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 유방암·위암 치료용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가 독일에서도 판매된다. 허쥬마는 트라스투주맙 바이오시밀러 가운데 최초로 독일 시장에 진입한다.

독일의 트라스투주맙 시장 규모는 약 3,500억원으로 유럽 ‘빅5 국가’인 영국과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를 포함해 유럽 전체에서 단일 국가로 가장 큰 규모다. 앞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2월 허쥬마의 유럽의약품청(EMA) 판매 승인 후 3개월 만에 영국에 진출했다.

이번 독일 진출은 유통 파트너사인 ‘먼디파마’(Mundipharma)로 허쥬마를 공급한지 1개월 만의 성과다. 램시마와 트룩시마의 유럽 판매 경험을 바탕으로 경쟁사보다 발 빠르게 움직인 결과라는 게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설명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램시마와 함께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가 유럽에서 높은 성과를 기록하면서 셀트리온 그룹의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에 대한 신뢰가 어느 때보다 높다”면서 “영국과 독일의 조기 랜딩 전략을 바탕으로 허쥬마가 연내 유럽 전역에서 더 많은 환자들에게 처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