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건설사업자간 상호시장진출(이하 ‘상호시장진출’)’ 전면 허용을 두고 건설업계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건설업계는 현장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제도를 추진할 경우 종합건설사들의 전문건설업 진출로, 특히 소규모 전문건설사들의 폐업이 급증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실제 최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를 통해 건설사업자를 상대로 여론조사한 결과, 상호시장진출 허용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는 답변이 무려 84.2%로 나오기도 했다하지만 정부는 건설업 경쟁력 강화 및 갈라파
올해 폐업한 종합건설기업 수가 지난 2011년 상반기 이후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이 최근 발표한 ‘7월 월간건설시장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종합건설기업 폐업 건수는 총 24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 상반기 폐업 건수 310건 이후 최대 규모이기도 하다.올 상반기 종합건설기업 월 평균 폐업 건수는 41건으로 작년 월 평균 폐업 건수 30건에 비해 10건 많았다. 지난해 종합건설기업 폐업 건수는 362건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부동산 경기 악화로 지난해 7년 만에 적자를 본 중견건설사 KCC건설(2022년 기준 시공능력평가순위 27위)이 올해 체질 변화를 통한 실적 개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를 두고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지난달 말 KCC건설이 구원투수로 재무전문가 출신인 이창호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한 뒤 정몽열 회장과의 공동대표 체계로 조직을 재편했기 때문이다.다만 새로 취임한 이창호 대표가 실적 개선이라는 과업을 달성하기까지는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원자재가격 급등 △고물가 △경기 침체 장기화 △회사의 사업구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18일 대통령 집무실 이전 관련 답사를 위해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외교부)와 용산 국방부 청사를 방문했다. 특히 최근 용산 국방부 청사가 집무실 이전의 강력한 대안으로 떠올랐는데, 정치권에서는 새 집무실을 용산에 이전할 경우 막대한 비용이 들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집무실을 이전하는 비용 뿐 아니라 기존에 있는 국방부 이전에도 상당히 예산을 소모할 것이라는 의미다.◇ 김병주 “청와대·국방부 이전에 최소 1.1조원”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집계한 비용추계에 따르면, 청와대와
㈜성정의 지원으로 이스타항공이 정상화에 한발 다가섰다. 이스타항공은 최근 새로운 사무실의 계약을 마치고 입주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이스타항공 근로자연대에 소속된 노동자들은 항공사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스타항공 새 주인이 될 성정 측의 인수조건이 현재 차순위 인수예정자로 이름을 올린 광림컨소시엄과 다소 차이를 보인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등 잡음이 일고 있다.이스타항공은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 개화산역 인근 본사의 임대료를 내지 못해 사옥에서 쫓겨
2019년 하반기, 국내 항공업계 재편에 시동이 걸렸다. 먼저 아시아나항공이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재계를 비롯한 산업계에 충격을 안겼다. 이어 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 매각설이 떠돌았으며, 이는 현실로 이어졌다. 국내에서 2개의 항공사가 비슷한 시기에 매물로 나온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에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보였으나, 1년 6개월이 넘도록 두 항공사 모두 새 집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스타항공 인수후보자 ‘성정’, 자금력 의문 여전… 새우가 고래 삼키나현재 항공업계에서 가장 이목이 집중되는 항공사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이스타항공의 새 주인 찾기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유력 후보로 떠오른 성정과 형남순 회장을 향해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수전에 뛰어들었던 쌍방울이나 하림과 달리 널리 알려지지 않은 지방 중소기업 및 기업가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스타항공 인수 이후 자금 확보 방안 및 항공사 경영 능력 등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매출액 59억원’ 성정-‘자수성가’ 형남순 회장, 정체는?제주항공으로의 매각 무산, 창업주 이상직 전 의원의 구속 등 우여곡절이 끊이지 않던 이
동양이 건설사업 수주 확대에 나서고 있다. 최근 플랜트 사업 수주와 함께 광화문 광장 조성사업 등 토목 공사에도 참여하게 됐다. 올해 순이익 흑자전환과 함께 경쟁력을 차차 회복해 나가는 모습이다.20일 유진그룹에 따르면 동양은 ‘새로운 광화문 광장 조성사업’에 참여한다. 이 사업은 동서로 나뉘어 있는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를 통합하고, 차량중심의 도시구조를 시민이 쉬고 걷기 편한 광장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동양은 이 사업에서 광화문 광장 동측인 교보빌딩~KT 광화문지사~미국대사관~의정부 터(열린시민마당) 일대 도
태영건설이 토목건축사업에 대한 영업정지 제재를 받았다. 일부 현장에서 발생한 건설 근로자 사망사고에 따른 제재다. 태영건설은 이에 행정처분 취소소송 등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22일 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고용노동부로부터 이달 30일부터 내년 1월까지 3개월간 토목, 건축 사업에 대한 영업정지를 받았다.태영건설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영업정지를 받은 것은 김포 운양역 라피아노 빌라 신축공사 현장에서 하청업체 직원 2명이 사망한 사고에 따른 것이다. 해당 현장에서 2017년 하청업체 직원 2명이 사망했고, 지난해
더불어민주당은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원대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는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여론몰이 정치공세”라고 일축하자 “뻔뻔하다”며 국회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특히 민주당은 박 의원이 400억원가량 규모의 서울시 공사 수주에 대해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 비서실장이었던 천준호 민주당 의원과 정무부시장이던 진성준 민주당 의원의 책임론을 제기하자 “적반하장”이라며 발끈했다.진성준 의원은 22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박덕흠 의원이 2015년 서울시 국정감사를 하면서 건설 신기술을
