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사법부 수장 김명수 대법원장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전임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에 벌어진 재판거래 의혹으로 불똥을 맞았다. 사건 관련 검찰의 압수수색 영장 기각률이 89%에 이른다는 점에서 ‘제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을 샀고, 급기야 법원이 증거인멸을 도왔다는 의심을 받았다.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출신 유해용 변호사가 영장 기각을 틈타 대법원에서 무단 반출한 기밀자료 수 만 건을 파기한 것이다. 사상 초유의 일이다. 이를 두고 검찰은 ‘신(新) 사법농단’이라고 불렀다.◇ “리더십 발휘 못하고 사태 키웠다”모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은애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후보자의 위장전입 논란을 둘러싸고 야권의 공세가 이어졌다. 이 후보자는 청와대의 ‘고위공직 임명 배제 7대 기준’ 중 ‘2005년 7월 이후 부동산 투기나 자녀 학교배정 목적으로 2건 이상의 위장전입’을 위반했다는 논란을 빚고 있다.이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그는 2007년 8월과 2010년 6월에도 자녀 학교 배정을 위해 위장전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후보자 측은 청문회 전 “장남이 학업에 전념하지 않아 전학을 시키려고 친정에 전입신고를 했다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지난 6월 28일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에 대한 대체복무를 규정하지 않은 병역법 조항이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았다. 자연히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의 형사처벌 사건을 다룰 대법원에 관심이 쏠렸다. 30일 오후 2시 대법원은 ‘여호와의 증인’ 신도 3명의 병역법 위반 혐의 상고심 재판의 공개변론을 진행했다. 앞서 헌재는 대체복무제가 없는 상황에서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의 입영거부가 병역법에서 규정한 ‘정당한 사유’에 해당한다고 봤다. 그러나 이날 대법원 변론에서는 ‘대체복무제 여부’가 아닌 ‘양심의 측정’이 쟁점으로 떠올랐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영화 ‘공작’의 상승세가 심상찮다. 지난 14일 하루에만 약 30만명을 동원한 것. 특히 ‘신과함께-인과 연’을 누르고 이틀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와 주조연 가릴 것 없는 배우들의 열연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는 분석이다.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공작’은 지난 14일 하루 29만9,859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누적관객수는 262만3,072명이다. 이로써 ‘공작’은 ‘신과함께-인과 연’을 제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5부 요인과 오찬을 함께한다.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문희상 의장에 대한 환영식 성격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5부 요인 오찬은 지난 5월 이후 3개월 만의 일이다.9일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10일 5부 요인과의 오찬 행사를 개최한다”며 “새로 선출된 문희상 의장 환영식 성격”이라고 했다. 5부 요인은 문희상 의장과 김명수 대법원장, 이낙연 국무총리,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다.이 자리에서는 협치의 필요성과 함께 선거제도개혁, 개헌 등에 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블랙리스트는 있었다. 그러나 불이익을 줬다는 정황은 찾지 못했다.” 올해 1월 22일 ‘사법부 블랙리스트’ 재조사를 맡은 추가조사위원회는 이 같이 밝혔다. 앞서 블랙리스트조차 없었다고 발표했던 진상조사위의 조사보다는 진전된 내용이었지만 후폭풍은 거셌다. 결국 당시 사법부의 ‘재판거래’ 의혹까지 터지면서 검찰 수사까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엔 특검 수사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양파껍질을 벗기듯 까도 까도 계속 나오는 당시 사법부의 비위 때문이다. 아울러 이 사건을 대하는 현 사법부의 안일한 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2015년 8월 청와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독대를 했다. 상고법원 도입 추진을 위한 협조를 구하기 위해서다. 문제는 이후다. 재판거래 의혹이 불거졌다. 특정 재판을 청와대 입맛에 맞는 판결로 유도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의혹의 핵심이다. 의혹은 계속됐다. 이번엔 특수활동비가 로비로 사용됐을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공교롭게도 박근혜 전 대통령과 독대를 한 전후로 특활비가 급증했다. 참여연대 행정감시센터에서 대법원 특수활동비 지급 내역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와 관련해 법원 내부에서 법원행정처를 사무처로 격하시키는 방안이 추진 중이다.대법원은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전문위원 제2연구반으로부터 보고 받은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지난 8일 밝혔다.법원행정처를 법원사무처로 개편하고 사법행정회의를 신설, 법원행정을 총괄하게 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사무처로 바뀌는 법원행정처는 사법행정회의를 보좌하는 역할만 담당한다. 법원행정처를 대법원에서 분리해 경기 고양시 일산이나 세종시로 이전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개각을 포함한 문재인 정부 2기 인사개편이 임박했다.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들의 전언을 종합하면, 큰 틀의 방향과 내용에 대한 검토는 마쳤고 문재인 대통령의 판단만 기다리는 상황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책상 위에 올라가 있다”고 표현했다.다만 구체적인 발표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원구성 협상 등 국회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의 시기를 고려하고 있다는 점만 확인됐다. 지난해 1기 내각 인사청문회 당시, 몇몇 후보자들의 낙마로 청와대가 곤욕을 치렀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의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재판 거래’ 의혹을 조사 중인 검찰이 ‘하드디스크’를 놓고 법원행정처와 대치하고 있다. 검찰은 법원행정처가 제출한 자료만으로는 진실을 규명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법원행정처는 ‘사법행정권 남용’과 관련성이 인정되는 자료들을 제공했다고 맞서고 있다.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김명수 대법원장의 입장과 달리 초반부터 검찰과 법원이 긴장감을 형성하는 모습이다. 다만 이에 대해 법원 내부에서는 사실상 법원이 강제수사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보고 있다.