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에서 현지 동포들을 만난 이재명 대통령이 배우자의 신변 변화가 생겼을 시 15일 이내 튀르키예를 떠나야 하는 혼인 비자 문제에 대해 챙겨보겠다고 했다. 아울러 해외 거주 병사가 휴가 때 출국을 못하는 상황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시내 한 호텔에서도 마지막 일정으로 동포·지상사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참석한 한 동포가 비자 문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에 대한 답변으로 “비자 제도는 한 국가의 일반적 시스템이라 모두에게
더불어민주당이 사법개혁에 대한 ‘마지막 퍼즐’을 맞춰가는 모습이다. 당 사법불신 극복·사법행정 정상화 태스크포스(TF)가 25일 사법행정 개혁안을 발표하면서다. 이번 개혁안엔 법원행정처를 폐지하고 사법행정위원회를 설치하는 안과 퇴임 대법관의 대법원 처리 사건 수임을 5년간 금지하게 하는 안 등이 포함됐다. TF는 개혁안 관련 법안을 당론으로 추진해 올해 안에 통과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법원행정처 폐지하고 퇴임 대법관 ‘대법 사건’ 5년 수임 금지TF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사법개혁 입법공청회를 열고 ‘사법행
이재명 대통령이 마지막 순방국인 튀르키예 일정을 끝으로 7박 10일간 외교 행보를 마무리한다. 국익 중심 실용외교 기조를 중동과 아프리카로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떠난 이번 순방에서 주요국들과의 관계를 강화함으로써 외교적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공지능(AI), 원전, 방산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하기로 하면서 수출국 다변화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소재 한국공원 한국전 참전 기념탑 방문과 동포 간담회 등 일정을 끝으로 귀국길에 오른다. 지난 17일 출국한
국민의힘이 ‘당심’을 택했다. 지방선거를 6개월 앞두고 경선 룰을 ‘당원 70%·여론조사 30%’로 조정하는 방안이 사실상 확정 단계에 접어들었다. 대외적으로는 “민심과 소통”을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 전략의 무게 중심은 충성도 높은 조직 기반 즉 당심에 맞춰져 있다. 선거에서 외연 확장과 중도층 공략이 중요하다는 점을 당도 모르지 않는다. 그러나 현재 여론 지형(내란 정당 프레임 확산)과 정치 구도(여대야소)을 고려하면 국민의힘이 당장 선택할 수 있는 현실적 승부수는 ‘당심’이라는 인식이 지도부와 기획단 모두에
더불어민주당은 25일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대해 일정에 맞춰 처리하겠다고 공언했다. 예산안 국회 본회의 법정 처리 시한인 내달 2일 처리를 목표로 심사를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2026년도 예산안 심사가 끝을 향해 가고 있다”며 “예산안은 국민의 삶과 미래를 책임지는 국가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런데 꼭 필요한 민생·미래·통상 대응, AI(인공지능) 예산까지 무분별하고 무책임한 감액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역 경제를 살리는 예산, 소상공인과
내년 지방선거 및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민석 국무총리를 둘러싼 서울시장 또는 당 대표 출마론이 끊이질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출마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정치권에선 미묘한 신경전이 피어나고 있다.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25일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인터뷰’에 출연해 “제가 지금까지 알고 있는 것은 서울시장도 당 대표도 지금은 안 나간다 그런다”며 “내년에는 총리를 계속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을 위하는 데 노력하겠다는 자세인 것 같다”고 했다.박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혐의를 받는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이 오는 27일로 예정된 가운데, 국민의힘이 ‘체포동의안 거부’ 방침을 세웠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은 “추 의원 외에 내란중요임무에 가담한 의원들이 더 있기 때문인가”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전날(24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추 의원의 체포동의안에 대해 ‘당연 거부’를 선언했다”며 “도대체 이유가 무엇인
법원이 법정소란과 모욕 행위에 대해 엄정 대처 방침을 분명히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단에 대한 기존 감치 결정을 재집행하기로 하면서, 감치 제도의 보완 필요성과 법정 통제 강화 의지를 동시에 드러냈다. 최근 내란 재판을 둘러싼 방청객 소란과 변호인단의 유튜브 방송 비난 등 정치적 긴장 요소가 법정 안으로 유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재판부가 통제의 강도를 공식적으로 높인 셈이다.이진관 부장판사는 24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 혐의 사건 속행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경제외교 성과가 대기업에 머물지 않고 중소·벤처기업은 물론 국민 전체로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강 실장은 전날(24일)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한미 관세협상 타결, 최신 GPU 26만장 도입 확정, UAE·이집트·튀르키예와의 정상외교를 통한 대규모 경제 성과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안귀령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강 실장은 “이러한 성과는 특정 기업의 노력뿐 아니라 정부와 기업, 나아가 국민 전체가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대기업의 성과와 노하우가 협력
국민의힘이 이른바 ‘대장동 범죄수익환수 특별법’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식화했다. 검찰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에 대해 항소를 포기하면서 범죄수익 환수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입법으로 이를 되돌려야 한다는 입장이다.국민의힘은 24일 오후 국회에서 정책위원회·법제사법위원회 주최로 열린 ‘대장동 범죄수익환수 특별법 제정을 위한 긴급 토론회’에서 특위 구성을 포함해 정기국회 내 법안 통과를 목표로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장동혁 당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이번 항소 포기 사태를 “정권의 비호 속에 대장
