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손지연 기자 더불어민주당에서 ‘채상병 특검’을 상설특검으로 추진하며 특검 후보자 추천 위원회의 국회 추천 몫 4인을 여야 동수 2인에서 4인 모두 야당 추천으로 바꾸자는 논의가 나왔다. 이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특검 추천권을 독점하는 국회 규칙 개정 추진은 나치식 일당독재와 같은 것이라며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이런 국회 규칙 개정을 허용하게 되면 중립적인 특검을 임명토록 한 법률은 필요 없고 모든 것을 절대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 마음대로 결정하게 되는 것”이라며 “이것은 바로 과거 독일을 패망의 길로 몰고 간 나치식 일당독재와 같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꼼수정치가 점입가경”이라며 “노벨 꼼수법 개발상, 노벨 막가파식 국회운영상이 있다면 그 수상자는 매년 민주당과 그 개딸 의원들이 따놓은 당상 일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법망을 교묘히 피하는 탈세가 합법 아니듯 청원심사 청문회를 열고 탄핵소추 추진하고 국회 규정을 고쳐서 특검추천권을 독점하는 것은 위헌이고 위법이고 탈법”이라며 “이재명 방탄을 위해 사사건건 민주당 입맛대로 특검을 임명하는 1일 1특검 시대 열리게 되는 것”이라고 일침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지 이재명 왕국도 민주당 일당독재국가도 아니다”라며 “민주당의 상설특검 국회 규칙 개정 추진은 채상병 사건 진상규명에 진정성이 없다는 것을 더욱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식 잃은 부모의 아픔을 이재명 방탄을 위한 정쟁용으로 악용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며 “민주당은 꼼수정치를 당장 중단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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