◇ 법원행정처가 검찰에 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5일, 한국전쟁 발발 67주년을 맞아 “동아시아 평화와 민족 공동번영을 향한 한반도 평화체제가 확고히 될 수 있길 바란다”며 “평화와 함께하는 안보정당으로서 완전한 북핵폐기와 한반도 평화안보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성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애국정신과 호국정신을 기억하고 추모한다. 평화와 안보 중요성을 다시한번 되새기며 (한국전쟁) 참전유공자, 국가유공자 예우에 적극 나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재판거래’ 파문과 관련해 김명수 대법원장이 후속조치를 발표한다. 김 대법원장은 전국 법관들의 의견은 물론 지난 14일 전국공무원노조 법원본부 조석제 위원장과 박정열 서울중앙지부장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대법원에 따르면 김명수 대법원장은 15일 오후께 사법행정권 남용행위에 대한 후속조치를 담은 입장을 발표한다. 발표 방식은 사법부 전산망에 공지하는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앞서 전국법관대표회의에서는 ▲직접 고발 ▲수사협조 ▲자체 해결 등의 선택지가 논의됐다. 전국 판사들은 논의 끝에 형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감옥을 나갈 수 있을까.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다.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해달라는 뜻이다. 증거 인멸을 우려하는 “검찰의 주장은 과하다”고 토로했고, 도주 가능성에 대해선 23년간 검사를 지낸 사실을 환기시켰다. “피고인이 도주하면 잘못을 인정하는 의미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진실이 밝혀지고 명예가 회복되기 전엔 도주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에서 진행된 심문기일에서다.◇ 양승태 측근 임종헌과 비밀회동 의혹 제기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재판거래’ 의혹 후속 조치를 결정하기 위한 전국 법관대표회의가 마무리 됐다. 법관대표회의는 장시간 회의 끝에 “형사 절차를 포함한 진상 조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고심을 거듭해 온 김명수 대법원장의 결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각급 법원에서 선출된 대표판사 115명은 지난 11일 오전 10시부터 경기도 고양 사법연수원에서 임시회의를 열고, 오후 2시30분부터 7시50분까지 논의를 벌인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법관 중에는 검찰 수사에 반대입장을 내거나, 사법행정권 남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재판 거래’ 의혹에 대해 전국의 판사들이 후속 조치 논의를 벌이는 가운데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1일 오전 10시부터 경기도 고양시 사법연수원에 모인 법관들은 사법농단에 대한 후속 조치와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사법 처리를 두고 마라톤 회의를 벌이고 있다. 이날 300여명의 사법 피해자들도 사법연수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노동자, 시민, 국민에게 들이댔던 그 잣대를 양승태를 비롯한 농단 세력에게 그대로 적용하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전임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에 벌어진 재판거래 및 판사사찰 의혹과 관련 후속 조치를 둘러싸고 내부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진상규명과 신뢰회복을 위해 검찰 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지만, 법조 경력이 긴 법관들 중심으로 신중론이 나왔다. 검찰 수사가 사법부의 독립성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이에 대해 김명수 대법원장은 7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으로 출근하며 “여러 가지 입장에 따라 의견 차이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현재 사법부가 처해 있는 상황이나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사법부는 그동안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해 왔음.” -박근혜 정부 시절 기획조정실이 작성한 ‘현안 관련 말씀자료’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가 법관의 동향을 파악하고 주요 사건 처리 방향을 검토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요 사건 중에는 선거에 영향을 줄만한 정치적 사건은 물론 노동계 현안인 통상임금 판결, 오랜 시간 해고 무효 투쟁을 했던 KTX 승무원들의 판결도 포함돼 있었다. 특별조사위는 대법원의 최대 현안이었던 ‘상고법원’ 도입을 위해 정부의 코드에 맞춘 판결이 선고됐다고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고아라와 김명수(엘)가 함께 인증샷을 찍어 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28일 고아라는 자신의 SNS에 “#오늘밤 #미스함무라비 #많이 #기대해주세요 #고아라”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 고아라는 김명수와 다정하게 카메라를 응시해 시선을 끈다. 특히 고아라는 단아하게 한복을 입고 있어 궁금증을 자극시킨다.고아라와 김명수는 JTBC ‘미스함무라비’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미스함무라비’는 강한 자에게 강하고 약한 자에게 약한 이상주의 열혈 초임 판사, 원리원칙이 최우선인 초엘리트 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이 고개를 숙였다.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관련 특별조사단의 조사 결과에 대해 자신 또한 “굉장히 실망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앞서 특조단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시절 법원행정처에서 재판을 협상 도구로 내세워 박근혜 정권과 상고법원 설치에 대한 거래를 시도한 것으로 파악했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28일 출근길에서 “국민 여러분께 걱정과 실망을 안겨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김명수 대법원장은 조사단의 결과 보고서를 “완전하게 파악하지 못했다”면서도 “조사단의 조사결과와 다른 의견이 있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지난해 초부터 법원 안팎에 논란을 불러온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에 대한 3차 조사 결과가 곧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2차 조사단인 추가조사위에 의해 판사 동향 파악 정황이 드러난 상황이다. 특히 3차 조사를 추진한 특별조사위는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가 대법원 판결에 개입한 정황도 밝힌 만큼 조사 결과에 따라 파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3차 조사 발표 임박... 의혹 모두 풀릴까25일 대법원에 따르면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관련 특별조사단(단장 안철상 법원행정처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 대법원에서 3차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