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13일 사법부가 70돌을 맞이했다. 하지만 재판거래 의혹과 제 식구 감싸기 논란이 겹치며 사법부의 분위기는 가라 앉았다. 이를 감안한 듯 사법부는 학술대회와 전시회 등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간소하게 기념식을 준비했다.대법원 본관 2층 중앙홀에서 개최된 이날 기념식에는 특별히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했다. 현재 대법원이 직면한 상황을 감안한 듯, 문재인 대통령은 축사에서 ‘사법부 독립’과 ‘개혁의 중요성’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말을 남겼다. 문 대통령 본인이 법조인 출신이라는 점에서 발언의 무게는 남달랐다.문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 대한 직무 적절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기무사에서 작성한 계엄령 문건 처리와 관련 잇따라 뒷말을 사고 있는 것. 당초 국방부는 문건을 손에 쥐고도 넉 달 가까이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데 대해 정무적 판단이라고 해명했다. 비판이 계속되자 ‘충분한 전문성을 갖춘 고위 공직자’에게 자문을 받은 뒤 수사대상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해당 공직자가 최재형 감사원장으로 밝혀지면서 말을 바꿨다. 감사원에서 송영무 장관이 구두로 물어본 정도에 불과하다고 반박하자 국내부적으로 법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계엄령 문건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군 특별수사단이 16일 본격적으로 수사에 돌입한다. 수사의 핵심은 두 가지다. 문건의 작성 목적과 윗선의 존재 여부다. 국방부가 박근혜 정권 청와대로부터 문건 지시를 받았느냐는 얘기다. 우선 수사 대상자도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과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이 지목되고 있다. 조현천 전 사령관이 문건 작성자로 알려졌고, 그에게 문건을 최초 보고받은 사람이 바로 한민구 전 장관이다.현재 한민구 전 장관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국방부 공식 회의를 통해 작성 지시와 보고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외부 전문가에게 법률 검토를 의뢰했었다.” 송영무 장관이 기무사의 계엄령 문건을 보고받고도 4개월 가까이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데 대한 국방부의 해명이다. 검토 결과, “수사 대상은 아니라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문건을 검토한 외부 전문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걱정하지 않을 정도로 충분한 전문성을 갖춘 고위 공직자”로 밝혔을 뿐이다.베일에 싸여있던 고위 공직자는 바로 최재형 감사원장이었다. 15일 감사원에서 낸 해명자료가 이를 방증했다. 주목할 부분은 국방부의 주장과 사뭇 다르다는 점이다. 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22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의 헌법개정안을 공개했다. 개정안은 헌법전문부터 부칙까지 완전한 형태를 갖췄다. 총 조문은 현행 보다 7개 늘어난 137개로 구성됐으며, 국어기본법에 따라 한글화 작업을 마쳤다. 잘 사용하지 않는 한자어나 문투는 되도록 지양했으나 일부 단어는 혼선을 줄이기 위해 한자를 병용했다.이날 공개된 헌법개정안은 법제처 심사를 마치면 국무회의 의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최종결재를 거쳐 국회에 발의된다. 해외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국무회의 발의와 국회 발의까지 두 차례 전자결재를 하게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이 22일,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전직 비서관의 ‘법무부 사무관 채용’ 논란과 관련해 진실공방을 벌였다. 한국당은 노회찬 원내대표 전직 비서관이 법무부 5급 사무관으로 채용된 것에 대해 ‘채용 청탁’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당사자인 노 원내대표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제 말이 1%라도 사실과 다른 경우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맞섰다.전면전 포문은 김진태 한국당 의원이 열었다. 김진태 의원은 지난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법무부 현안 질의에서 “법사위원인 노 원내대표 직원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30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장차관 워크숍이 개최된다. 모든 부처 장차관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이다. 토론을 통해 부처 간 국정철학을 공유하고 문재인 정부 2018년 국정운영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워크숍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2018년 국정운영방향’이라는 주제로 기조발제를 한다. 세션1에서는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내 삶을 바꾸는 정책, 2018년 이렇게 달라집니다’라는 주제발표가 예정돼 있다. ▲현장과 정책수요자 중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일 문재인 대통령이 각계 대표 인사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신년인사회 겸 오찬행사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5부 요인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해 특별히 초청된 일반시민까지 총 246명이 함께한다. 또한 문화공연에서는 자신의 장애를 극복하고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로 유명한 이희아 씨가 초청돼 ‘어메이징그레이스’를 연주한다.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을 받은 인사는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해 김명수 대법원장,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최재형 감사원장, 권순일 중앙선관위원장, 이낙연 국무총리 등 6부 요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여야는 29일,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고 이날 오후 5시 1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 개의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날 본회의에서는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전안법)과 고등교육법 개정안(시간강사법) 등 32개 민생 법안과 감사원장·대법관 등 임명 동의안 3건,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정치개혁특별위 연장안 등이 처리될 예정이다.이와 함께 여야는 입법권을 가지는 사법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내년 6월까지 활동하도록 하고 ‘물관리 일원화법’은 내년 2월까지 처리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여야가 29일, 조찬 회동을 갖고 1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 개의 여부에 대해 논의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헤어졌다. 