중견 건설사 한신공영이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올해 회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주력 사업부문인 국내 건축 및 토목 공사에서의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해외 공사부문의 실적이 하락세를 겪고 있는 것은 ‘옥에 티’로 여겨진다.2세 경영을 이어오고 있는 한신공영은 지난해 첫 난관을 마주했다. 2017년 최용선 한신공영 회장의 장남 최문규 대표를 수장으로 맞은 후 실적과 부채비율 등을 개선하며 승승장구하던 중 지난해 큰 부진을 겪은 것이다.한신공영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6,223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매출
대우건설이 싱가포르에서 2,770억원 규모의 도시철도공사를 수주했다. 6년만에 싱가포르에서 수주한 일감으로, 대우건설은 베트남에 이어 싱가포르를 동남아 대표 해외 전략거점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대우건설은 싱가포르 서부 주롱 지역에 건설하는 2억3,900만달러 규모(한화 2,770억원)의 도시철도공사(Jurong Region Line J109)를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발주한 공사로, 대우건설 60%, 현지 건설사 ‘Yongnam E&C’가 40%의 지분으로 시공한다
정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계획 중인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1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 6차 비상 경제회의에서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가 논의·확정한 ‘2020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에 총 76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올해 3차 추경예산인 5조1,000억원을 포함해 오는 2022년까지는 약 31조원이 투입되며 2025년까지는 45조원의 재정이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55만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다.뉴딜정책은 미국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 사업에 ‘그린뉴딜’을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20일 청와대가 밝혔다.문 대통령은 최근 관계부처로부터 그린뉴딜 사업과 관련한 합동 서면보고를 받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국무회의 비공개 토론과정에서 환경부 등 4개 부처에 그린뉴딜이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지 협의해 서면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문 대통령은 “그린뉴딜은 우리가 가야할 길이 분명하다”면서 “국제사회와 시민사회의 요구를 감안하더라도 인정할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앞으로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정당한 보수를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발주처가 정한 금액 이상을 의무적으로 지급하도록 하는 ‘적정임금제 시범사업’이 본격 추진된다.3일 국토교통부는 적정임금제 시범사업 대상 10개소를 선정하고, 오는 6월부터 순차적으로 발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적정임금제는 입찰과정에서의 가격덤핑 혹은 원도급사에서 하도급사를 거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건설근로자 임금삭감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다. 시범사업을 앞두고 있는 적정임금제는 지난해 12월 나온 ’건설산업 일자리 개선대책‘의 일환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메트라이프생명(사장 데미언 그린)이 출연해 운영하는 메트라이프코리아재단이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강원도 춘천시 일대에서 ‘희망의 집짓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18일 진행된 봉사활동에는 자사 임직원은 물론 일반인 참가자들도 함께해 남다른 의미를 더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지난 5월 20일부터 10일간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일반인 참가자 신청을 받았다. 약 750여명의 신청자 중 44명이 최종 선발되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자원봉사자들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 골조 작업, 자재 나르기, 토목공사
[시사위크|경남 김해=소미연 기자] “야 기분 좋다.” 오상호 노무현재단 사무처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고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로 낙향했을 당시 외쳤던 그 한마디를 떠올렸다. ‘사저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겠다’고 약속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 실현된 1일, 그가 사저를 찾은 시민들을 직접 맞이했다면 “아마 그때처럼 ‘기분 좋다’고 말씀하시지 않았을까” 싶어서다.◇ ‘양치기 소년’ 벗어났지만… 사저 둘러싼 뒷말 우려하지만 사저 개방을 앞둔 권양숙 여사는 심란했다. 이날 언론인 대상으로 한 사저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7일(월) 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KNPC ; Kuwait National Petroleum Company)가 발주한 총 29억3,000만 달러(원화 약 3조6,000억원) 규모의 ‘알주르(Al-Zour) LNG 수입 터미널(Import Terminal) 공사’를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수주했다고 밝혔다.현대엔지니어링이 주간사인 이 공사의 지분은 현대건설 15억2,000만 달러(원화 약 1조,500억원), 현대엔지니어링 13억9,000만 달러(원화 약 1조7,000억원), 한국가스공사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인천공항 제2터미널 토목공사와 관련한 한진중공업과 하도급업체의 공방이 지속되고 있다. 발주처인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공사 대금지급항목이 하도급업체에는 누락됐다는 것으로, 한진중공업이 하도급비율을 맞추기 위해 변칙적인 하도급 신고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28일 (주)토방토건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은 지난 2013년 인천공항공사(이하 공사)가 발주한 여객터미널 굴토, 파일 공사를 수주하면서 ▲터파기 ▲적재 ▲운반 ▲적하 등 4개공정에 대한 업무를 토방토건과 브사렐건설에 맡겼다.한진중공업은 이 과정에서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포스코건설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협력업체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조상준 부장검사)는 26일 오후 포항시 남구에 있는 명제산업 본사 사무실 등 2~3곳에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이 회사의 재무 자료와 거래 내역, 컴퓨터 관련자료 등을 확보했다. 명제산업은 포스코건설과 하도급 계약을 맺고 토목공사와 아스콘 도로포장을 하는 업체다. 2011년 청송 성덕댐 공사 때 포스코건설이 맡은 댐 주변 도로공사를 일부 시공했다. 검찰은 지난 2011 청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