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현수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표결처리가 진행된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246호실에서 국민의당의 긴급 의원총회가 열렸다. 이날 국민의당 긴급 의원총회에서는 표결 처리를 두고 의원들 간 의견차이를 보였다. 특히 정동영 의원은 표결처리를 의원들 자율에 맡기자는 박지원 전 원내대표의 주장에 대해 “당론으로 정하자”고 맞서 잠시동안 긴장감이 조성됐다. 결국 심기가 불편해진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정동영 의원이 발언하는 내내 돌발(?) 행동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 박지원 “표결처리 자율로 합시다” 박지원 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정당이 21일, 의원총회를 열고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에서 ‘반대표 행사’를 당론으로 정했다.김세연 정책위의장은 의총이 끝난 뒤 브리핑에서 “김명수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애 대해 바른정당은 당론으로 반대 입장을 채택키로 했다”며 “논의 과정에서 여러가지 의견 교환이 있었고, 반대 의견도 있었지만 절대 다수 의원들의 의견을 모아 반대 당론을 채택키로 했다”고 밝혔다.김 후보자에 대한 반대 당론을 채택한 이유에 대해 김 정책위의장은 “김 후보자가 청문회 답변 중 편향성에 대해 치우친 모습을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오후 본회의에서 표결 예정인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가결시키기 위해 막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우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는 야당 의원들을 개별 접촉하는 등 본회의 표결 직전까지 설득 작업을 계속 할 예정이다.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오늘 표결이 여야 협치의 진정한 출발이 될 수 있도록 야당의 현명한 선택을 간곡히 호소 드린다. 여야가 상생을 통해 국민의 뜻을 받드는 날로 의회민주주의사에 기록되기를 바란다”고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에서 ‘캐스팅 보트’를 쥔 국민의당은 총 3차례 가진 의원총회를 통해 의원 개개인이 자율투표를 하기로 했다. 천정배·정동영·김성식 의원 등은 공개적으로 찬성 입장을 밝히기도 했지만 당 내부에서는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김동철 원내대표는 21일 의원총회에서 “다당체제 하에서는 과거 양당체제 하의 구태정치가 막 내렸음을 인식하고 모든 인사 관련 인준 투표는 (당론)강제투표가 아닌 의원 자율투표로 결정해야 한다”며 “국민의당은 사법부 독립, 사법부 개혁 의지, 사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지기로 당론으로 정하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의원의 반대표 설득에 나서고 있다. 한국당은 지난 19일 의원총회를 열고 김명수 후보자 인준 표결에 반대하기로 당론을 정했다.정우택 원내대표는 전날 의총에서 “본인 상(喪)을 빼고는 전원이 참석해 (김명수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부결시켜야 한다“면서 김 후보자 표결 과정에서 ‘이탈표’ 방지를 요구했다. 이어 2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동성애를 옹호하는 것을 가장 큰 업적으로 삼는 분을 대법원 수장을 만들 수는
[시사위크=은진 기자] 천정배 국민의당 의원은 21일 “개인적으로는 당론을 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당에 주문했다. 국민의당은 자율투표 방침을 정하고 소속 의원 개개인이 자율적으로 투표를 할 예정이다.천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물론 비밀투표, 무기명투표로 치러지는 사안이지만 결과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의원 개개인이 아니라 국민의당 전체에 대해서 내려지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라며 찬반 당론을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의 ‘반대 당론’이 문재인 정부의 정책 추진 과정에서 암초로 작용하고 있다.한국당은 지난 5월 31일 이낙연 국무총리 국회 임명 동의안 표결 당시 ‘인준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하고, 투표 도중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거 퇴장했다. 이들은 이후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에 반발해 ‘국회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후 문재인 정부 첫 추가경정예산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 등에 ‘반대’하는 등 정부 정책 추진에 대해 당론으로 반대를 외쳤다.특히 한국당의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 동의안 ‘반대 당론’ 채
[시사위크=김현수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표결 처리를 하루 앞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회의실에서 최고위원회의가 열렸다.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직자들과 최고위원들은 당내 긴급현안인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표결 처리에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입 다문 추미애 대표… “오늘은 말조심” 그동안 ‘쎈(?)’ 발언으로 야당의 심기를 건드렸던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표결처리를 하루 앞둔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보다 부드러운 화법으로 회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캐스팅 보트를 쥔 국민의당의 선택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원외인사인 안철수 대표의 의중이 소속 의원들의 투표에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도 있지만 당내에서는 “중요하지 않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다.김동철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철수 대표의 의중은 중요하지 않다”며 “의원들을 안 대표 생각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그런 생각을 안 대표도 안 갖고 있고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일각의 관측을 일축했다.김경진 의원은 이날 K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한국당은 20일 의원총회를 열고 김명수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에 대해 논의한다. 이날 의원총회에 앞서 열린 ‘최고위원회·3선 의원 연석회의’에서 홍준표 대표는 “기독교계에서 동성애 때문에 대법원장 임명을 강력 반대하고 있다. 그런데 동성애만 문제되는 게 아니라 이념적 편향성까지 문제돼 김이수 권한대행보다 더 위험하다”면서 “우리 당 의원들이 한 마음이 돼서 대법원장 인준 거부를 해달라”고 말했다.정우택 원내대표도 이날 연석회의에서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 과정에서 또다시 성소수자 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군내 성소수자 차별 근거로 악용되고 있는 군형법 92조6항에 위헌 의견을 낸 것을 두고 ‘동성애 옹호자’라고 반대했던 자유한국당 등은 김 후보자에게도 같은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동성애·동성혼 문제에 사활을 걸고 있는 보수 기독교계의 표심을 의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동성애를 옹호하는 등 국민 법 상식과 어긋나는 김명수
