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비아와 애니모지가 개발한 정확도 99%의 얼굴인식시스템이 활용되는 모습.<애니모지>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CCTV 카메라로 사람의 얼굴을 99% 인식하고, 범죄자를 쉽게 구별할 수 있는 세상이 한 걸음 더 다가왔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18일(현지시각) 미국 엔비디아와 보안업체 애니비전이 파트너쉽을 맺고 '정확도 99%로 사람 얼굴을 인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의 얼굴인식 기술은 사람을 자동으로 식별하고 추적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는 CCTV 카메라에 내장돼 실시간으로 정보를 수집한다. 이어 중앙 서버에 정보를 전송하면 데이터베이스와 비교를 통해 범죄유무 등을 식별할 수 있다.

이는 엔비디아가 추진 중인 메트로폴리스 소프트웨어 파트너 프로그램(Metropolis Software Partner Program, 이하 메트로폴리스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메트로폴리스 프로그램은 스마트 시티를 만들기 위함으로, 시스코, 제너텍, 옴니 AI(Omni AI), 모션로프트(MotionLoft) 등이 파트너사로 참여했다.

기술의 활용범위는 교도소를 비롯해 현금인출기, 카지노 시설 등 다양하다. 애니비전은 카지노에선 사기꾼을 예방할 수 있고, ATM기 및 교도소 등에선 권한이 없는 사용자를 식별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이 같은 기술이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 나오는 '빅브라더'처럼 사회의 통제수단으로 악용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다만 '테러리스트' 범죄자' 또는 '실종자 수색'에 유용한 기술이란 점도 사실이다.

데일리메일은 "애니비전이 CCTV 카메라로 수집된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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