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면세점과 제주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 사업자가 이르면 다음주에 선정될 예정이다. <뉴시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서울 시내면세점과 제주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 사업자가 이르면 다음주에 선정될 예정이다.

12일 관세청 및 면세업계 따르면 관세청은 사업자 선정을 위한 특허심사위원회를 다음주에 개최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면세업계는 곧 진행될 심사를 대비해 PT 준비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서울 시내면세점은 롯데면세점의 단독 입찰이 이뤄짐에 따라 이변이 없는 한 기존 사업자인 롯데의 지속 운영이 유력하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관세청은 통상 단독 입찰을 하면 특허심사위원회에서 심사 후 600점 이상만 획득하면 적격자로 판단하고 특허를 준다.

반면 제주공항 면세점은 최근 얼어붙었던 한·중 관계가 회복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실제 면세업계는 중국인들이 다시 제주공항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현재 롯데와 신라의 양강 구도로 좁혀진 상황이다.

한편 관세청은 지난 5일 면세점 사업자 선정을 위한 97명의 심사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그동안은 관세청이 면세점 사업자 심사를 주도했지만 지난해 국정 농단 사태 당시 면세점 선정 비리가 적발되면서 이번부터 민간에서 특허심사위원회를 맡게 됐다.

위원은 교수(58명), 시민단체 임원 및 대학 부설기관 위원장(13명), 회계사(9명), 세무사(8명), 관세사(5명), 변호사(4명) 등이다. 관세청은 위원들 중 25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후속사업자 선정을 위한 특허심사위원회를 이달 중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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