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쥐’는 불결함과 질병의 상징이었다. 중세시대 유럽 인구의 3분의 1을 몰살시킨 ‘흑사병’도 쥐로부터 퍼진 것이다. 현대사회에 들어서도 쥐는 랩토스피라증, 한타바이러스 등 각종 질병의 매개체로 여겨진다.이 가운데 최근 서울시에서 쥐 출몰 사례가 급증해 시민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는 서울시만의 문제가 아니다. 뉴욕, 도쿄 등 전 세계 대도시에서 쥐떼 출몰이 급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기후변화’가
올해 국제선 항공편 이용객 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해외여행객이 늘어나는 것과 달리 국내 여행지인 제주도를 찾는 내국인 여행객 수는 최근 10년 사이 최저치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대비되는 모습이다.업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제주도를 찾는 내국인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해 제주도를 찾는 이들은 2022년 이후 2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고, 올해도 1∼9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국내선 제주 입도객 수가 줄었다.항공정보포털시스템 항공통계에
매년 10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리며 서울을 넘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가을 축제로 자리매김한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올해도 돌아온다. 오는 27일, 여의도 일대 한강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환상적이고 경이로운 광경을 선사하며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는 한편으론 극심한 혼잡과 축제가 끝난 뒤 넘쳐나는 쓰레기, 그리고 무질서한 시민의식으로 매년 씁쓸함을 남기기도 한다.그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인근 도로와 한강다리에 주·정차를 하고 불꽃축제를 관람하는 ‘얌체족’이다. 이에 관할 지자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국기업이 아닌 기업’이라는 제목을 단 이미지 사진이 돌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오랫동안 사업을 영위하며 친숙하게 인식되는 기업들이 사실은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 기업이라는 주장을 담은 내용이다. ◇ 친숙한 한국 브랜드… 사실은 외국계다?해당 이미지 게시물에는 △쿠팡(미국) △카스(벨기에) △배달의 민족(독일) △아가방(중국) △금호타이어(중국) △린나이(일본) △잡코리아(홍콩) △나무위키(파라과이) △유한킴벌리(미국) 등 9개 기업이 나열됐다. 회사명에는 각각 나라명
아침이면 길거리의 수많은 직장인들은 커피를 들고 일터로 향한다. 사람들은 커피의 카페인을 통해 피곤함을 잊기 위해서, 혹은 습관처럼 마신다. 글로벌 데이터분석 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한국인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416잔이다. 말 그대로 커피는 한국인들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하지만 이를 걱정 어린 시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도 많다. 지나친 커피 소비가 건강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해서다. 특히 아침 공복에 마시는 커피가 속쓰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렇다면 공복 커피는 우리 몸에 어떤
지난해부터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이 글로벌 항공 동맹체 스타얼라이언스 가입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항공업계 및 소비자들 사이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세계 3대 항공 동맹체인 스타얼라이언스와 스카이팀, 원월드의 현재 멤버를 살펴보면 전부 대형항공사(FSC) 또는 플래그 캐리어, 국영항공사라는 점에서 티웨이항공의 3대 항공 동맹 가입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이러한 점에서 볼 때 과거 3대 항공 동맹체에서 LCC를 회원사로 받아들인 전례가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긴다.먼저 스카이팀을 살펴보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이하 장애인 주차구역)은 다른 여러 우선주차구역과 달리 법적으로 설치 의무 기준이 정해져있고, 주차위반 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가족배려 주차구역, 국가유공자 주차구역 등 다른 우선주차구역들의 경우 상징적인 성격이 강한 반면, 장애인 주차구역은 실제로 엄격한 구속력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장애인 주차구역에 불법주차를 하는 것은 물론, 주차를 방해하는 행위 또한 제재 대상이 된다.이런 가운데, 장애인 주차구역 위반 행위에 따른 처분을 두고 혼선이 빚어지기도 한다. 특히 일부에선 “주차방해에 따
게임업계는 중국 진출이 어려운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국은 해외 게임 진입을 막지 않는데 주요 게임 시장인 중국 수출길은 외자판호(서비스 허가권) 관문으로 막혀있다는 설명이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정부가 나서 중국과 대화해 문제를 해결해주길 바란다.이에 한국에선 국내 게임과 해외 게임이 유통 방식이 다른지, 진입장벽을 만들지 않았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한국은 해외 게임물 유통에 차별을 두지 않는다’를 명제로, 관련 법률과 국내 등급분류 현황 자료, 게임물관리위원회 관계자 인터뷰 등을 토대로 팩트체크
여름 휴가철이 찾아왔다.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주요 해수욕장엔 피서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여름 바닷가는 낮만큼 밤의 열기도 뜨겁다. 밤바다를 배경으로 해변가를 거닐면서 피서를 즐기는 사람들로 붐비기 때문이다. 일부 피서객들은 폭죽을 터트리는 등 불꽃놀이를 즐기기도 한다. 그런데 해변가에서 ‘폭죽놀이’는 엄격한 주의가 필요하다. 위법 행위로 처벌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관련 법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지속돼 왔다. 이에 현행 규정과 문제점, 논쟁 이슈를 살펴봤다.◇ 백사장서 ‘불꽃놀
‘걷기’는 가장 쉽고 접근성 높은 운동이다. 별다른 연습이나 교육, 장비 없이 누구나 할 수 있다. 때문에 ‘1만보 걷기 챌린지’가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걷기 운동을 한다. 고령층, 환자 등 거동이 불편한 이들에게 걷기 운동을 추천하는 전문가들도 많다.하지만 1만보 걷기의 운동 효과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도 만만찮다. 운동 지간에 비해 효과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체중 감량’ 효과가 다른 운동 대비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그렇다면 ‘국민운동’으로 불리는 1만보 걷기는 체중 감량에 효과가 없는
