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서예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18일 미국으로 출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쯤 성남 서울공항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김대기 비서실장, 장호진 외교부 1차관,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 이진복 정무수석, 공군 15비행단장 등의 배웅을 받고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이날 늦은 밤 뉴욕에 도착해 양자 회담 등 현지 일정을 시작한다.

윤 대통령은 4박 6일간의 미국 순방에서 유엔총회 기조연설, 유엔 사무총장 면담 등과 30여국 이상과 양자회담 등 여러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올해 윤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은 한국시간으로 21일 오전 3시 ‘신뢰 회복과 글로벌 연대 재촉진’이 주제다. 윤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하는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윤 대통령은 전날 보도된 AP통신 서면인터뷰에서 기조연설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개발 △기후대응 △디지털 전환 등 세 가지 분야에서 격차 문제를 제기하고 한국이 격차 해소를 위해 기여할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갖고 군사협력을 강화한 데 대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연쇄 양자회담에서는 2030 부산 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에 30여개의 나라와 양자회담이 예정돼 있다. 

한편 이번 윤 대통령의 순방에는 부인 김건희 여사도 동행한다. 이날 출국하는 김 여사 가방에는 부산엑스포 유치를 염원하는 ‘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됐다) 키링이 달려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