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카의 전기차 카셰어링 서비스에 따른 환경개선 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린카 제공>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카셰어링과 전기자동차의 공통분모는 친환경이다. 그렇다면 이 둘이 만날 경우 환경적 시너지효과는 얼마나 될까.

2014년 7월 카셰어링 업계 최초로 전기차를 도입한 그린카는 최근 전기차 카셰어링 서비스 운행 데이터를 분석해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약 8만 명의 고객이 카셰어링을 통해 총 60만 시간 동안 전기차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주행거리는 지구의 약 180 바퀴에 해당하는 710만km에 달했다.

만약 이 거리를 가솔린 차량으로로 주행했을 때와 비교하면, 약 700톤의 배기가스 배출을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30년생 소나무를 10만 그루 심은 것과 환경 개선효과가 동일하다.

향후 전기차 카셰어링 서비스가 확대될 경우 이 같은 환경개선 효과도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수소전기차가 카셰어링에 도입된다면, 단순히 배기가스 배출 감소를 넘어 미세먼지 개선에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다.

그린카 측은 “전기차 카셰어링 서비스는 내연기관 차량과 비교해 1.5배 이상 높은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며 “긴 주행거리가 장점인 볼트EV의 경우, 일 평균 대여시간이 13.9시간으로 전기차 중 가장 인기가 높다”고 밝혔다.

친환경에 주력하고 있는 그린카는 앞으로도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 자동차 비율 높여 환경보호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그린카는 현재 전기차 136대, 하이브리드카(HEV) 333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PHEV) 5대 등 총 474대의 친환경 자동차를 카셰어링 서비스에 투입하고 있다. 이는 업계 최대 규모이며, 많은 소비자들에게 전기차 경험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