더불어민주당이 정청래 대표의 핵심 공약인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를 두고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당 지도부의 공개 반발이 나온 데 이어 당 일각에선 ‘소송전’ 조짐까지 보이면서다.민주당은 대체로 ‘1인 1표제’는 찬성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의 ‘절차적 정당성’과 사실상의 ‘대의원제 무력화’에 따른 영남 지역 소외 가능성 등이 문제가 되고 있다.이러한 문제를 둘러싸고 당내 파열음이 계속되자, 지도부는 오는 28일로 예정돼 있던 중앙위원회를 내달 5일로 연기하고 ‘수정안’을 마련하기로
내년도 예산 심사를 두고 여야의 줄다리기가 거세지고 있다. “삭감 규모도 안 정한 채 증액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국민의힘의 비판이 국회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2026년 예산안 심사가 막바지에 접어들었지만 국회가 감액 규모를 확정하지 못한 채 증액 심사부터 진행하면서 예산 검토 과정이 사실상 비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민의힘은 이를 “절차의 근간이 흔들리는 깜깜이 예산 심사”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예산안 심사는 여야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채 교착상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하 대표)이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됐다.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을 받고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지 약 11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 전 당의 존재감 확보가 ‘조국 2기 지도부’의 최대 과제가 될 전망이다. 조 대표는 24일 ‘내란 종식’과 ‘제7공화국’을 당의 제2막으로 내걸기도 했다.조 대표는 이날 당 대표 취임 후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은 조국혁신당 제2막의 첫날”이라며 “조국혁신당은 지향·문화·태도 등 모든 면에서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
더불어민주당은 24일 국민의힘이 장외 집회를 열며 이재명 정부를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인 것과 관련해 ‘위헌정당해산심판 카드’까지 재차 꺼내 들며 맹비판에 나섰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의 불법 계엄에 동조했던 국민의힘도 누구 하나 반성하지 않는다”며 “그러면서 아스팔트로 나가 민생 회복과 법치 수호를 외치고 있으니 황당할 따름”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위헌정당해산심판으로 길바닥에 나앉는 것을 미리 연습하는 건지는 모르겠으나, 자신들이 망쳐놓은 민생과 법치를 부르짖다니 민
더불어민주당이 24일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공식화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면 이를 처리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민주당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공식화함에 따라 향후 정치권의 충돌은 불가피할 전망이다.김병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포함한 사법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내란전담재판부는 당연히 설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명령”이라며 “여기에 대해 더 이상 설왕설래하지 않길 바란다. 당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필요성이 제기될 때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취임연설에서 토지공개념 입법과 보유세 정상화를 제안하자 국민의힘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조 대표가 “청년 주거권 실현”을 강조하며 부동산 개혁을 첫 정책 메시지로 내세운 데 대해 국민의힘은 “청년팔이이자 자본주의 질서의 부정”이라고 비판했다. 조국혁신당 출범 이후 첫 정책 대결 구도가 형성되는 양상이다.조 대표는 23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전당대회 수락 연설에서 “부동산 시장은 △다주택자의 이기심과 투기 △정치권의 선거 전략 △민간 기업의 이해관계가 얽혀 국민의 주거권을 침해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한 주만에 반등하며 50%대 중반을 회복했다.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한 주만에 하락했다. 이에 따라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가 15.4%P로 소폭 벌어졌고, 여전히 오차범위 밖이었다.대통령의 중동·아프리카 순방 중 150조 원 규모 MOU 체결 등 경제 외교 성과 등이 지지율 상승 원인으로 꼽힌다. 반면 주 후반 코스피 3900선 붕괴와 원·달러 환율 급등 등 국내 경제 불안 요인으로 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조정받기도 했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4주 연속 점진적으로 상승했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3주 만에 반등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 격차가 지난주 12.5%P에서 이번 주에 12.7%P로 소폭 확대됐다.이재명 대통령의 중동 순방 외교성과와 경제회복 기대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호남과 30대 등 핵심 지지층과 중도층에서 상당 폭 결집하면서 민주당 지지율이 상승했다.반면 대장동 항소포기 규탄, 예산 포퓰리즘 비판 등 이재명 정부에 대한 견제 공세가 60세 이상 고령층과 보수층에서 결집 효과를 내며 국민의힘 지
국민의힘이 장동혁 대표를 전면에 내세운 장외 여론전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지방선거를 반년여 앞둔 상황에서 중도층 민심 이탈 우려가 제기되고 있음에도 강경 노선을 강화한 배경을 두고 당 안팎에서는 “단순한 지지층 결집이 아니라 보다 큰 정치적 목적이 깔린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국민의힘 지도부는 22일 부산·울산을 시작으로 23일 경남 창원에서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를 열었으며 다음 달 초까지 충청·대구·경북·강원·경기 등 전국 순회 장외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다. 장 대표는 창원 연설에서 스스로를 “레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다시 분출하고 있다. 지난 9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논의에 불이 붙었지만, 이후 사실상 당내 논의가 중단되면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태였다. 하지만 최근 내란 관련 재판을 받는 인사들의 구속영장이 잇따라 기각되면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목소리가 다시 나온 것이다. 다만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논의에 일단 속도 조절에 나선 모습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해외 순방 중인 만큼, 이 대통령 외교 성과를 뒷받침해야 한다는 판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