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의 인수합병(M&A)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 대주주 리스크가 현실화되면서 최근 해외증권사 경영권 인수 계획이 어그러졌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당분간 대주주리스크 여파로 M&A 및 사업 확장 행보에 어려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 미국 증권사 시버트파이낸셜 경영권 인수 무산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미국 종합증권사 시버트파이낸셜(Siebert Financial Corp, 이하 시버트)과의 합의에 따라 2차 거래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지난 20일 공시했다. 앞서 카카오페이
정부가 불법을 저지른 건설사를 상대로 최대 5배 규모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추진하는 등 ‘건설 카르텔 혁파’에 나선다.12일 국토교통부는 시공품질·안전을 확보하고 국민의 재산·생명을 지키기 위해 ‘건설 카르텔 혁파 방안’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먼저 국토부는 안전·품질 관리를 소홀히 한 건설사에게는 막대한 경제적 비용을 부과하는 등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불법행위를 저지른 건설사에게는 최대 5배 규모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설계·시공·감리 등을 부실히 하거나 이를 묵인한 기술인은 자격정지·행정처분을 적극 추진
최근 온라인에서 위조 상품이 판매‧유통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현재 이에 대한 조치로 판매 중지가 이뤄지고 있으나,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올해 8월까지 13만8,000건 적발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중위) 소속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이 특허청과 한국지식재산보호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온라인 위조 상품 온라인 판매 중지 실적’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2019~2022년) 온라인에서 거래된 위조 상품이 총 60만815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022년 기
페놀 등 유독물질이 함유된 폐수를 불법 배출한 의혹에 휩싸인 HD현대오일뱅크가 국회 국정감사에서 진땀을 흘렸다. 의원들의 날선 질의 및 질타로 뭇매를 맞으며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한 것이다. 특히 국감장에서도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한 만큼, 재판 결과에 따른 부담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여야 의원 날선 질타에 쩔쩔맨 주영민 대표지난 11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부 대상 국감에서는 HD현대오일뱅크의 폐수 불법 배출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다. HD현대오일뱅크는 앞서 대산공장에서 나온 폐수를 계열사
정부가 건설사들의 불법하도급 행위를 근절하고자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 등 강력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일 ‘불법하도급 근절 방안’과 함께 최근 100일 동안 집중단속 결과를 발표했다.먼저 국토부는 불법하도급 행위를 저지른 건설사를 상대로 등록말소 기준을 기존 5년 간 3회 처분(3스트라이크 아웃)에서 5년 간 2회 처분(2스트라이크 아웃)으로 강화한다. 아울러 5년 간 불법하도급으로 3회 처분시 등록말소 후 1년 반 동안 등록제한하는 규정도 향후 등록말소 후 5년 간 등록제한으로 변경한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사면초가에 내몰렸다. 카카오 구성원들이 고용불안 우려 해소를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돌입한 가운데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시세조종 의혹’까지 악재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 특사경, 김범수 센터장 사무실 압수수색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지난 10일 경기도 판교 카카오 본사 내 김범수 센터장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특사경은 김범수 센터장 등 카카오 최고경영진이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엔터) 주가 시세조종에 관여한 정황을 포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불법하도급 행위를 저지른 건설사 42곳에 대해 형사고발 등 강력 제재하기로 했다.국토부는 기존 발의된 건설산업법 개정안을 수정 재발의해 불법하도급을 강력 제재한다는 방침이다.13일 국토부는 최근 20일간(5월 23일~6월 8일) 총 77개 현장을 점검한 결과, 이 중 33개 현장에서 58건의 불법하도급을 적발하고 42개 건설사를 상대로 행정처분‧형사고발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이번에 적발된 42개 건설사는 원청 28개사, 하청업체 14개사로 구성됐다.법률 위반 행위를 세부적으로 살펴
금융당국이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이하 특사경) 기능을 강화해 불공정거래 근절에 적극 나선다. 특사경의 인원을 두 배 늘리고 직무 범위를 대폭 확대해 보다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자본시장 불공정거래에 대한 집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금감원 본원 특사경의 운영성과 및 한계점을 점검하고 개편방안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자본시장 특사경은 불공정거래 수사 사건 적체 해소를 위해 2019년 출범했다. 현재 자본시장 특사경은 총 16명(금융위 1명, 금감원 15명)이 활동하고 있다. 당국은 이러한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부회장이 심란한 상황에 놓였다. 기업공개 준비 절차를 앞두고 기업 신인도 관리가 중요해진 시점에 최근 불미스런 구설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최근 폐수 처리 위반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준치를 초과한 독성물질이 든 공장 폐수를 다른 공장에 떠넘겼다는 의혹에 휘말린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집중된다.◇ 자회사에 독성 든 폐수 떠넘겼다?… 폐수 처리 위반 논란충남도 환경안전관리과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지난달 23일과 24일까지 이틀간 폐수 처리 실태
당정은 불법 하도급 현장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하면 최대 무기징역까지 적용하는 법안을 추진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10일 오전 광주 학동 사고 재발방지 대책 당정협의에서 후속 조치를 점검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해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민주당 산재예방TF 간사를 맡은 이수진 의원이 밝혔다. 이 의원은 “하도급 관리 의무를 미이행한 원도급 업체, 적법성 없는 하청업체에 불법적 행위를 강요한 발주자 등 처벌수준을 상향하겠다”며 “예를 들어 불법 하도급 현장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했을 때 최대 처벌 조항을 무기징역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경기도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원스톱지원센터를 찾아 “디지털성범죄의 통제가 어렵고 피해가 상당히 큰 만큼 피해자 지원센터를 전국 단위로 시행하는 등 광범위한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재명 지사는 이날 오전 수원시 경기도 인재개발원에 위치한 경기도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를 방문해 현장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정정옥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와 백미연 경기도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장 등 관계자들과 환담을 나눴다.이 지사는 “모든 사람들이 겪는 위험이긴 하지만 사회
