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법은 수년째 주류업계의 화두 중 하나다. 특히 ‘위스키’에 대해 우리 정부가 과도한 세금 부과를 한다는 지적은 끊이지 않고 있으며 개정의 목소리가 크다.우리 정부는 증류주에 대해서는 가격에 비례해 세금을 책정하는 ‘종가세’를 적용하고 있다. 종가세 적용을 받는 증류주에는 소주와 위스키가 포함되는데, 부과되는 세금은 주류 가격의 155%에 달한다.위스키·보드카·브랜디 등과 같은 증류주 과세 기준은 △수입 관세 20% △주세 72% △교육세 30% △부가가치세 10%다. 위스키와 브랜디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26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최종 라운드가 진행 중인 가운데, 한국과 나이지리아 후보가 맞붙으면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외교가는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후보를 맹추격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지지후보를 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유럽연합(EU)은 아직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막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 오콘조이웰라, ‘아프리카 프리미엄’으로 유리한 고지WTO는 총 164개국 회원국을 대상으로 27일까지 선호도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일 룩셈부르크, 이탈리아, 이집트 정상과 연이어 통화를 하고,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결선에 진출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19일 말레이시아 총리와의 통화를 포함하면 이번주에만 5차례 이상 정상 통화를 하는 것이다.문 대통령은 지난 20일 오후 5시 30분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와 통화한 데 이어 오후 6시에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 통화했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지난 1~2차 라운드에서 유 본부장에 대한 유럽연합(EU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최종 2명의 후보 중 한명으로 선정됐다고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이 현지시각 7일 보도했다.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에서는 ‘유명희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명희 관련주는 대부분이 반도체 사업을 영위하는 중소·중견기업이다.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기업으로는 시그네틱스와 어보브반도체, 하나마이크론 등이 있다.시그네틱스와 하나마이크론은 반도체 패키징 전문 기업이며, 어보브반도체는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과 직접회로(IC)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제2차 라운드가 6일 마감된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추석 연휴 기간 유럽으로 이동해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막판지지 교섭 활동을 벌였다. 2차 라운드에서는 5명의 후보 중 최종 후보 2명을 가려낸다. 최종 라운드 진출자 2명은 이르면 8일쯤 발표될 것으로 전해진다. 유 본부장은 최종 2명에 진입할 수 있을까.◇ “성별·지역보다 실력”… 다자무역주의 회복 기조유명희 본부장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와 스웨덴 스톡홀름을 방문해
지난해 7월 시작된 반도체·디스플레이 3대 소재 수출 규제와 관련한 한국과 일본의 WTO(세계무역기구) 법정 다툼이 본격화됐다. 이런 와중에 미국이 일본에 유리해 보이는 발언을 한 것이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WTO 분쟁해결기구(DSB)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를 다룰 분쟁처리소위원회(패널) 설치를 승인했다. 패널이 설치됐다는 것은 WTO 분쟁해결 절차에서 1심 재판이 개시됐음을 뜻한다.지난해 7월 일본 정부는 반도체 핵심소재 세 품목 등에 대해 기습적으로 수출규제를 발표했다. 우리
산업통상자원부는 잠정 정지했던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 분쟁해결 절차를 재개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는 일본 측에 한국 수출규제 해결 방안을 요구한 바 있으나, 일본 측은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나승식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지난 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일본 정부는 문제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현안 해결을 위한 논의는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WTO 제소 절차 재개 의지를 밝혔다.지난해 11월 22일 양국 정부는 수출관리 현안해결에 기여하기 위한 국장급
중국발 게임이 국내 게임시장을 장악하는 상황이 장기화되자 정부가 이를 엄중한 사안으로 보기 시작했다. 그러나 중국 게임 제한 검토라는 카드를 꺼내들면서 판호 진출 모색과 지원을 기대했던 게임업계는 다소 황당하다는 반응이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2019년 국정감사에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중국 판호 심사 중단에 따른 국내 게임산업의 피해 문제로 질타를 받았다.조경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상위권을 중국 게임이 다수 차지하고 있다”며 “중국은 우리나라에 마음껏 진출하는 반면 우리는 진
24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이사회에서 한일 간 팽팽한 대치가 이어졌다. WTO 일반이사회는 표결 등을 통한 강제적 결정을 끌어내는 기구는 아니지만, 현안에 대한 국제적 여론을 조성하기 위한 중요한 자리다.한국 측 수석대표로 나선 김승호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강제징용 배상 등 정치적 갈등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데 주안점을 뒀다. 정치적 이유로 경제제재를 가하는 것은 WTO에서 엄격히 금지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와 관련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한국 무역규제 조치를 시작으로 한일 간 갈등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이미 지난 12일 한국을 안보상 우호국가인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시키겠다고 밝혔다. 현재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3개 품목에 적용되는 규제를 최대 1,100여 품목까지 확대될 수 있다. 법 절차상 이르면 8월 하순 경에는 시행될 전망이다.정부는 자유무역 질서와 국제규범에 의지해 대응전략을 세웠다. 청와대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정부 명의로 이번 규제조치의 부당성을 골자로 한 공식의견을 일본에 전달
김현종 청와대 안보실 2차장이 일본의 무역제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에서 동분서주하고 있다. 한일 양국 간 해결이 쉽지 않다고 보고, 한미일 고위급 협의 등을 통해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김현종 2차장은 한미 FTA 협상을 주도하며 통상교섭분야 능력을 인정받은 인물로 이번 무역갈등 해소의 적임자로 평가된다.최우선 과제는 미국 조야에 일본의 조치가 부당함을 알리는 일이다. 이를 위해 김 2차장은 10일(현지시각)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직무대행을 면담했고, 11일에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