다만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추가 회동을 갖고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개헌특위)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활동 연장 문제를 비롯해 민생법안 처리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여야가 추가 회동에서 자유한국당이 제안한 개헌특위와 정개특위를 하나로 묶어 활동시한을 6개월 연장하는 방안에 합의할 경우 이날 중 본회의 개의가 성사될 것으로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올해 ‘마지막 평일’인 29일 본회의를 열어 여야가 합의한 법안과 감사원장·대법관 임명동의안을 처리하자고 제안했지만, 야당의 반응이 신통치 않다. 최후의 수단인 자유한국당 ‘패싱’ 카드는 정치적 부담이 상당한 데다 국민의당도 “여야 합의 없는 본회의엔 참석하지 않겠다”고 하고 있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일단 민주당은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29일 본회의 소집을 요청해둔 상태다.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여야의 이견 없이 본회의에 부의돼 있는 3건의 임명동의안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전기용품및생활용품 안전관리법’(전안법) 개정안 등 시급한 법률안과 감사원장·대법관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29일 소집해야 한다고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촉구했다. 올해 안으로 본회의를 열 수 있는 날짜가 사실상 29일 하루인만큼 공전하고 있는 여야 합의만 기다릴 게 아니라 의장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우원식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어제도 국회의장 주재 원내대표 긴급회동과 각각 원내대표 접촉을 다각도로 했다. 민생입법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만
[시사위크=은진 기자] 12월 임시국회가 사실상 ‘빈손국회’로 전락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 본회의가 무산되면서 임시국회 회기는 내달 9일까지 연장됐지만,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활동 기간 연장 문제에 대해 여야가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국회가 표류하는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여야는 각각 “우리는 할 만큼 했다”는 입장이어서 국민적 비판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더불어민주당은 ‘국회 표류’의 책임이 자유한국당에 있다는 입장이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2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당의 발목잡기 탓에 12월 임시국회 정상화는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8일, 청와대의 방중외교 성과에 대해 ‘또 하나의 산을 넘었다’고 평가한 것에 대해 “정말 큰 한숨이 나온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이거 실화냐’라고 되물을만큼 역대극 수모를 당하고도 이런 밑도 끝도 없는 자화자찬 근거는 어디서 기인하는 지 진심으로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청와대가 전날(17일) 문 대통령의 방중 성과 발표에 정면 반박하며 “대통령이 중국에 가서 시종일관 시진핑 중국 주석의 비위를 맞추고 혼밥(혼자 밥 먹기) 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최재형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해 주변에서는 ‘덕장’이라는 점을 대체로 꼽았다. 아랫사람들을 믿고 일을 추진하도록 배려하며, 성품 또한 인자하다는 것.최재형 후보자의 법원장 재직시절 함께 근무했던 한 법조계 인사는 와의 통화에서 “굉장히 점잖으신 편이고 직원들에게 일을 밑고 맡기는 전형적인 덕장”이라며 “성품도 온유해 내가 모셨던 분들 중 가장 훌륭한 분”이라고 전했다.또다른 인사는 “많이 알려진 사실이지만, 기부도 많이 하고 입양도 하시는 등 사회적으로 필요한 일에 솔선수범하시는 분”이라며 “온유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로 최재형 현 사법연수원장을 지명했다. 문재인 정부 ‘7대 인사배제 원칙’ 발표 이후 첫 인선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최재형 감사원장 후보자는 1986년 판사 임용 후 30여 년간 민·형사·헌법 등 다양한 영역에서 법관으로서의 소신에 따라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권익 보호, 국민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 노력해온 법조인”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이어 윤영찬 수석은 “감사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수호하면서 헌법상 부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정부 초대 감사원장 후보자 인선이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5일 기자들과 만난 청와대 관계자는 “발표시점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해진 것은 없지만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지명할 것”이라며 “(검증이) 거의 막바지까지 왔다”고 밝혔다.감사원장 후보자 인선이 늦어진 데는 인사검증 작업의 어려움이 컸다.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은 기본이고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도 맞아야 하는데다가, 어느 때보다 높아진 도덕성 검증의 벽을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인선이 차일피일 늦어지면서 감사원은 황찬현 감사원장의 임기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의 감사원장 인선이 늦어지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직전 지명 가능성을 점쳤으나, 실제로 이뤄지지 않았다. 현 황찬현 감사원장의 임기는 오는 12월 1일까지로 인사청문회 기간을 감안하면 대행체제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20일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관계자는 “감사원장 인선이 검증 중에 있고,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 같다”며 “시기를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인선 지연의 이유에 대해서는 “검증이 안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인선지연에 따라 감사원장은 한 동안 대행체제로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김영주 전 산업부 장관이 차기 무역협회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9일 관가와 재계 등에 따르면 차기 무역협회장은 김 전 장관을 선임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 전 장관은 윤대희 전 국무조정실장, 전윤철 전 감사원장 등과 차기 무역협회장 자리를 두고 경합을 펼쳐왔다.무역협회장은 10일 열리는 32명으로 구성된 회장단 회의에서 후보를 추대한 뒤, 16일 개최되는 주주총회에서 추인하는 형식으로 선출된다.행시 17회 출시인 김 내정자는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 경제정책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후보자 논란에 대해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의혹과 논란이 있다면 청문회에서 후보자가 직접 해명하면 된다는 점에서다.2일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관계자는 “청문회에서 후보자가 소상히 본인 입장을 잘 설명하고 그 결과를 지켜본다는 게 청와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이른바 ‘갑질계약서’ 논란도 보고됐으나 일단은 지켜보자는 기류다.이는 청문회 실시 전에 자진사퇴해야 한다는 야당의 요구를 일축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자진사퇴 또는 문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