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방송인 김생민이 ‘성추행 논란’에 휘말리면서 그와 광고계약을 맺었던 기업들이 비상이 걸렸다. DB손해보험은 서둘러 광고를 중단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은 김생민이 모델로 출연하는 광고를 모두 내렸다.

이에 대해 DB손보 관계자는 “광고계약 만료가 한달 정도 남은 상황이었다”며 “일단 모든 광고는 중단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DB손보는 최근 방송사에 송출 중단을 요청하고 온라인 상에서는 김생민이 등장하는 부분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생민은 지난 12월 DB손보의 광고 모델로 발탁돼 활동한 있다. 김생민은 지난해 ‘근검절약의 아이콘’으로 떠오르며 광고계의 러브콜을 집중적으로 받았다. DB손보는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모델로 그를 발탁했다.

그러나 최근 김생민이 과거 방송 스태프를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어렵게 쌓은 상품 광고 이미지에 찬물이 끼얹어졌다. 이에 DB손보는 적잖은 광고 이미지 실추 피해를 보게 됐다. 이에 따른 피해 보상을 어떤 방식으로 요구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DB손보 관계자는 “금전적인 피해보상 요구를 어떻게 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며 “일단 다른 광고 업체들이 어떻게 진행하는지를 지켜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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