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홍영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일부터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남북경제협력팀으로 구성된 민생평화상황실을 가동한다.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과 한반도 평화정책 추진을 위해 당 차원에서 현장점검·입법활동 등으로 뒷받침하겠다는 것이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겸 민생평화상황실 팀장 연석회의에서 “국회는 휴업 중이지만 민주당은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며 “한반도 평화를 뒷받침하고 민생 경제를 챙기겠다는 의원들의 의지를 모은 것이다. 총 52명의 의원들이 4개의 팀으로 나뉘어 민생과 평화를 위한 활동에 나서겠다. 직접 발로 뛰어 민생과 경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드는 데 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각 팀의 팀장과 간사는 초·재선의원들이 맡았다. 소득주도성장팀은 한정애 팀장과 김종민 간사, 혁신성장팀은 홍의락 팀장과 어기구 간사, 공정경제팀은 이학영 팀장과 권칠승 간사, 남북경협팀은 김경협 팀장과 권미혁 간사로 구성됐다.

홍의락 팀장은 “혁신성장을 위해 기업활동을 가로막는 규제개혁과 국민이 체감하지 못하는 부분들을 잘 찾아서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 또 연결지능, 자율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각 분야 관련 부처 규제혁신과 실태조사 및 입법과제 발굴 등 9월 정기국회까지 일하는 민주당으로 대국민 메시지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학영 팀장은 “이번 대선과 지방선거 민심은 정의롭고 공정한 세상을 만들어달라는 것이었다. 우리사회가 근절해야 될 갑들의 횡포, 하도급 거래, 골목상궐 갑질 등 법 미비점을 틈타 거대자본이나 사업주들이 영세자영업자와 서민들을 짓밟는 행위들이 이뤄지고 있다. 현장방문과 민원해결을 통해서 민생을 살피고 정기국회에서 입법을 통해 문제해결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경협 팀장은 “남북경협 본격 추진에 대비해서 예산과 입법과제를 점검하고 상임위와 특위를 통한 의정활동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 개성공단을 비롯한 남북경협 준비를 위한 현장상황 점검도 기회가 되면 점검해볼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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