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이 이달 1일 애플 앱스토어에서 잠시 삭제된 이유가 '아동음란물'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앱스토어>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월 이용자수 1억 명을 돌파한 인기 메신저 앱 ‘텔레그램’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잠시 삭제된 이유는 ‘아동 음란물’ 때문으로 전해졌다.

미국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5일(현지시각) 한 독자가 애플과의 이메일 내용을 제보했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나인투파이브맥이 공개한 이메일엔 ‘텔레그램’ 삭제조치에 대한 필 쉴러 애플 수석부사장의 설명이 담겨있다. 이들은 애플로부터 이메일의 진위여부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필 쉴러 수석부사장은 이메일을 통해 “애플 앱스토어 팀은 ‘텔레그램’ 앱에서 불법 콘텐츠, 특히 아동 음란물이 유포되는 것을 확인하고 텔레그램을 앱스토어에서 내렸다”며 “개발자에게 알리고, NCMEC(미국실종학대아동센터)를 비롯해 유관부서에도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개발자와 협력해 ▲불법 콘텐츠의 삭제 ▲해당 사용자 차단 ▲재발방지를 위한 조치 등을 취한 후 텔레그램을 앱스토어에 다시 올렸다고 전했다.

그는 “앱스토어의 앱에서 불법콘텐츠 배포를 허용하지 않는다”며 “알게 될 경우 신속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어린이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에 대해선 어떤 관용도 없다”며 “(아동음란물 배포는) 절대 일어나선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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