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주석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주석과 전화통화를 하고 남북고위급 회담을 비롯한 주요 외교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과의 전화통화는 지난 방중에서 합의했던 정상간 핫라인 구축 이후 처음이다.

11일 오후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오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30분간 전화 통화를 갖고, 양자관계 발전, 남북고위급회담, 평창 동계올림픽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윤 수석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남북 고위급회담 결과를 상세히 설명하고, 최근 남북회담의 개최에 있어 중국 정부의 지원과 지지에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시 주석은 남북 관계개선의 성과를 환영하며 이를 위한 문 대통령과 한국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시 주석의 평창올림픽 폐막식 참석을 요청했다. 2022년 동계올림픽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만큼, 다음 개최국 수장이 참석하는 게 의미 있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시 주석은 참석여부에 대해서는 분명한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시 주석은 “양국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폐막식에서 올림픽 행사의 성공적 인수인계가 잘 이뤄지도록 노력하자”고 말한 것으로 윤 수석은 전했다. 폐막식 참석 여부에 대해 “확답이 없었다”고 청와대는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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