국토교통부가 30일 ‘항공안전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우리나라 항공 안전 전반에 대한 개선대책의 일환이다. 여기에는 신규 운수권 배분 기준 등이 포함됐는데, “사망자 발생 사고를 일으킨 항공사는 1년간 운수권 배분 대상에서 배제할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지난해 연말 무안국제공항에서 항공기 사고가 발생한 제주항공에 대해 ‘국토부가 올해 운수권 배분에서 제외하려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피어나고 있다.먼저 지난해 12월 12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항공사들에게 재분배
우리나라는 2006년 지방선거를 시작으로 자격을 갖춘 외국인에 대해 지방선거 선거권을 부여하고 있다. 외국인 참정권 도입은 아시아 국가 최초로 알려졌다. 최근 온라인상에선 현재까지도 한국이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외국인에게 선거권을 주는 나라라는 내용의 글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 한국, 2006년 지방선거부터 외국인 선거 도입 우리나라는 2005년 공직선거법이 개정됨에 따라 영주권(F-5비자)을 가진 국내 장기체류 외국인에게 지방선거 투표권이 부여됐다.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영주의 체류자격 취득일 후 3
대한민국은 학구열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로 분류된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고등교육기관 취학률이 74.9%에 달하는 등 더 많은 교육을 받기 위해 진학하는 학생들의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이와는 반대로 현재 한국의 ‘대학원’ 정원이 미달되고 있다는 소식은 끊임없이 들려오고 있다. 고등교육기관 중 ‘연구’를 담당하는 석사와 박사 과정은 신입생 충원에 고충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학구열은 물론, 고등교육기관에 취학하는 학생 비율이 이렇게 높은데도 불구하고 대학원의 미달 소식은 계속 들려오고 상황. 과연 타국에
최근 식품업계서는 ‘제로’가 트렌드다. 코로나 엔데믹이 찾아온 뒤 본격적으로 확대되기 시작한 ‘헬시 플레져(healthy pleasure)’에 따라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자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이런 가운데 일반 식품보다 열량이 낮고 당 함량이 적은 ‘제로 식품’을 다이어트 용도로 활용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대체감미료 사용한 ‘제로 식품’, 마음껏 먹어도 될까 ‘제로 음료’에서 시작된 ‘제로’ 트렌드는 최근 수요가 급증하면서 제로슈거 과자‧소주‧아이스크림‧커피‧간편식 등 가공식품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로 인해 공항 로컬라이저(계기착륙시스템) 및 활주로 등 공항시설의 설계 기준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특히 해외 항공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제주항공의 동체 착륙은 완벽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으며, 동시에 “활주로 종단 연장선에 ‘항공기 오버런 이탈 방지 시스템’으로 불리는 ‘이마스(EMAS)’가 설치됐다면 참사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이마스란 활주로 종단 연장선인 종단안전구역 바닥 소재를 잘 부서지는 ‘경량 콘크리트 블록(
12·3 비상계엄 사태의 후폭풍으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가 본격화하는 등 뒤숭숭한 정국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일 한 차례 무산됐던 탄핵소추안은 일주일 뒤인 지난 14일 204표의 찬성으로 가결됐으며, 이후 대통령 직무대행 체제 속에 헌법재판소가 심리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상당수 공공기관 및 공기업의 기관장이 공석인 점도 우려로 제기되고 있다. 임면권자인 대통령이 탄핵 위기에 처하면서 인사가 ‘올 스톱’돼 해당 공공기관 및 공기업에 부정적인 여파를 미칠 수 있다는 우려다. 한편으론,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조사한 ‘국민독서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 연간 독서율은 43%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에서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나온 가운데 이러한 독서실태는 씁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낮아진 독서율을 놓고 오랫동안 지속된 해묵은 논쟁이 있다. ‘도서정가제’ 전면 도입이 독서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과 관련된 이슈다. ◇ 성인 10명 중 6명, 1년에 책 한 권도 안 읽어지난해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6명은 1년간 책을
소득이 있는 곳엔 세금이 있듯 대한민국에선 소득이 있는 곳엔 ‘국민연금’이 있다. 이에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피할 수 없는, 국가로부터 강제되는 ‘노후 보장’이자 오는 2055년이면 고갈될 것으로 추정된 국민연금을 ‘모두가’ 강제로 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점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이어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엔 대학에 재학 중인 아르바이트생의 아르바이트 소득 또한 국민연금 납부 대상으로 안내받았지만, 국민연금법 제91조 제1항 제3호에 따라 ‘대학생’은 연금 보험료 납부의 예외 대상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국민연
지난해 위스키 수입량이 3만톤(t)을 돌파했다. 올해는 1~9월 누적 기준 1만9,500여톤을 기록하면서 작년보단 적은 연간 수입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최근엔 국산 위스키 시장이 꿈틀대고 있어 이목이 쏠린다. 이와 함께 가짜 위스키 유통을 막기 위해 14년 전 도입됐던 ‘RFID 태그’ 부착 제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제도의 실효성이 떨어지고 오히려 국내 위스키 시장 성장을 저해한다는 지적이다.◇ RFID 태그, 2000~2010년대 ‘가짜 위스키’ 유통 막으려 도입돼현행 ‘주류의 반출‧판매 등
미국 대선이 6일 앞으로 다가왔다. 민주당과 공화당, 양측 대선 후보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이 가운데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꾸준히 ‘기후변화’의 위험성에 대해선 부정적 입장을 고수하는 모양새다.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에 부정적 입장을 내비친다. 지난 8월 선거 유세 현장에서 “향후 400년 동안 일어날 해수면 상승은 고작 8분의 1인치(0.32cm)에 불과하다”며 “오히려 바닷가가 있는 좋은 부동산을 가질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