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한가인이 작품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 OCN '미스트리스' 제공 >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오랜만에 한가인이 작품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출산 후 첫 행보다.

25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OCN 드라마 ‘미스트리스’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한지승 감독과 배우 한가인, 신현빈, 최희서, 구재이, 이희준, 박병은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드라마 팬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6년 만의 컴백이다. 한가인은 지난 2012년 MBC ‘해를 품은 달’ 이후 긴 공백기를 가졌다. 2016년 4월, 결혼 11년 만에 딸을 출산하며 한가인의 복귀 여부는 사실상 불투명한 상태가 됐다. 하지만 한가인은 출산 후 생각보다 이른 복귀를 결정해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특히 장르물이라는 예상치 못한 과감한 선택을 해 대중들의 기대감이 남다르다.

OCN ‘미스트리스’는 네 명의 평범한 여자, 이들과 얽힌 남자들의 뒤틀린 관계와 심리적인 불안감을 다룬 미스터리 관능 스릴러다. 극중 한가인은 남편이 의문의 세상을 떠난 후 딸과 단 둘이 살고 있는 싱글맘 ‘장세연’ 역을 맡았다.

육아로 한참 정신이 없을 시기에 복귀를 결정한 한가인. 그는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일단 대본이 재미있었다”며 첫 입을 열었다. 이어 “‘아기가 어려서 복귀하는 게 이르다’라는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아이를 재우고 대본을 보다가 ‘이거 재미있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뒷이야기가 더 궁금해졌다. 내가 재미있게 봤다면 시청자들도 흥미롭게 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한가인의 모습.< OCN '미스트리스' 제공 >

한가인의 남편 연정훈에 대한 취재진들의 관심도 이어졌다. 그는 “남편은 드라마 출연에 응원을 해주는 편이다. 지금도 열심히 아기를 봐주고 있다”며 “남편이 아기를 보고 있어서 안심까지는 아니지만 편안하게 촬영하고 있다. 남편은 저의 1번 팬이다. 항상 응원해준다”고 자랑해 훈훈함과 함께 웃음을 자아냈다.

한가인은 “이전에는 안도 밖도 단단해서 스스로 어느 것에도 치우치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내 안에 귀한 아기가 자리 잡으면서 곡선이 많아졌다”고 출산 후 자신의 내면에 생긴 변화를 솔직 담백하게 털어놨다. 과연 이 변화가 그의 ‘연기인생 2막’을 장식하는데 어떻게 작용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OCN ‘미스트리스’ 오는 4월 28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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