[시사위크=은진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가 늦어지고 있는 데 대해 야당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야당이 문제 삼고 있는 김 후보자의 동성애 옹호 입장과 코드인사 우려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현 대법원장의 임기가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더 미루는 것은 국회의 직무유기”라며 “목전에 닥친 사법부 대혼란을 감안해 국민과 나라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초당적 결단을 내려줄
○… “이 정도면 갈 데까지 간 셈”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핵개발 주장에 대해 비판한 말. 그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NPT(핵확산금지조약) 탈퇴가 가져올 경제제재의 파장이나 한미동맹에 미칠 악영향을 조금이라도 생각했다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주장”이라면서 “북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대한 국민의 분노를 그저 정치적으로 이용하겠다는 저의로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 따라서 김경수 의원은 “기초적인 사실부터 정확히 확인하라”면서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를 요구하기도.○&helli
[시사위크=은진 기자] ‘의원님 김명수 후보자는 꼭 부결시키셔야 합니다.’ ‘국민의당의 힘을 보여주세요.’점잖은 ‘요청’부터 욕설과 비난이 섞인 ‘막말’ 문자까지. 국민의당이 또 ‘문자폭탄’에 시달리고 있다. 한 소속 의원은 “휴대전화를 잠깐만 안 들여다봐도 금세 수십 개, 수백 개 문자메시지가 쌓인다”고 불편함을 토로했다. 다른 한 의원은 “메모리 공간이 부족해 문자를 읽기는커녕 매번 몇 백 개씩을 지운다”고 했다.한동안 잠잠했던 국민의당 의원들의 휴대전화는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 과정에서 다시 불나기 시작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여야가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안 처리를 두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여당은 양승태 대법원장 임기가 만료되는 오는 24일까지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이 처리되지 않을 경우 “헌정 사상 초유의 사법부 공백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며 야당에 대해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주문하고 있다.반면 자유한국당·바른정당 등 보수야당은 김 후보자의 이념 편향성 등을 이유로 인준 채택에 반대하고 있다. 국민의당의 경우 ‘자율투표’ 방침을 거듭 확인하며 캐스팅보트를 자처하고 있다. 다만 국민의당 일부 의원들이 김 후보자의 군 동성애 처
[시사위크=은진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자신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추 대표가 비공개 회의에서 “국민의당은 ‘땡깡’(생떼)이나 부리는 집단”이라고 한 발언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국민의당이 사과를 요구하자 자세를 낮춘 것이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안 부결에 이어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표결에도 국민의당이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추미애 대표는 이날 경기도 광주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 모두발언에서 “김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부결 직후 국회의 무책임을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은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한 가부(可否) 당론을 정하지 않고 자율투표를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민의당은 사법부 독립을 최우선 기준으로 두고 김 후보자 인준 표결에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안철수 대표는 “김 후보자 인준과 관련해 저는 오로지 국민의당 의원 40분의 판단을 믿는다”고 했다.김동철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우리는 (김 후보자가) 사법부 수장의 적임자인지, 독립이 가능한지, 리더십을 갖췄는지 등을 면밀히 따진 후 의원 개개인이 헌법기관으로서 소신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안팎으로 정국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적으로는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부결에 이어 박성진 장관후보자 자진사퇴로 인사논란이 거세다.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표결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외부적으로도 북한의 핵도발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형국이다.문제는 마땅한 ‘해법’이나 묘수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의 ‘부적격’ 판단을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박성진 카드를 접었다. 이면에는 김명수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처리를 읍소하는 의미도 있었다. 임종석
[시사위크=김현수 기자] 15일 오후 국회 인사청문특위 전체회의에서 김명수 대법원장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여부를 놓고 또다시 여야가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자유한국당은 김명수 후보자의 여행경비에 관한 내용이 ‘위증’이라며 채택을 거부해 또다시 무산됐다.◇ “이대로 처리되면 안돼” 인사청문특위 전체회의를 하던 중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이 야당 간사인 주광덕 의원에게 무언가 귓속말을 하고 있다.◇ “거 한번 도와주세요”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이 자유한국당 의원들에게 보고서 채택에 도와달라며 한풀 꺽인듯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14일 박성진 중기벤처기업부 장관 국회 인사청문 보고서가 청와대에 송부됐다. 장관으로서 ‘부적격’이라는 게 국회의 의견이다. 법률상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수 있지만, 국회가 부적격 판단을 내린 상황이어서 부담이 작지 않다.청와대는 당혹스런 표정이 역력했다. 국회의견을 받아들여 임명철회를 할 경우 후폭풍도 만만치 않다. 당장 박 후보자를 추천한 인사라인에 대한 문책론이 제기될 수 있고, 이는 국정운영 동력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마냥 임명을 미룬 채 시간을 끄는 것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