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신임 당선인 대변인이 5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 인사말을 하기 위해 들어선 뒤 김은혜 전임 당선인 대변인과 웃으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뉴시스
배현진 신임 당선인 대변인이 5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 인사말을 하기 위해 들어선 뒤 김은혜 전임 당선인 대변인과 웃으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변인인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5일 대변인직 사퇴의 뜻을 밝혔다.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 차출론이 나오고 있는 김 대변인은 이른 시일 내에 출마 결심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당선인 대변인으로서 마지막 브리핑”이라며 대변인직 사퇴 뜻을 밝혔다. 이어 “(경기지사) 출마 최종 결심이 서진 않았는데 가급적 이른 시간 내에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그간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윤석열 정부에 안정적인 국정운영 동력 마련을 위해 ‘김은혜 차출설’이 계속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유승민 전 의원이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상황에서 신진 정치인들이 참가해 경선을 흥행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현재 유 전 의원 외에도 함진규, 심재철 전 의원도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국민의힘 광역단체장 공천 접수 마감이 6일까지인 만큼 김 대변인은 이르면 이날 오후, 늦어도 6일 출마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경기지사 출마를 결심할 경우 당선인 대변인직을 내려놓아야 하는데, 이날 김 대변인이 사퇴할 것은 사실상 경기지사 출마를 공식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대변인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6일) 안으로는 입장을 정해서 말씀을 드려야 한다”며 “너무 기다리시지 않게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후임 당선인 대변인으로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선임됐다. 배 신임 대변인은 “윤 당선인이 정부출범까지 가장 중요하게 여기시는 소통과 역동성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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