무릎을 꿇게 상황을 만든 것은 현장에 있던 언론의 요구 때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일부 취재진이
지난달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예비경선 이후 상승세를 타던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율이 다시 주춤거리면서 이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이 전 대표는 지난해 4월 21대 총선 직후까지만 해도 지지율 40%를 넘나들며 대세론을 과시했다. 그러나 이후 지지율은 하락세를 멈추지 않았고 결국 여권 내 1강 자리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내줘야만 했다.그러나 지난달 예비경선 이후 이 전 대표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면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바짝 추격했다. 정치권에서는 예비경선 기간 이재명 지사의 ‘바지 발언’ 등이 논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지난 5월초 당대표에 취임한 이후 대선 승리를 위해 중도층 표심을 잡아야 한다며 ‘민생’에 방점을 둔 ‘중도층 공략’ 행보를 보여왔다.송 대표는 강성 지지층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조국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또 청와대의 인사 검증 부실과 부동산 정책 실패 등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강성 친문 지지층에 대해서는 ‘대깨문’이라고 표현해 반발을 불러오기도 했다.또 송 대표는 개혁과제보다는 코로나19 백신과 부동산 문제 해결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면서 강성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처음으로 언론중재법 개정안 강행 처리에 대한 공개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그동안 여당 내 야당 역할을 해왔던 소신파 조응천 의원이 이번에도 지도부가 밀어붙이고 있는 언론중재법에 대해 비판 목소리를 냈다. 대선 경선 후보인 박용진·김두관 의원이 우려를 표명하기는 했으나 현역 의원 가운데 직접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낸 것은 조 의원이 처음이다.조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는 언론개혁이 근본적인 표현의 자유, 힘 있는 집단과 사람들에 대한 감시 역량을 훼손해선 안 된다는 공감을 갖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위로 올라서기 위해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난타전의 대상은 여권 대선주자 2위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다. 현재 추 전 장관과 이 전 대표의 지지율 격차가 크게 벌어져 있는 상황이다. 추 전 장관의 지지율도 답보상태다.◇ 추미애, ‘개혁’ 고리로 이낙연 때리기최근 추 전 장관은 이 전 대표의 ‘개혁 의지’에 대한 의문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다. 검찰개혁에 앞장섰던 그의 이력을 바탕으로 '이 전 대표가 검찰개혁 입법을 주저했다'고 비판했다. 추
이재명 경기지사 캠프는 문재인 대통령의 ‘용광로 선대위’를 닮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계파와 관계없이 사람들이 모여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특히 대선 캠프 이름이 ‘열린캠프’인 만큼, 경선 후 본선에서의 당내 통합까지 염두에 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가운데 민주당 내 ‘진보 블록’에 속하는 개혁 성향 의원들이 차례로 이 지사 캠프에 합류에 눈길을 끈다. ◇ 진보블록, 이재명 캠프 다수 합류‘사법 농단’을 알리며 법관 탄핵을 주도했던 이탄희 의원이 23일 이 지사 캠프에 합류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재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은 최근 ‘황교익 논란’ ‘이천 화재 중 먹방 촬영’ 논란 등 악재가 계속돼 진땀을 흘리고 있는 가운데 이탄희(경기 용인시정) 의원이 이 지사 지지를 공개 선언하자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이탄희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내고 “그동안 경선과 거리를 두고 의정활동에만 집중해왔다”며 “이제는 판단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 의원은 “다음 대선, 절대로 만만치 않다. 잘해야 51:49 싸움이다”며 “대선을 졌다고 상상하면 모든 걸 잃는 느낌이
더불어민주당이 야권의 반발이 큰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하 언론중재법)을 예정대로 처리하겠다고 밝히면서 국회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국민의힘 뿐 아니라 정의당도 반대 의사를 밝힌 상태다.◇ 민주당, 강행 방침이용빈 민주당 대변인은 11일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당초 계획대로 이달 내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대변인은 ‘정의당에서도 반대하는데 원래 스케줄대로 법안을 처리하느냐’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그런 입장”이라고 말했다. 언론중재법 개정안은
“유능한 개혁, 언행일치의 민주당을 만들어 국민의 삶을 지켜내고 국민의 마음을 얻겠다.” (송영길 대표, 5월 2일 전국대의원대회 당대표 수락연설)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로 당대표 취임 100일을 맞았다. 송 대표는 4·7 재보궐선거 참패로 침체된 당을 재건, 정권재창출을 해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송 대표는 10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 상황에 대해 “추락하던 민주당 지지율이 반등에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송 대표가 보는 정권재창출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정권교체 당연시되던 상
내년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열린민주당과의 통합론이 또다시 고개를 들었다. 열린민주당은 지난해 21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출신인 정봉주·손혜원 전 의원 등이 주도해 만든 ‘친조국’ 성향의 비례대표 정당이다.민주당은 총선을 앞두고 열린민주당이 창당되자 여당 지지자들의 표 분산 가능성에 우려를 표하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총선 이후 당내 일각에서는 끊임없이 양당이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4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도 통합론이 제기됐지만 진척을 이루지는 못했다.당시 지도부가 열린민주당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정계 입문을 선언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소통 부족과 일방적인 행보를 지적받고 있다. 아직 정치 신인이라 ‘여의도 정치 문법’이 익숙하지 않은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이런 행보가 지속될 경우 또 다시 ‘불통 논란’을 낳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 예고 없이 40분 늦은 윤석열윤 전 총장은 4일 오전 9시 30분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청와대 분수대 앞 1인 시위 현장 방문을 예고했다. 청와대 분수대 앞에선 드루킹 특검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릴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선 경선 캠프에 친문 인사들을 속속 영입시키며 몸집을 불려가고 있다.비주류인 이재명 지사는 당내 기반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지난 2017년 대선 경선과 2018년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 과정에서 친문과 극심한 갈등을 겪었기 때문에 친문의 지지를 끌어오는 것이 최대 과제로 꼽혀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이 지사 경선 캠프에 친문 성향의 인사들이 속속 합류하면서 이 지사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이재명 지사의 열린캠프는 지난 1일 후보 직속 기획단장으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간의 공방전이 날로 과열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발표된 한 여론조사 결과가 주목을 끌고 있다.일부 여론조사 결과 이낙연 전 대표가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될 경우 이 지사 지지층은 대부분 이 전 대표에게 흡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 지사가 대선후보로 확정될 경우에는 이 전 대표 지지층 일부가 이 지사에게 흡수되지 않고 이탈하는 것으로 집계됐다.리얼미터가 JTBC 의뢰로 17∼18일 실시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3.1%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당 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자책골’ 비판에 난감한 기색을 보이고 있다. 야당에서도 ‘조소’ 성격의 공격성 발언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민주당 내에서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공모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 받고 도지사직을 상실하자 추 전 장관 책임론이 제기됐다. 추미애 전 장관이 당대표 시절이던 지난 2018년 수사 의뢰와 ‘드루킹 특검’ 수용이 이뤄졌기 때문이다.김 전 지사 유죄 확정에 대한 책임론 뿐만 아니라 노무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