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28일, 의원총회를 열고 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활동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28일, 의원총회를 열고 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활동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이에 앞서 한국당은 혁신비대위 구성을 위한 준비위원회 2차 회의에서 혁신비대위원장 역할과 필요한 성향·경력·능력·경륜에 대해 논의했다.

의원들은 이날 의총에서 같은 날 오전 혁신비대위 구성을 위한 준비위가 마련한 내용을 바탕으로 논의한 뒤 향후 혁신비대위 구성과 활동 방향에 대해 총의를 모은다는 계획이다. 다만 혁신비대위 역할을 두고 ‘쇄신’ 혹은 ‘관리’ 중 어느 방향에 중점을 맞춰 활동할지 의원들간 의견이 다른만큼 합의가 나오기까지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김성태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혁신비대위원장에게 한국당을 살려낼 칼을 주고 그 칼은 2020년 총선 공천권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칼”이라며 혁신비대위 모델을 주문한 상태다. 반면 친박계를 포함한 일부 의원들은 2개월 뒤 당원대표자대회(전당대회)까지 당을 수습할 ‘관리형’ 혁신비대위 구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안상수 혁신비대위 구성을 위한 준비위원장은 28일, 비대위 역할을 두고 당 입장이 갈라진 상황에 대해 “우리 당으로서는 단합되면서 쇄신하는 방향을 비대위가 주도적으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의원들과 사전에 협의하고 의원총회에도 보고해 가면서 다수가 동의하는 방향으로 (비대위원장 선임에) 임하겠다”고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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