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7.84%였던 주가괴리율은 올해 5월 2일 기준 39.76%로 더 높아졌다. <픽사베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코스피 시장의 우선주와 보통주의 가격 차이가 1년 새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8일 ‘우선주 가격 괴리율 현황’을 발표했다.

5월 2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된 우선주는 모두 115 종목이며, 시가총액은 57조7,966억원이었다. 이는 보통주 시가총액의 약 8.14% 수준이다.

한국거래소가 이 115개 우선주 중 78개 종목(시계열분석이 불가능한 5개 종목‧우선주 종가가 보통주보다 높은 32개 종목 제외)의 주가를 분석한 결과, 올해 평균 주가괴리율은 39.76%로 전년 37.84%보다 약 2%p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통주와 우선주의 가격 차이가 그만큼 확대됐음을 뜻한다.

주가괴리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남양유업이었다. 보통주 주가 69만4,000원 대비 우선주 주가 21만9,000원으로 주가괴리율이 68.44%에 달했다. 금호석유(66.45%)와 대림산업(60.13%)이 그 뒤를 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대 종목 중에선 LG전자가 주가괴리율 59.36%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유가증권시장 전체 5위). 상승률 측면에선 아모레퍼시픽과 LG화학‧LG생활건강의 주가괴리율이 전년 대비 각각 16.40%p와 8.03%p‧7.58%p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조사대상인 우선주 78개 종목의 평균 외국인 보유율은 16.80%로 보통주의 19.16%보다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LG생활건강(89.16%)과 삼성전자(82.87%), 현대차(77.68%) 등 우선주 시가총액 상위권에 속하는 종목들에선 외국인의 우선주 보유비중이 상당히 높았다. 한국거래소는 “대체로 우선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외국인 보유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