계열사 한국아트라스비엑스 흡수합병을 추진 중인 한국앤컴퍼니가 소액주주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며 금융감독원의 심사 또한 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30일 처음 제출한 합병 관련 신고서가 벌써 세 차례나 반려된 상태다. 최근엔 네 번째 수정·보완된 신고서를 제출했지만, 소액주주들은 “내로남불 논리”라며 여전히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세 번 퇴짜 놓은 금감원… 네 번째 신고서는?옛 한국타이어그룹 지주사이자 사명변경에 따른 법적분쟁으로 한국테크놀로지그룹에서 재차 이름을 바꾼 한국앤컴퍼니는 지난해 11월 한
부동산 불로소득을 취한 232명이 경기도 수사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들은 허위 임대차계약서를 이용해 위장전입을 한 후 임대인 명의 계좌로 매달 임대료를 지급하는 등 치밀한 준비 끝에 청약에 당첨되거나, 장애인과 공모해 특별공급에 당첨된 후 이를 불법 전매하는 등 불법청약을 통해 부당한 이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김영수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은 22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부동산 불로소득 근절을 위한 불법행위 수사결과’를 발표했다.김영수 단장은 “올해 8월 1일부터 10월 3
DS투자증권 내에 뒤숭숭한 기운이 감돌고 있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DS투자증권 애널리스트의 ‘선행매매’ 혐의를 인지하고 리서치센터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뒤, 본격적인 도약을 준비하던 시기에 불거진 악재인 만큼, 수장인 신정호 대표이사의 부담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금감원 특사경, DS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압수수색 금감원 특사경은 지난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소재 DS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등에 수사 인력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유명 대기업의 상표를 붙여 시가 11억원 상당의 가짜 양념 포장육을 제조한 업체가 적발됐다. 이번 유통업체 적발에는 부착된 상표가 이상하다고 여긴 대기업 판촉사원의 제보가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24일 특허청 상표권 특별사법경찰(이하 특사경)은 국내 유명 대기업 제품인 것처럼 속여 가짜 양념 포장육을 제조한 A씨와 이를 유통시킨 B씨를 상표법 위반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특허청 특사경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가정 간편식(HMR)이 인기를 끌면서 가공육 소비도 함께 증가하는 것을 보고, 국내 유명 대기업 상표를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무허가 제조시설에서 만든 한약재를 시중에 고가로 판매한 업자가 구속됐다. 이 한약재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 마크(GMP: Good Manufacturing Practice)까지 부착돼 있었다.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17일 무허가 사업장에서 한약재를 제조하고 이를 제약회사에서 제조한 것처럼 둔갑시켜 판매한 정모 씨를 구속하고 제약사 대표 김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정씨 등은 2014년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당국의 허가 없이 반하와 마황, 대황, 산조인 등 59종의 한약재 117톤을 가공해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 증가 등에 맞물려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정간편식(HMR)의 위생상태가 도마에 올랐다. 제조일자를 속이거나 곰팡이가 핀 식자재를 보관해 온 불법 제조·판매업체들이 대거 적발됐다.가정간편식(Home Meal Replacement)은 집에서 간단히 데워 먹을 수 있도록 만든 완전 혹은 반조리 식품을 말한다. 업계에 따르면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올해 4조원 대를 넘어설 전망이다.12일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달 14일부터 20일까지 가정간편식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는 대북사절단 단장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임명하고, 단원에 서훈 국정원장 등을 포함시켰다. 사절단에 장관급이 2명 포함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남북관계 진전과 함께 북미대화 조율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서훈 원장의 경우 1·2차 남북정상회담 실무작업에 관여한 바 있고,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핵심인사로서 북한에 상주했던 경험도 있다. 따라서 북측 인사들과 접점이 커 의중을 파악하는데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사경험이 있는 박지원 의원이나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도 특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고급 외제차 상표를 위조한 자동차 휠을 국내에 유통시킨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특허청 상표권 특별사법경찰은 상표법 위반 혐의로 김모씨(55) 등 2명을 구속하고, 이모씨(54)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이들은 자동차 부품 판매점을 운영하면서 2014년 3월부터 지난 5월까지 벤츠와 아우디, BMW 등 고급외제차 상표를 위조한 휠 3만2,300여점을 보관·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중국 등에서 만들어진 저가의 외제차 휠과 상표를 국내로 들여온 뒤 자동차 정비업소 등 500여곳을 통해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남성의 사정을 지연하는 '국소마취제'를 불법 제조, 전국의 러브호텔에 유통시킨 일당이 붙잡혔다.서울시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6일 '국소마취제(사정지연제)' 1000만 개를 불법으로 제조해 판매한 일당 4명을 검거해 입건했다고 밝혔다.특사경은 현장에서 발견된 6만개와 사정지연제 연료(24L 상당) 등을 모두 압수했다.사법당국이 사정지연제 불법제조업자를 검거한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업자들은 그간 판매할 수량만큼만 제조한 후 종적을 감추는 식으로 수사망을 피해온 것으로 전해졌다.특사경은 지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