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발 국내 도착 항공기, 승객 하기 즉시 소독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감염증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제주항공이 항공기 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는 최근 항공편을 이용하는 승객들 사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항공기 이용을 기피하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는 것에 따른 조치다.
제주항공은 승객들과 승무원의 안전 및 항공교통 이용에 따른 우려를 최소화하고자 항공기에 대한 방역대책을 상향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먼저 제주항공은 이날부터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항공기에 대해 승객들이 내린 후 즉시 소독을 실시한다.
지금까지 항공기 운항종료 후 매일 소독을 실시했으나 이에 더해 편당 소독을 실시한다. 소독에 필요한 시간은 약 2시간 정도 예상된다. 다음 편의 승객 탑승은 소독 후 건조, 환기를 마친 이후에 이뤄진다.
제주항공 측은 현재 소독 시간 확보를 위해 항공편 스케줄을 조정하고 있다. 항공기 소독으로 일부 항공편 지연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승객 안전에 더 만전을 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진다.
지속 시행 중인 방역조치도 더욱 엄격히 적용한다. 승무원들은 비행 전 발열이나 기침 등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발견 시 바로 업무에서 제외한다.
제주항공은 기내에 체온계 및 손세정제 등을 비치해, 필요 시 승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감염병 예방에 대한 안내방송도 한·영·중 3개 국어로 실시해 승객들의 경각심을 제고하고 있다. 제주항공의 모든 방역 조치는 사내 위기대응센터를 통해 관리하고 있다.
제주항공 측은 “2020년 경영방침으로 ‘안전’의 기준을 ‘고객이 만족하는 수준’까지 높이기로 한 바 있다”며 “2019-nCoV 감염병 대응 역시 안전에 대해 높아진 내부 기준에 부합하도록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객들이 비행기 탑승 시 안전하다고 느낄 때까지 더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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