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생민의 영수증'을 통해 최고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방송인 김생민. <뉴시스>

[시사위크=나은찬 기자] 김생민은 진짜 ‘짠돌이’일까. 김생민이 유재석의 영수증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그가 생각하는 ‘착한 소비’의 기준을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다.

김생민은 앞서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MC 유재석의 영수증 분석에 나섰다. 돌직구로 유명한 그지만, 유재석이 부인 나경은과 조조영화를 관람하며 지출한 1만2,000원에 대해선 유일하게 ‘그뤠잇’을 외쳤다. 팝콘과 콜라를 사는데 6,500원을 추가지출했고, 이에 전현무가 “편의점에서 팝콘 살 수도 있는데 극장에서 팝콘 먹는 건 스튜핏 아니냐”고 문제제기를 했지만 김생민은 “그뤠잇”을 외쳤다.

우선 “아내와 함께 영화를 봤기 때문에 부부 사랑 그레잇”이고, “팝콘을 하나만 샀고, 먹으면서 아내와 손이 닿을 수 있기 때문에 스킨십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일석이조”라는 게 김생민의 평가다.

당시 방송 이후 네티즌들은 김생민에 대해 “사랑에 관해서는 관대한 통장 요정”이라는 평가를 쏟아냈다. 절약을 중요시하지만 가족이나 연인에게 쓰는 돈은 낭비라고 하지 않는다는 것.

김생민은 앞서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MC 유재석의 영수증 분석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해피투게더 방송화면>

실제 김생민은 아내 유지희 씨와 연애시절, 유씨가 치아에 콤플렉스가 있다는 걸 알고 치과로 데려가 자신의 돈으로 치아교정을 해줄 만큼 사랑에는 아낌없는 남자로 알려져있다. 무엇보다 당시 김생민의 스케줄 때문에 한달여 동안 서로 얼굴을 보지 못해 위기가 찾아오자 김생민은 “오늘 밤에 함께 도망가자고 했을 때 제가 모든 것을 다 버리고 따라올 수 있을 만큼 매력적인 남자가 되는 것이 먼저인지, 아니면 저와 미래 가족의 행복을 위하여 돈을 버는 것이 먼저인지 헷갈린다”고 말했고, 이런 진심어린 말이 유지희 씨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결국 두 사람은 지난 2006년 8월 결혼에 골인했고,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김생민의 영수증’으로 인생 최고의 전성기를 살고 있는 김생민. 그의 뜨거운 인기 비결은 냉정함과 혹독함 속에 느껴지는 ‘사랑’의 따뜻함 때문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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