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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한국시장 진출 시동… 과제는 ‘중국산’ 이미지 탈피
화웨이, 한국시장 진출 시동… 과제는 ‘중국산’ 이미지 탈피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8.05.2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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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코리아가 국내 서비스 센터 확장을 진행함에 따라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사진은 홍대입구 화웨이 직영 서비스센터 전경.<화웨이 제공>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가 국내에서 서비스센터 확장을 완료했다. 아직 신제품의 국내 출시계획 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화웨이가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을 위한 초석으로 해석한다. 다만 ‘중국산’ 및 ‘보안에 취약할 것이란 이미지’ 등 화웨이가 넘어야 할 과제는 남아있다.

◇ AS 센터 확장한 화웨이, 국내 자급제 시장 진출?

화웨이는 지난 28일 서울 홍대입구 직영 AS센터의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전국에 서비스센터를 늘렸다고 밝혔다. 이에 화웨이의 국내 AS센터는 51곳에서 66곳으로 증가했다. 또 직영점인 홍대 AS센터에선 화웨이의 최신 태블릿 2종 및 보조배터리와 액세서리 판매를 최초로 개시했다.

화웨이는 ‘고객 접근성을 더 높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화웨이 코리아로 정식 유통되는 제품이 증가하다보니 고객들에게 더 나은 AS를 제공할 필요성이 생겼다는 것.

그러나 업계에선 화웨이의 이번 행보와 관련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려는 것 아니냐는 시선에 무게가 실린다. 제품 판매전략 없이 고객 접점인 AS센터만 늘린다는 건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특히 화웨이는 수 년 전부터 국내에서 이통3사를 통해 스마트폰을 판매해 왔지만, 시장점유율은 1%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일각에선 화웨이의 국내 자급제 단말기 시장진출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예상도 나온다.

자급제 단말기는 이동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오픈마켓 등을 통해 공기계만 판매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말 선택약정할인률이 20%에서 25%로 상향되면서 주목 받았고, 최근엔 삼성·LG전자 역시 최신형 스마트폰을 자급제 단말기로도 출시한 상태다.

화웨이 관계자는 이와 관련,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자급제 폰 출시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올해 하반기쯤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화웨이 아너10 제품이미지.<화웨이 홈페이지>

◇ ‘중국산’ ‘보안이슈’ 완화 등이 과제

화웨이의 제품들이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시되면 파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 자사의 프리미엄 제품군을 제대로 선보이진 않았지만,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선 뛰어난 가성비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의 점유율은 11.4%로 3위를 기록했다.

또 화웨이가 이달 중순 유럽지역에 선보인 ‘아너10’은 64GB 모델 약 44만원, 128GB모델 기준 51만원 가량에 판매된다. 동급 기종인 삼성전자 갤럭시S8(64GB)의 출고가가 79만9,700원이란 점을 고려하면, 절반가량에 불과하다.

다만 ‘중국산’ 그리고 ‘보안우려’ 등의 이미지는 화웨이의 국내 진출에 걸림돌로 작용한다. 앞서 외신들은 이달 초 미국 국방부가 중국 화웨이와 ZTE가 제조한 휴대전화 판매를 금지키로 하는 등의 소식을 전했다. 이들 제품에 해킹 또는 스파이행위 우려가 꾸준히 제기된 탓이다.

화웨이 코리아 관계자는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현재 170여개국에서 (자사 휴대폰을) 판매 중이며, 각 국가별 보안규정을 확인하고 출시했다”며 “보안에선 문제가 없다고 자체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소비자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유럽 쪽에선 보안관련 세미나 또는 보안을 지킨다는 확약 등 행사를 많이 하고 있다”며 “그런 부분을 알리는 것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