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이 시공한 라오스 남부 수력발전댐 일부가 붕괴되면서 수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SK그룹이 긴급구호단을 파견한다. <뉴시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수백명의 사상자와 수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라오스 댐 사고 현장에 SK그룹이 긴급구호단을 파견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전날 긴급회의를 통해 최광철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긴급구호단을 현지에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긴급구호단은 생필품, 의료용품 등을 태국에서 조달하고 SK건설 현지 비상대책반과 합류해 구호활동에 나선다. SK그룹은 현지 구호상황을 파악해 추가 지원 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SK건설 조기행 대표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애도의 뜻을 밝혔다. 조 대표는 25일 공식입장을 내고 “사고로 피해를 입은 라오스 현지 주민들과 유가족께 심심한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현재까지 라오스 정부 및 아타푸 주정부와 공동으로 인명구조, 피해구제 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K건설은 시공사로서 사태 수습에 모든 역량을 투입해 최단 시간 내에 복구가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4일 SK건설이 참여한 라오스 남부 수력발전댐의 일부가 붕괴해 수백명의 사상자와 수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 댐은 SK건설이 2012년 한국서부발전과 공동 수주했다. 2013년 2월 착공해 현재 공정률이 90%를 넘었으며 내년 초 상업 운전을 앞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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